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상담소] 30대인데, 20대라고 자꾸 나이를 속이게 돼요!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오늘의 의뢰인은 30대에 들어선 이후부터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20대라고 속이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다는 P양(실제 나이 31세, 평생 20대가 되고 싶은 여자).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의 분석과 문화 처방전을 참고하시라. | 코스모상담소,심리상담,고민,정신과,고민해결

EXPERT SAYS하나. 당신의 마음이 어려운 이유는 아마도..누군가를 만나면 나이, 직업, 결혼 같은 민감한 질문을 눈치 없이 던지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런 사람들은 일단 상대방의 나이를 묻는데요. 나이를 대답하면 그 다음에는 직업을 묻고, 그 다음에는 결혼 유무를 묻습니다.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은 실로 피곤하죠. 내 인생이 잘 풀릴 때는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이 덜 불편합니다. 반대로 왠지 나이는 드는데 해놓은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는 그런 질문에 답하기가 거북하게 느껴집니다. 자괴감이 느껴지고, 나이를 얘기하기가 싫죠. 직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업에 다니거나, 공무원이거나, 전문직 종사자인 경우 무슨 일을 하는 지 말하는 것이 하나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디 다닌다고 했을 때 남들이 나를 무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무슨 일 하는지 말하는 것이 편치 않습니다. 뚜렷한 직업이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거나 무직인 경우는 더더욱 불편할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거나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면 남들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는지 남들이 물었을 때 서른살이나 되어서 넘어서 변변한 일도 없이 지내고 있다고 하면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여길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게 됩니다. 무슨 일 하는지 말하는 것이 싫기에 나이에 대해서 말하는 것부터 싫어지는 것이지요.결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젊었을 때는 남들에게 미혼이라고 얘기를 해도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기에는 이른 나이니까요. 그런데 나이 서른이 넘으면 결혼을 안하는 것에 대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내 의지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남들이 여길 것이라고 생각할 때는 미혼이라고 말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번듯한 직업이 있거나,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경우는 미혼이더라도 남들이 나를 우습게보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나이는 들대로 들었는데 직장생활도 하지 않으면서 미혼인 경우 남들이 나에 대해서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도 못하는 것으로 여길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혼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거북해지죠.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나의 상태입니다. 20대였을 때도 사람들은 나에게 나이와 직장을 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는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직은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누군가 나에게 결혼을 했는지 물었다면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닌데 그런 질문을 한 상대방에 대해서 눈치가 없다고 여기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을 것입니다. 나이, 직업,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아도 의식도 하지 않았고 기억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른이 넘고 나니 이십대에는 그냥 스쳐지나갔을 그런 질문들이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른이 넘었더라도 여전히 육체적으로 매력적이고 당장하게 내가 하는 일을 말할 수 있다면 상대방의 질문에 신경이 쓰이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나이는 들어가고, 직장도 다니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하다보니 스스로 불안한 것입니다. 따라서 남들이 나를 이 나이 되도록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사람으로 여길까 하고 신경 쓰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지금 준비하는 공부가 결실을 맺어서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어 당당해지게 나이를 속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건 아니더라도 나이에 비해서 젊어 보이는 외모와 몸매만 유지하더라도 나이를 밝히는 것이 덜 거북하게 될 거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을 하고 나이에 맞게 아이도 생기면 그 때 역시 나이를 밝히는 것이 거북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이 좋아지게 되면 굳이 나이를 속일 이유가 없어지게 될 거예요. 오히려 남들이 나를 어리게 보고 무시하지 않도록 하고자 반대로 나이가 더 많다고 속이게 될 지도 모릅니다. 둘.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나이, 직업, 결혼 등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는 무례한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것은 대답하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묻는다고 해서 묻는 것에 대해서 모두 대답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묻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일 수 있지만 대답하는 것은 나의 자유니까요. 몇 살이냐고 물었을 때 그냥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대게 알아서 그만둡니다. 아니면 “초면에 나이를 말하는 것이 편하지 않네요.” 라고 말해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그렇게 나이에 대한 질문을 처리하고 나면 직업, 결혼 유무 등에 대해서 더 이상 묻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질 사람도 아니고 내 인생에 소중한  사람도 아닌데 굳이 내가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 억지로 대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에 그런 태도가 무례하게 비추일까 걱정이 된다면 지금 하듯이 스물아홉이라고 얘기하세요. 아직 31살이니까 만으로는 29살 일수도 있으니까요. 나이 한 두 살 어리게 거짓말을 해도 상관없어요. 초면에 나이를 묻는 사람이 눈치 없고 무례한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거짓말해도 상관없습니다. 나중에 뭐라고 하면 나이가 든 다음부터는 만으로 나이를 얘기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둘러대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남성을 만났는데 그 사람 마음에 들고 싶어서 초면에 한두 살 나이를 낮춰 말하는 것 역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면 그 때 가서 사실대로 말하세요. 스터디 모임 등에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역시 처음에 나이를 낮춰 얘기해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나중에 그 중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이 생기면 그 때 가서 제대로 나이를 말해도 됩니다. 나이를 말하면, 무슨 일 했었는지 묻고, 그 다음에는 결혼했는지 묻는 것이 불편해서 나이를 줄여서 말하고는 한다고 얘기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해합니다. 만약에 이런 사소한 일에 대해서 속았다고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나이에 걸맞은 모습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만 유념하면 됩니다. 즉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서는 내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나이에 결혼도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면 됩니다. 이 나이에 직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다소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더라도 일단 직장에 들어간 후 그 안에서 나이에 맞는 대우를 받게끔 꾸준히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셋. 당신에게 필요한 문화 처방을 선물합니다.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 그리고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책 <삼십세>(문예출판사)를 추천합니다. 분명 위로가 될 거예요.* 코스모 심리상담소에 고민을 털어놓고 싶다면 smart153@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shot for alcohol cravings go naltrexone prescription오늘의 의뢰인은 30대에 들어선 이후부터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20대라고 속이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다는 P양(실제 나이 31세, 평생 20대가 되고 싶은 여자).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의 분석과 문화 처방전을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