대학생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나만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 사회에 발돋움하기도 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쇼핑몰을 창업한 두 사람. ‘모노행거’를 운영하는 김다슬(서울여자대학교 의류학과, 22), ‘해조’를 운영하는 김해조(동양미래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25)가 나섰다. 그대들을 위한 A부터 Z까지 생생하고 상세하게 알려주는 쇼핑몰 창업 리얼스토리! ::온라인 쇼핑몰, 쇼핑몰, 창업, 모노행거, 해조, 대학생, 대학생 창업, 코스모 캠퍼스 | 온라인 쇼핑몰,쇼핑몰,창업,모노행거,해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짧게 부탁할게요.해조 남성쇼핑몰 ‘해조’를 운영하는 김해조입니다. (이하 ‘해조’) 동양미래대학교 실내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어요.다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의류학을 전공 중이고, 현재 휴학한 뒤 ‘모노행거’의 대표로 있는 김다슬이에요. (이하 ‘다슬’)쇼핑몰 창업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식으로 도움받았나요?해조 우선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저는 블로그를 2년 넘게 운영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어요. 또 주변에 쇼핑몰 하는 지인들의 사무실에 놀러가서 택배 포장 도와주면서 어깨 너머로 많이 배웠죠.다슬 저는 주변에 이런 지인이 없었어요. 학기 중, 방학할 것 없이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조금씩 자본금을 모았어요. 방학엔 학원에 다니며 포토샵,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배웠고 학기 중에는 웹 디자인 수업을 들으며 쇼핑몰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접근했어요. 그리고 2학년 여름방학에 휴학하고 도매 의류 상가에서 일을 하면서 이쪽 업계에 대해 거시적으로 알아 나가고, 일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웹사이트를 만들며 준비 기간을 가졌죠. 학생인데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해조 물론 초반에는 회사에 먼저 취직하라 하시며 반대하셨죠.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실패라도 해보겠다며 끈질기게 설득했고 부모님은 저를 믿고 허락해주셨어요.다슬 당연히 저도 부모님께서 처음엔 반대하셨죠. 제가 졸업을 먼저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위에도 말했듯이 저는 저지르고 보는 편이라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채 부모님께 편지를 썼고, 부모님도 항상 절 믿어주시는 분들이라 결국 저의 결정을 믿어주셔서 지금은 열렬한 응원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어요.그럼 부모님께서 초기자본금을 지원해주셨나요?해조 아니요. 저의 경우에는 2년 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운 좋게 기업들의 눈에 띄어 쇼핑몰 초기자본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초기자본은 80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노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여자친구만 없으면 돈 쓸 데가 없거든요. 하하! 그래서 남들보다는 돈을 더 빨리 모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다슬 저도 부모님께 지원받지 않았어요. 초기자본금이라고 할 것도 없이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조금씩 모아서 적금통장을 만들고 아주 적은 돈으로 시작했습니다. 한동안은 생활비조차 나오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 오후 6시까지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는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도 벌고 쇼핑몰에 투자도 하며 생활을 했어요.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는 분들이 많아요. 거래처나 물건을 떼오는 전반적인 것들이요.해조 먼저 사입 삼촌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데요. 사입 삼촌들은 신상품들의 샘플, 반납, 주문 건들을 사무실 앞에 가져다 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므로 사입 삼촌의 도움을 받을 경우 굳이 동대문에 오지 않아도 되죠. 사입 삼촌들마다 도매시장 거래처가 다 달라서 내가 지금 쓰려고 하는 사입 삼촌이 어떤 거래처를 가지고 있나 같이 시장을 돌아보면서 확인한 후 결정하게 되어요. 가끔 동대문 거래처에서 사입 삼촌을 소개받아서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추천하지 않아요. 스타일 분위기가 본인의 컨셉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고, 본인의 태도가 나태해지기 쉽거든요. 포인트는 내 사무실 근처에 거주하는 사입 삼촌과 컨택을 하는 것이에요. ‘집 가는 길에 가져다주세요’ 라며 겸사겸사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거든요. 사실 아직 저는 지금도 사입을 직접 가요. 일주일에 5~6번은 가는 것 같아요. 시장조사는 신상품이 많이 나오는 월요일이나 화요일로 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가서 확인하죠. 물건은 기존 거래처였던 곳 위주로 하고 가격, 품질을 따져가며 저의 쇼핑몰 컨셉에 맞게 가져오는 것에 가장 많은 중점을 둡니다.다슬 옷을 떼오는 부분은 간단해요! 동대문에 가면 도매상가 건물이 여러 개가 있어요. 많이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희 컨셉과 잘 맞는 옷들이 있는 거래처들을 알게 되지요. 거래처와 지속해서 거래하다 보면 간혹 조금 더 싼 가격에 거래도 할 수 있게 되고 샘플도 넣어주기 때문에 주 거래처를 정해놓으면 좋아요. 요즘엔 다들 사입 삼촌이 있어서 물량을 다 걷어서 직접 사무실로 보내 주시는데 저도 해조 씨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사입 삼촌에 쓸 돈이 많이 아까워서 제가 직접 다니면서 사들이고 있어요!사업자등록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어요. 해조 사실 의외로 사업자 등록하는 건 별 거 없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리 3~4개월 전에 사업자등록을 하는 건 비추천해요. 준비 기간, 오픈 날짜 정해두고 1달 전에 사업자등록 하는 게 좋아요. 간이과세자일 때가 세금 공제받고 좋은데 2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개인사업자가 되거든요! (개인 사업자가 되면 세금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다슬 맞아요. 사실 별거 없어요. 가까운 세무서에 신분증을 들고 가면 알아서 다 해줘요. 