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박보영, 이광수, 이천희의 이유있는 조합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영화 &lt;돌연변이&gt;의 주연 배우 박보영, 이광수, 이천희가 실제로 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외라고 생각했다. 직접 만나보니 엉뚱한 상상으로 이루어진 영화 &lt;돌연변이&gt;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이 셋의 조합에 있더라.


니트 톱, 팬츠 모두 타임


영화배우들에게는 촬영장에 가는 것이 출근하는 것과 같잖아요. <돌연변이> 촬영할 때는 어떤 기분으로 출근했나요?

보영 바로 위 상사가 휴가를 간 날 출근하는 느낌이랄까? 한 번도 ‘오늘 너무 힘들어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광수 저는 정말 촬영하면서 따뜻함을 많이 느꼈어요. 빈말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따뜻한 영화를 만든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지나고 나니까 소중함을 더 알겠더라고요.

천희 저는 학교 다니는 느낌이었어요. 학교에 가면 공부도 하지만 친구도 만나잖아요.대학교 때 연극하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우리끼리 막 신나서 하는 그런 거요.

보영 맞다, 그런 거 같다.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거 있어요?

천희 한번은 촬영하는데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바로 앞에 있는 것조차 보이지 않는거예요. 감독님이 “안개 때문에 오늘은 못 찍겠네요” 하고 촬영을 취소했는데, 자욱하게 안개가 깔린 가운데 영화 조명이 군데 군데 켜져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는 거에요. 비록 스케줄에 차질이 생겼지만 저희는 즐거웠죠.

보영 셀카 찍고 귀신 얘기하고.

광수 버스 안에서 떡볶이도 먹었어요. 제작진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촬영 취소됐는데도 재미있었어요.


코트, 니트 톱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 팬츠 리버클래시. 슈즈 푼크트


스태프들이 보영 씨가 촬영 현장에서 사라지고 나면 침울해했다던데요?

보영 아니에요. 그냥 제가 옆에 있으니까 저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에요.

천희 근데 남자 스태프들이 광수와 제 앞을 지나갈 때랑 보영이 앞을 지나갈 때 표정이 달라요. 모두 지친 내색을 하고 있다가도 보영이가 나타나면 갑자기 열심히 일하고 힘든 티도 전혀 안 내요.

광수 다들 웃으면서 일하고.

천희 뭐가 그렇게 좋은지.

광수 분위기가 달라졌다기보다는 온도가 다르다고 해야 되나.

천희 부산에서 정말 더 많이 느꼈어요. 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자기 일도 아닌데 지원 나오셨더라고요. 하하.


보영 씨 인기가 굉장하네요. 지금 한참 탄력 받은 것 같은데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나요?

보영 욕심을 살짝 부리자면 새 작품이 나올 때 사람들이 ‘이 배우가 출연해? 그럼 한번 보고 싶다’ 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충분히 그런 배우인 거 같은데요? 광수 씨와 천희 씨는요?

광수 저는 ‘이 역할은 이광수가 하면 어울릴 것 같아’ 하는 자기만의 색깔을 지녔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항상 믿음이 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달까?

천희 현재 배우라는 직업으로 살고 있지만, 영화 외에도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아티스트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를 하는 것도 행복하지만 연기 외적으로도 행복을 찾고 싶거든요.


천희 씨는 배우라는 본업 외에도 가구 만드는 일을 하고 있잖아요. 그것 말고 요즘 관심 있는 일이 있나요? 다른 분들은 어때요?

천희 요즘엔 서핑이 정말 하고 싶더라고요.

광수 저는 여행. 그 전에는 여행을 가보질 않아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을 별로 안 했는데 이번에 영화제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와 부산에 다녀오니까 쉬는 것 같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보영 저도 진짜 여행 가고 싶어요.


드레스 미우미우. 슈즈 슈즈원


보영 씨는 <오 나의 귀신님>에서 ‘나봉선’ 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맡아 연기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 사람들과 싸우고, 욕하고 발차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보영 네, <오 나의 귀신님>과 전혀 다른 캐릭터인 데다 스크린으로 보니까 ‘주진’의 성격이 촬영할 때보다 좀 더 세게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도 욕하는 연기를 했는데 그때보다 아마 더 충격이 크실 거예요.


혼자 가는 여행은 어때요?

광수 혼자서는 어딜 잘 안 가서. 혼자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갔으면 해요.

보영 저는 언젠가 한번쯤 혼자 여행 해보고 싶어요.그런데 지난달에 가족 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무산되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일단 어디든 가족끼리 꼭 여행을 갔으면 해요.부모님께 더 넓은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마지막으로 연애 얘기를 해볼게요.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하고 싶으세요?

광수 저는 편안한 친구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어요. 가끔 투닥거리기도 하면서 친구같이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오.

보영 저는 서로에게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그런 연애?

천희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거지?

보영 네. 자신의 단점을 상대방을 통해 고치고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그런 연애를 하고 싶어요.

천희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랑은 친구 같은 사이예요. 그런데 요즘엔 딸과 대화가 되니까 ‘내가 딸이랑 연애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매일 새로운 감정이 생겨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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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돌연변이&gt;의 주연 배우 박보영, 이광수, 이천희가 실제로 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외라고 생각했다. 직접 만나보니 엉뚱한 상상으로 이루어진 영화 &lt;돌연변이&gt;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이 셋의 조합에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