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뉴욕 패션 기업 인턴기 2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발로뛰고, 눈으로보고, 눈물 콧물 훔치며 열심히 일했던 뉴욕스토리! 해외여행에서 그치지 않고 실무까지 익히면서 스펙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찾고 있던 찰나에 기회가 닿아 여름방학동안 해외인턴을 경험할수있었다. 1편의 전반적인 인턴스토리에 이어 생활꿀팁 2편으로 돌아왔다! ::인턴, 글로벌 인턴, 뉴욕, 영어, 집구하기, 코스모 캠퍼스 | 인턴,글로벌 인턴,뉴욕,영어,집구하기

뉴욕에서 집 구하는 게 만만치가 않은데 어떻게 해결했나? 나 역시도 집 구하기가 가장 큰돈이 문제였다. 미국에서 단기로 살 경우라면 Sublet(단기임대)이나 룸메이트 두 가지 형태를 많이 이용한다. 서블렛은 집 주인이 잠시 집을 비울 경우 그 동안 세를 주고 그 집에 사는 경우,고 룸메이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룸(Master room)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라고 보면 된다. 매물을 찾을 때 이용하는 웹사이트는 크게 ‘Craiglist’(http://www.craigslist.org)와 ‘헤이코리안’(http://www.heykorean.com)이 있다. Craglist는 미국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로 외국인들과 한번 살아보고 싶다 하면 추천! 그러나 사진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너무 많고, 생각보다 괜찮은 외국인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헤이코리안은 한국인 유학생 커뮤니티로 주로 뉴욕 쪽을 다룬다. 한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Craiglist보다 의사소통 면에서 훨씬 편하고 처음 뉴욕 생활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기에 추천! 그러나 타지에서 한국인을 너무 믿으면 사기 당하기 십상. 항상 조심하고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 보증금으로 한 달 치 값을 요구하고 집값에 Utility(관리비,세금)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위치적인 면도 상당히 중요하다. 가기 전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으므로 직접 가서 봐야 하며, 한국인을 통해서 정보를 얻으면 더욱 수월하다. 또한, 집을 보러 갈 때는 한 명보다는 두 세명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디에 집을 구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뉴욕 주는 크게 5개의 도시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맨해튼, 퀸즈, 브루클린 세 곳에서 집을 구한다. 물론  주로 오피스가 맨해튼에 위치해있고, 진정한 뉴요커의 일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맨해튼에 집을 구하는게 좋겠지만, 살 목적으로 구하기엔 너무나도 높은 집값이 가장 큰 문제고 만약 살게 된다 하더라도 다수의 룸메이트와 함께 공유하며 불편하게 지내게 될 것이 분명하다. 퀸즈에는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곳에 사는 친한 오빠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이 중국인지 미국인지 가끔 헷갈린다고. 그러나 비교적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고 한국 이웃 주민을 쉽게 사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브루클린은 요새 힙한 동네로 뜨는 중! 10년 전만 해도 맨해튼의 할렘가보다 위험한 곳이었지만, 젊은 예술가들이 몰려오면서 점차 발전 중인 곳이다. 나는 브루클린의 매력에 푹 빠졌고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그곳에서 살겠다고 다짐해 가기 전부터 브루클린 지역만 찾아봤었다. 맨해튼과 가까운 곳일수록 비싼데 예를 들면, 윌리엄스 버그의 배드포드 애비뉴, 브루클린 브릿지와 가까운 덤보, 브루클린 하이츠 등이 그렇다. 아무리 브루클린이 뜨는 지역이라고 해도 깊게 들어갈수록 위험한 지역이 많기 때문에 값이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계약하는 실수는 저질러서는 안된다. 집에서 간단하게 그곳의 지역 정보를 알고 싶다면 구글에 ‘Brooklyn Neighborhood Map’ 식으로 지역 이름과 함께 검색 고고! 대략적인 정보를 캐치할 수 있다.그렇다면 집은 어떻게 구했나?나 같은 경우는 우선 에어비엔비로 2박 3일 동안 살 집을 구했다. 요새 핫한 플레이스 배드포드, 브루클린으로 결정했고 그 근처에서 집을 알아보기로 했다. 불안한 마음에 뉴욕 출발하기 한 달 전 부터 Craiglist를 통해 집주인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연락했으나 답장이 안 오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하루 이틀이면 팔려버려서 무용지물. ‘지금이 아니면 언제 외국인 친구와 함께 살아보겠어’라는 마음으로 주로 Craiglist를 통해서 알아보았고, 차선책으로 헤이코리안에도 몇 군데 연락을 시도했다. 뉴욕 첫날, 드디어 미리 연락해 놓은 집을 보러 가는 길!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지만 뉴욕 지하철이며 지역 정보며 낯선 것들 투성이에 혼자서 당당히 헤쳐나가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 잡아놓은 약속인데! 꿋꿋이 걸어나갔고 그와 만났다. 그곳에서 나는 한 번 더 충격을 받았다. 사진과 너무나도 다른 더러운 집, 벗겨놓은 마네킹들과 현란한 깃털의 데코에서 풍겨오는 야릇한 집 주인의 취향.