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여행, 그 여자 그 남자의 사정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커플여행. 마냥 달달할것만 같아도 함께 떠나보면 현실은 생각과 다르기 일쑤다. 사랑을 더욱 견고히 하려고 떠난 커플여행이 오히려 독이 되어 이별여행이 되고 만 두 커플의 사연을 전한다. 이들의 경험을 통해 사랑을 잘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커플여행, 이별여행, 그남자의사정, 그여자의사정, 연애, 상담, 코스모 캠퍼스 | 커플여행,이별여행,그남자의사정,그여자의사정,연애

#커플 A의 이야기 그 여자의 사정사귄지 100일된 기념으로 기차 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1박2일 일정으로 하루는 남자친구가 가고 싶어하는 경주에 갔다가 다음날 제가 원하는 포항으로 이동하기로 했죠. 그런데 포항을 여행하려면 해가 지기 전에 다 돌아봐야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첫날 일정을 줄이고 그날 저녁에 다음 여행지로 조금 빨리 이동하자고 했죠. 남친의 반응이 퉁명스럽긴 했지만 알았다고 대답하기에 기차표를 바로 바꿔버렸어요. 그랬더니 엄청 화를 내는 거에요. 저한테 '어쩜 그리 이기적일 수 있느냐'면서요. 절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친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싸우고 말았어요. 그랬더니 저를 길 한복판에 두고 가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상처받은 마음에 저 혼자 서울로 올라와버렸지 뭐에요. (익명, 23살)그 남자의 사정저도 여자 친구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알아요. 그래서 비록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빡빡하게 계획해 최대한의 효과를 내도록 했죠. 100일 기념 여행이기도 해서 더 알차게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빠듯한 예산이지만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나름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어요. 그런데 여친은 기념일보다 순수하게 여행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생각하더라고요. 원래 계획까지 바꿔가면서 일정을 조절하고요. 저에게 동의를 구하긴 했지만 못내 서운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녀는 이런 제 맘을 아는 지 모르는 지 기차표 시간을 홀랑 바꿔버리고 말았어요. 커플여행은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치중하는 게 맞지 않나요? (익명, 23살)#커플 B의 이야기 그 여자의 사정남친의 절친 커플과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커플 자전거에, 커플링까지 하고 있더라고요. 많이 부러웠죠. 여자 친구에게 지극 정성으로 챙겨주는 그 친구와 제 남친이 비교되기도 하고요. 심지어 남친은 잘못한 게 없는데도 미워보이더라고요. 설상가상으로 남친이 "자전거 탈 건데 너는 왜 이렇게 빼입고 왔어?"라며 그 커플 앞에서 저를 놀리는 거에요. 일부러 남친을 위해 새 옷을 입은 것인데 말이에요. 남자 친구가 제가 화가 난 걸 아는 지 '왜 그러냐'며 묻는데 저 커플이 부러워서 그렇다고는 차마 말하지 못했어요. (익명, 21살)그 남자의 사정 여자 친구가 뾰루퉁하기에 처음엔 낯을 가리나 했어요. 그래서 분위기 띄우려고 장난도 치고 짐도 대신 들어주고 하면서 여자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죠. 그런데 여자 친구가 장난을 쳐도 반응도 없고 짐 들어주느라 힘들었는데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는 거에요. 심지어 다같이 고기를 구워 먹은 뒤 뒷정리를 하는데 제 여자 친구는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화가 났죠. 예의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왜 화가 났냐고 여친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거에요. 제 친구와  잘 어울리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도 않는 그녀를 보며 더 이상 잘 만날 자신이 없어졌어요. (익명, 23살)오늘의 교훈- 타인과 비교하는 그 어떤 말도 하지말자.- 돈 계산은 철저히, 일정 공유는 확실히 한다.- 역할 분담을 한다. 한 명이 요리를 한다면, 다른 한 명은 설거지 및 정리를 하도록.- 불만이 있다면 ‘너는~’ 대화법이 아닌 ‘나는~’ 대화법으로 얘기한다. ex.’너는 왜 그렇게 네 생각만 해?’가 아닌 ‘나는 네가 그렇게 행동해서 서운했어’- 여행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집착하지 않는다. 무엇을 먹든, 무엇을 보든 결국 둘이 보내는 그 시간이 소중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