온라인쇼핑몰은 사업자등록증 외에도 통신판매업 신고도 해야 되는데 구청에 가면 다 도와주셔서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세금 건은 저도 아직 어려워서 매번 세무서에 전화해서 여쭤보며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들은 한번 잘못하면 큰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니 확실히 해주시는 게 좋겠죠?그럼 유통에 관해서 궁금한데요. 택배 회사와는 개인적으로 컨택하셨나요?해조 저는 사무실을 잡은 그 날 바로 4~6시 사이에 밖에 서서 사무실 앞을 지나가는 택배 기사님들을 살펴봤어요. 아무래도 초기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었죠. 지나가시는 택배 기사님들에게 음료수 한 캔 드리면서 여기 쇼핑몰 사무실 오픈했다고 이왕 지나가시는 길이면 저렴하게 해주시면 안 되겠냐고 싹싹하게 말씀 드려서 저렴하게 계약했어요. 택배 기사님들도 개인으로 하시는 분이면 일정 금액 이상으로는 기사님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기 때문에 싹싹하게 말씀 잘 드리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다슬 유통 부분은 우리 집으로 택배배달을 오시던 택배 기사님을 통해 계약했어요. 처음엔 항상 택배가 있는 게 아니라서 택배 있는 날에 기사님께 방문 요청 문자를 보내면 오셔서 택배를 가져가셨어요! 지금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오셔서 택배를 가져가세요. 처음엔 2,500원으로 시작해 물량이 많아지면 택배비를 조금 내려주시기도 하고요. 물량이 너무 없으면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해야겠죠.쇼핑몰 과포화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하면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해조 저 같은 경우는 2년동 안 해왔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블로그 했던 경험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었죠. 이런 홍보 수단처럼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열정만 있으면 가능한 마케팅들이 찾아보면 많아요. 귀찮긴 하지만 그것들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루라도 적자가 나면 망하는 게 쇼핑몰인데, 광고비가 정말 만만치 않거든요! 다슬 사실 홍보 부분은 아직도 저에게 어려운 과제 중에 하나에요. 요즘은 널린 것이 광고이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홍보도 아주 어려워요. 돈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분은 ‘SNS 활용하기’와 ‘카페를 활용하기’가 있어요. 저는 최대한 적은 돈으로 홍보하기 위해 SNS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올리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한 건씩 터지기도 하더라고요. 또 주로 컨셉에 맞는 나이 또래가 많이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해서 글도 한 번씩 올리기도 하고요! 아직 기가 막힌 홍보는 찾지 못해 홍보 부분은 저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보니깐 어때요? 해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점에서 행복해요.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보다는 자유롭기도 하고요. 그러나 자유롭다고 해서 게을러지기 쉽다는 점을 유념해야 해요.이 일이 생각보다 할 일이 정말 많기도 하고 밤낮이 바뀌는 게 일상이거든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다르게 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이에요.다슬 저도 해조 씨와 마찬가지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었고 또 그 일로 돈을 벌 수 있어서 행복해요. 그런 점을 제외하고는 남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막노동 같아요. 하하 우선 1인 창업이다 보니 코디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사진만 잘 찍어서 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항상 스타일 공부도 하고 사진 찍는 법도 연구 하고 포토샵도 다를 줄 알아야 하고, 알아야 할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 보니 역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또 도매는 새벽에 다녀와야 하다 보니 잠을 못 자는 날도 있어요. 옷을 사입해 오는 날에는 너무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다니며 몇 시간을 걷다 보니 진이 다 빠지기도 해요. 제 생각에는 이런 것들을 대신해주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으니 초기자본금이 더 많다면 좀 더 수고를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추후계획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해조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저만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어요. 작은 꿈이라면 번듯한 건물에 1층은 카페 겸 쇼룸, 2층은 사무실, 3층은 집 이렇게요. 말 그대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은 거죠.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요즘에는 쇼핑몰이 과포화 상태라서 사실 한정된 동대문 옷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내세워 성공하기는 힘들거든요. 길게 보고 수익이 변변찮더라도 적어도 2년 동안은 꾸준히 해보시는 게 좋아요! 실패해도 후회는 없게!다슬 모노행거의 이름으로 직접 디자인한 의류도 판매하고 싶고 자연주의가 컨셉인만큼 자연과 의류를 적절하게 접합시켜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해 보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로 봉사를 하는 것, 그게 가장 큰 목표이자 계획이에요! 앞으로 이런 계획들을 더 구체화 시켜볼 생각이고요. 저의 방법이 맞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제일 해주고 싶은 말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믿고 시작부터 먼저 하라는 것! 막상 시작하고 나니 못할 것 같았던 부분도 전부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부담 없이 도전해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항상 목표를 생각해 두면 지쳐도 나아갈 힘이 생기더라고요. 해야 하는 모든 일 앞에 ‘최선을 다하자’ 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조금이라도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