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되지도 않는 영어를 써가며 간신히 그곳을 벗어 나왔고 마음속에서는 이미 엉엉 울고 있었다.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그 뒤로 잡아 놓은 외국인 집주인과의 약속도 다 취소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헤이코리안을 뒤적이기 시작. 뉴욕 오기 전 한국 유학생 언니와 얘기했던 집이 생각나 연락했고, 집이 아직 안 나갔다는 얘기를 듣고 그곳으로 달려가 바로 계약을 했다. 브루클린에서도 안전한 지역에 속했고, 집도 깨끗하고 넓고 마음에 쏙 들기까지 했다. 언니에게 들어보니 내가 맨 처음에 가서 충격을 받은 곳은 위험하다고 뉴요커들도 꺼리는 곳이라고 했다.(정말이지 천만다행!) 결국 내가 구한 집은 한 달에 1100불이었으며, Utility는 따로, 보증금도 1100불! 룸메이트와 함께 살 경우 대부분 1000불 이하면 집을 구할 수 있으니 약간 비싼 축에 속하는 편이다. 큰돈이 오가기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간단하게나마 각자의 사인과 함께해서 계약을 서면으로 남겨두면 좋다. 비용은 얼마 정도 들었나?나도 그랬고 아마 제일 궁금한 것이 금액 부분이라 생각된다. 뉴욕 물가가 세계 최고라는 말을 익히 들었기 때문이겠지? 처음 인턴생활 2개월, 미국 여행 1개월 총 3개월을 계획했던 금액은 대략 1000불, 한화로 1200만 원 정도였다. 살아본 결과 이 정도면 괜찮다. 사실 그 금액보다는 더 많이 썼다. 1300불 정도? 여행을 보름 정도로 줄였는데도, 쇼핑을 즐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처음 한 달은 돈이 생각보다도 더 많이 깨진다. 여행객 마인드로 쇼핑하고, 맛있는 것들도 많이 먹고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통장은 텅텅 비게 되니 조심할 것! 내 경우에는 처음 집 값과 보증금을 포함해서 한 달치 생활비 500만원을 챙겨갔다. 그러나 오마이갓! 한달 조금 지나고 나니 잔고는 바닥을 향해 달려나갔고, 부모님께 급하게 SOS를 요청했다. 물론 몇 달 치의 잔소리는 덤으로 얻게 될 것. 집값을 제외하면 한 달에 300만 원 가량을 쓴 셈이니 잔소리를 들어도 충분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그때부터 아끼게 되었고 충분히 살아갈만했다. 저녁은 집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그러면서 요리하는 재미도 들이고, 쇼핑은 눈으로만 만족하기로 했다. 이렇게 절약하면서 쓰다 보면 한 달 생활비는 600~700불 정도 예상하면 될 것 같다.일을 제외한 여가는 주로 어떻게 보냈나?틈틈이 힙한 뉴욕 맛집도 찾아 다니며, 공원에서 휴식시간도 갖고 여러 군데에서 열리는 파티 정보들을 얻고 싶다면 http://www.timeout.com/newyork 사이트를 추천한다. 맛집이나 다가오는 페스티벌, 콘서트 정보들, 박물관 전시정보들을 주제별로 나눠서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나도 뉴욕에서 즐기는 대부분의 문화생활 정보들을 여기서 얻곤 했고, 시간 날 때마다 알찬 뉴욕라이프를 보냈다. 여러 가지 여러 이벤트 중 하나로 센트럴 파크 주변에서 자주 요가 클래스를 열곤 하는데, 무료로 진행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요가 매트까지 제공해주므로 준비할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 식도락을 즐긴다면 ‘YELP’라는 앱을 추천한다.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위치별로 혹은 음식 종류별로 검색! 인기 레스토랑 목록을 쫙 보여주므로,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 어디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 주말을 이용해 뉴욕 외의 도시로 워싱턴, 보스턴을 여행했는데, 메가 버스를 이용해 4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드넓은 미국에서 이 정도면 코앞 거리나 마찬가지. 메가 버스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쉽게 예매할 수 있고 2층 앞자리를 빼면 선착순으로 앉는 순이니 일찍 갈수록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9불을 추가로 내고 2층 맨 앞자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 광활한 미국도로가 한눈에 들어오니 저절로 안구 정화 타임을 가질 수 있다.생활 면에서 몇 가지 팁이 있다면?일단 가장 의외였던 점이 있었다면 지하철이 24시간 운행이라는 점. 그러나 새벽 시간에는 운행 열차 수가 적어서 아무 생각 없이 늦게까지 놀다 보면 비싼 돈 주고 택시를 타야 한다. 또한, 대부분 집에 세탁기가 없다. 그래서 빨래방을 주로 이용하는데 속옷같이 애벌빨래가 필요한 경우를 위해 한국에서 빨랫비누를 챙겨 가면 좋다. 빨랫비누를 찾으러 한인 타운에도 가봤지만, 그 어디서도 팔지 않더라, 그래서 나는 뉴욕으로 잠깐 여행 오는 친구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팁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내 경우도 팁 문화에 익숙지 않아 처음에 많이 혼동했다. 보통 세금에 1.5배를 내면 되는데, 그 선 안에서 서비스 받은 만큼 조정해서 지급하면 될 듯. 그리고 음식값을 먼저 카드로 계산했다면 팁을 적는 두 번째 영수증에 팁을 적고 그냥 나오면 된다. 그 적은 금액만큼 그들이 알아서 추가 결제를 한다. 살짝 위험한 결제 시스템이긴 하나 뭐 그들을 믿을 수밖에! 주의할 점이라면 홈리스들이 말을 걸어올 때 무시하기보다는 분명하게 No라든지 돈이 없다던 지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쿨하게 대한다면 그들도 더는 귀찮게 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