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에디터, 차를 타고 떠났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완벽히 취향이 갈리는 4명의 에디터가 다양한 아웃도어 카 중 취향에 딱 들어맞는 차를 선택해 여행을 떠났다. 여행길을 더 설레게 해준 이 동반자 덕분에 콧바람 실컷 쐬고 돌아온 그녀들의 리얼한 시승 열전! | 아웃도어 카,자동차,카,시승,여행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짐승 지프 레니게이드피처 에디터 윤다랑  yoon.darang@joins.com 운전 성향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즐긴다. 과격한 엔진 소리, 힘찬 액셀러레이터에 희열을 느낀다. 선호하는 차 스타일 과거 아빠의 SUV를 몰래 끌며 큰 차에 대한 로망을 키워왔다. 큰 차 성애자. 드림카 단연 짐승카! 오프로드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과감한 차. 지프 레니게이드를 선택한 이유 흙길을 마구 달릴 수 있는 SUV로 지프만 한 차가 있을까? 고민 없이 바로 선택!지프에서 74년 만에 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 이건 나를 위한 차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개국 이상의 랜덤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고 하니 웬만한 사람들의 욕구는 다 채워질 듯하다. 앞에서 보면 지프만의 투박한 그릴과 빵빵한 라이트, 심플한 엠블럼이 웅장한 느낌을 주고, 옆 라인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져 반전된 모습. 마치 ‘귀여운 맹수’ 같은 느낌이랄까? 여기에 모랫길, 진흙길, 눈길, 바윗길도 잘 달릴 수 있게 4륜구동 모드가 옵션으로 달려 있어 소형 SUV지만 지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주말에 오프로드의 성지라 불리는 포천의 지장산으로 차를 몰았는데, 스타트가 안정적이고 코너링도 부드러웠다. 차체가 크지 않아 주차도 수월했다.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이 장착돼 있어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려고 하면 알아서 차선 가운데로 안전하게 이끈다. 밟는 대로 쭉쭉 뻗어나가기 때문에 90km 거리인 지장산에도 금세 도착했다. 주행 모드를 4륜구동으로 바꿔 비포장도로를 따라 산을 오르는데 힘이 넘치는 야생 짐승이 따로 없다. ‘산을 오르기 위해 태어난 차’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프 레니게이드. 역시 넌 내 스타일이었어! 범퍼카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갖춘 BMW 미니 5 도어피처 에디터 유미지  yoo.miji@joins.com 운전 성향 앞뒤 안 가리고 용감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 선호하는 차 스타일 질주 본능을 지녔으면서 착석감이 좋은 차. 드림카 경제적인 가격에 승차감이 편안하면서 퍼포먼스도 꿀리지 않는 세단. BMW 미니 5 도어를 선택한 이유 BMW의 혈통을 이어받았다고는 믿겨지지 않는 귀여운 생김새와 상반되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스무 살 때 택시 기사 아저씨가 3단에서 4단으로 기어를 넣는 모습에 반해 2종 스틱 면허를 딴 에디터가 BMW 미니 5 도어를 만나고 느낀 첫 인상은 ‘운전할 맛 난다’는 것이었다. 깜찍한 겉모습과 달리 내부에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 운전석에 앉아 미사일이 발사될 것만 같은 레드 컬러의 토글 스위치를 누르자 “크르릉~” 소리를 내며 본색을 드러냈다. 뒷좌석과 트렁크가 넓어졌다는 미니 5 도어의 적재량을 몸소 시험해보고자 트렁크에 자전거를 실어보기로 했다. 해치백을 열고 뒷좌석을 차례로 접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반신반의하며 자전거를 넣었는데 웬걸? 쏙 들어가는 모습에 오히려 놀랐다. 액셀을 밟으면 바로 반응하고 핸들을 돌리는 대로 바퀴가 휙휙 돌아가는 탓에 적응하는 데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마치 범퍼카를 타듯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iDrive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연료를 절약하고 싶을 땐 그린 모드, 미친 듯 밟고 싶을 땐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며 운전을 즐길 수도 있다. 