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가족, 카다시안&제너의 여성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미국 코스모폴리탄 창간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카다시안&제너 일가의 여자들이 뭉쳤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가십거리를 쏟아내는 이 조합은, ‘콩가루’일 거라는 세상의 편견과 달리 끈끈한 우애를 다지는 하나의 평범한 ‘가족’일 뿐이다. | 카다시안,화보,인터뷰,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카일리 제너, 크리스 제너, 켄달 제너, 코트니 카다시안, 클로에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셔츠 (클로에, 카일리, 코트니)Marc Jacobs, (크리스, 켄달, 킴)Calvin Klein White Label. 슈즈 (카일리, 켄달, 킴)Jimmy Choo.지난 7월, 영광스럽게도 나는 크리스 제너로부터 켄달과 카일리의 졸업을 축하하는 특별한 파티를 주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나는 미쳐 돌아가는 프로그램(<카다시안 가족 따라잡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을 텐데 잘 버텨준 그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얘기했다. 생각해보라. 그냥 크는 것만도 힘든 일인데, 온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야만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솔직히 그 누구도 카다시안과 제너 일가의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족이란 어때야 하는지를 절로 느끼게 된다. 물론 화려하고 정신없는 그들의 삶은 평범한 우리네 삶과는 명백히 다르지만, ‘가족’이 지닌 의미만큼은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를 사랑하고 지지한다. 이 자매들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에서 가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이 실제로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보여준다. 이제 ‘케이틀린 제너’가 된 브루스 제너만 봐도 그렇다.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 될 수도 있었지만, 더 끈끈하게 서로를 지탱해주는 ‘가족의 힘’을 그들을 통해 엿볼 수 있었으니까. 그렇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견고한 가족의 사랑을 읽으며 절로 포근함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들의 프로 의식도 높이 산다. 그들은 항상 약속 시간을 엄수하고 프로페셔널하다. 힘든 일을 경험했음에도 자신을 쫓아다니는 촬영팀과 한방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 감당 안 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자신들의 삶을 그대로 기록하겠노라 서로 굳건히 맹세했었고, 그 약속을 훌륭히 지켜냈다. 솔직히 카메라 앞에서 겪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노출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우리와 공유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재미를 주기도 했지만, 분명 그보다 더 많은 영감을 우리에게 선사했음을 나는 확신한다.-라이언 시크레스트(<카다시안 가족 따라잡기> 총제작자)드레스 House of CB London클로에, 킴을 말하다 “저는 켄달과 카일리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예요. 코트니 언니와는 죽이 잘 맞아 서로 짓궂게 장난치며 노는 사이고요. 하지만 킴 언니와의 관계는 좀 더 어른스럽답니다. 저는 심각한 일이 생기면 언니를 찾아가요. 어떤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다는 게 딱 봐도 보여요. 하지만 언니는 진심으로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이죠.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이젠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는 마음이 들게 마련이잖아요? 그럴 때 언니는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저를 다독여주는 존재예요. 어렸을 때 전 언니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항상 아름다웠고 별 노력 없이도 예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었죠. 그리고 언니는 우아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욕하는 것도 싫어하고 술도 안 마시죠. 킴에 비하면 전 거의 트럭 기사 수준이고요. 하하. 사람들이 언니를 자기중심적이라거나 외모에만 신경 쓴다고 오해하는 것을 보면 답답해요. 실제로 언니는 정말 마음이 넓거든요. 항상 모든 이들을 기분 좋게 해주려고 노력하죠. 누군가가 셀카를 찍는다고 해서 자기 성애자라고 낙인찍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셀카 안 찍는 사람이 있기나 한가요? 그게 그 사람의 심성을 대변할 수는 없어요.”“제가 너무 꾸며 입고 셀카도 많이 찍는다고 가족들이 항상 놀려대요.” - 킴 카다시안 웨스트드레스 Gomez-Gracia킴, 코트니를 말하다 “만약 내가 코트니 언니보다 먼저 태어났더라면 어땠을지 상상할 수조차 없어요. 저는 항상 언니가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했거든요. 언니는 나에게 신발끈 묶는 법부터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줬어요. 아마 언니가 없었다면 살 수 없었을 거예요. 언니는 우리 자매 중 가장 현실적이고 차분하며 안정적인 사람이에요. 가끔 언니에게도 좌절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긴 하지만 그럴 때도 항상 “우리는 이 상황을 같이 잘 이겨낼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라며 상황을 견뎌내요. 언니가 우는 건 거의 본 적이 없어요. 다른 사람이라면 당연히 울 상황에서도 언니는 울지 않아요. 솔직히 전 그렇게 거침없는 성격이 아니에요. 특히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후에는 세상에 두려운 것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카다시안 가족 따라잡기> 촬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전 아주 작은 일도 확대 해석하면서 혼자 속상해하곤 했었죠. 그럴 때마다 언니는 별것이 아닌 일임을 항상 깨닫게 해주었어요. 결국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일일이 마음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을 제게 가르쳐줬죠.”“저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제 여동생들에 대해 수군대는 말이 더 신경 쓰여요. 저야 무슨 소리를 듣건 감당할 수 있지만, 동생들에 대해서는 보호 본능이 일거든요.”- 코트니 카다시안(켄달)드레스 Fendi. (클로에)드레스 House of CB London. (카일리)톱 Franziska Fox. 귀고리 Kavant & Sharart. 커프 Jennifer Fisher.“우리는 혈연으로 엮인 가족인 동시에 서로가 선택한 친구들이기도 하답니다.” - 클로에 카다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