생각보다 큰 적재량, 운전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주행감, 아웃도어 무드를 만끽하기에 적격인 넓은 선루프까지, 이 정도면 아웃도어 카로 손색없지 않을까? 부드럽지만 강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빙 렉서스 CT 200h F SPORT피처 에디터 정화인  jung.hwain@joins.com 운전 성향 안전주의자. 하지만 여행을 떠날 땐 가끔 모험심이 생겨 나도 모르게 과속한다. 선호하는 차 스타일 승차감 좋고 조용해 음악에 집중하며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세단. 드림카 과하지 않은 가격에 연비도 좋고 환경도 지키는 전기차. 렉서스 CT 200h F SPORT를 선택한 이유 보급률이 떨어지는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카를 선택! 조용하지만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해 딱 내 취향이다.여름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던 평일 오후, 그저 생각 없이 달리고 싶어 고른 행선지는 인천 송도와 공항이었다. 키를 들고 다가가니 문이 저절로 열리며 반겨준 이 차의 첫인상은 해치백인데도 스포츠카처럼 날렵하다는 것이다. 메시 패턴 그릴, 17인치 투톤 힐, 알루미늄 페달, 루프 스포일러 등 고급진 겉모습을 힐끔거리다 차에 올라탔다. 낮게 설계된 시트가 내 몸을 꽉 맞아 ‘준비됐니?’라고 말을 거는 듯하다. 렉서스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빛을 발한 건 시동을 건 후였다. 액셀을 밟으면 조용하면서도 파워풀하게 치고 나간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4가지 버전으로 바꿀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드! 시내에서는 엔진과 전기 동력이 결합해 작동하는 에코 모드와 노멀 모드로 조용하면서 편안하게 주행했다. 40km/h이하에서 전기 동력만 사용하는 EV 모드로 바꾸니 적막이 흘렀다. 그러다 스포트 모드로 전환하면 다시 강하게 치고 나간다. 7시간 동안의 짧은 여행을 끝내고 연료 눈금을 봤더니 4분의 1이 채 내려가지 않았다. 초반엔 평균 14km/L 정도였던 연비가 내리기 전 확인하니 20.4km/L. 적재량을 확인하려 트렁크를 살펴보니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아래에 있어 콤팩트한 모델치곤 부피가 큰 물건도 가볍게 넣을 수 있다.레저에 의한, 레저를 위한 최적의 경차 스즈키 허슬러피처 에디터 박수진  park.sujin23@joins.com 운전 성향 장거리 드라이빙 여행으로 질주 욕구를 해소하는 편. 선호하는 차 스타일 가격 대비 연비가 좋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차. 드림카 뛰어난 엔진 성능에 내부 공간이 쾌적하면서도 오밀조밀하게 예쁜 SUV. 스즈키 허슬러를 선택한 이유 SUV 경차로 공간 활용이 효율적인 데다 연비가 18~22km/L라 장거리 주행에도 주유비 부담이 적다. 디자인도 귀여워 절로 시선이 간다. 서핑의 매력에 빠진 후 틈만 나면 바다를 찾아 나선다. 이번 목적지는 양양. 한 가지 걱정했던 건 운전석이 오른쪽이라는 점이다. 처음엔 방향 지시등과 와이퍼 조작 바가 헷갈려 애를 먹었지만 10분쯤 달려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특히 ‘아이들링 스톱(주정차 시 엔진이 꺼지는)’ 기능과 30km/h 이하로 주행 시 앞차가 정차하면 자동으로 주행을 멈추는 ‘레이더 브레이크 시스템’은 연료 절약과 사고 방지에 효과적이었다. 660cc 귀여운 배기량인지라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못 낼까 봐 우려했지만 중량 자체가 가벼워 밟는 대로 시원하게 나갔다. 타이어 규격도 일반 경차에 비해 넓은 편이라 요철에도 무리가 없었다. 덕분에 예상 시간에 맞춰 도착! 가장 흡족했던 건 서핑을 즐긴 후였다. 트렁크 내부의 어댑터와 물통을 연결하니 샤워 기능이 갖춰져 샤워장을 헤매일 일 없이 그 자리에서 모래를 씻어낼 수 있었다. 앞좌석을 180도 젖히면 뒷좌석과 연결돼 널찍한 침대가 완성되고, 조수석의 등받이를 접으니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어 차 안에서 간식을 먹고 꿀잠까지 즐겼다. 외관이 귀여워 지나가는 서퍼들마다 관심을 보이기에 은근슬쩍 훈남들과 대화를 나누는 덤도 누렸다. 이 ‘실속카’ 덕분에 간만에 서핑의 묘미를 제대로 즐긴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