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이 보여준 팀워크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 디자이너들 디자인에 관한 일이라면 뭘 하든 감각을 뽐내던 사람들. 작게는 록 페스티벌이나 영화제 포스터 속에, 어느 브랜드의 브로슈어 속에도 이들의 손길이 있었다. 디자인 영역을 코끼리 몸집처럼 키워가는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 대표이자 아트 디렉터인 김원선은 디자인 회사가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도전해보고자 한다. ::디자이너,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 아트 디렉터, 그래픽 디자인, 공간 디자인,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디자이너,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아트 디렉터,그래픽 디자인,공간 디자인

(왼쪽부터)박지원, 조수빈, 차원형, 김세준, 박해준. (차원형)티셔츠 87mm, (김세준)블루종 엠비오, 팬츠 비욘드 클로젯, (박해준)카디건 엠비오, 셔츠 권문수, 팬츠 시스템 옴므(왼쪽부터) 김원선, 김세완, 신창호, 김민정, 유재선. (김세원)카디건 권문수, (김민정)트렌치코트 클럽 모나코, 팬츠 커밍스텝, 로퍼 바바라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실행하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 대표 김원선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는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로 알고 있어요. 그래픽 디자인이라고 하면 인쇄물 같은 평면적인 작업이 떠오르는데, 평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공간 디자인도 하고 있죠? 모든 그래픽 디자이너는 결과물을 위해 수많은 상상과 경험의 준비 과정을 거쳐요. 공간에 대한 계산, 디자인을 누리는 사람들의 시선과 동선, 감동, 포인트, 비움 등이 포함되는 과정이에요. 그런 요소를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물을 못 만들어내요. 그래픽 디자인은 그 과정을 거쳐 마케팅과 컨설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이미지를 단 한 컷으로 보여주는 일이죠. 따라서 우리가 공간에 도전하는 일이 그리 낯선 작업은 아니에요.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가 지향하는 스타일은 뭔가요?우리 디자이너들에게 ‘한 발만 앞서가자’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디자인은 직접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하지만, 트렌드를 너무나 분명하게 반영하고 현실적이기만 하다면 그 생명이 짧다고 생각해요. ‘볼수록 매력 있고 깊이 있는 디자인’이 우리 지향점입니다. 올해를 비롯해 오랫동안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아트 디렉팅을 맡았고, 각종 브랜드의 디자인 작업을 했죠. 최근엔 어떤 작업을 했나요?지난해와 올해, 경리단길에 라이프스타일 숍 ‘라이크’, 다양한 아트워크를 판매하는 ‘꼴라쥬’, 건강한 콜드 프레스 주스를 판매하는 ‘쥬시’, 그리고 주류 소매점인 ‘THE PORT 1933’을 오픈했어요. 한남동 리움 갤러리 앞 ‘2e바’는 예전부터 운영하는 곳이고요. 아, 저희는 ‘몽키47’이라는 진도 수입하고 있어요. 주로 새로운 공간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군요. 아직 그곳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설명해준다면요?모두 우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예요. ‘꼴라쥬’는 그동안 클라이언트 작업을 하면서 미처 풀지 못한 표현과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만든 곳이에요. 저와 비슷한 욕구를 가진 디자이너나 사진가들의 작품을 살 수 있는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앞으로 갤러리와 매거진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려고 해요. ‘라이크’에선  ‘우리가 좋아하는 어떤 것’이라는 콘셉트로 한 달에 한 번씩,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에서 고른 브랜드를 소개해요. 향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소개할 생각에 기대가 커요.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태원에서 시작한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이에요. ‘쥬시’는 일하면서 피곤할 때 커피나 에너지 음료가 아닌, 정말 몸에 활력을 주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한 곳이죠.디자인 회사에서 여러 매장을 직접 운영까지 한다는 점이 조금 의외예요. 영업보다 공간 자체에 더 목적이 있나요? 네. 물론 매출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가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현실 속에서 구현해보고 싶었어요. 우리가 만든 모든 브랜드가 상호 보완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그 시너지가 다시 엘리펀트라는 브랜드로 되돌아오는 그림을 그려봤죠. 주로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받아 일하다가 공간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 등 일련의 시스템을 스스로 만드는 실험을 해본 거예요. 어쨌든 우리는 디자이너들이니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면서 창작 욕구도 채워가고, 개인과 전체가 성장하며 즐겁게 작업을 이어가고 싶어요. 대표님은 예전에 잡지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등 프리랜서로도 활동했죠. 그러다 작은 스튜디오 시기를 거쳐 디자인 회사로 확대해 갔고요. 혼자 일할 때와 회사를 운영할 때의 차이를 크게 느끼나요? 책임감과 의무감이 좀 더 확고해졌어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경험을 하면서 저 또한 여러 가지를 배우고요. 더불어 성격이 좀 더 까칠해집니다! 하하. 디자이너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 작업을 하는 것과 팀워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 중요할 거예요. 그래서 해외 디자인 회사를 보면 ‘공동 창의력’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거나 스스로를 ‘창의력 공동체’라고 부르는 사례도 있죠.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는 어떤 방식으로 팀워크와 시너지를 위해 노력하나요?우리는 조직적인 역할 분담을 강조하고 있어요. 모두가 창의력 하나로 살아온 친구들이요. 그 어떤 디자인에도 자기 취향이 동반될 수밖에 없고요. 그러나 목적의 당위성에 집중하고, 정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일을 하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올바른 이해와 논리적인 대화가 필요합니다. 서로 믿고 친한 사이라면 이 과정이 더욱 매끄럽죠.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면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일과 삶이 분리돼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해요. 결국 디자인은 모든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되거든요. 내가 즐기는 것, 먹는 것, 느끼는 모든 것이 내 창작과 관련이 없다면 좋은 디자인은 불가능할 거예요. 그렇기에 디자인 또한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자연스러운 자세가 중요합니다.디자이너인 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요 박해준(29세, 디자인팀 수석 디자이너)대표가 디자이너이기도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하기 훨씬 편한 부분이 있어요. 실무를 이해해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니까요. 디자이너들끼리도 쇼핑을 같이 한다거나 사소한 취향을 자연스럽게 공유해요. 그러면서도 이 직종에서 흔한 야근은 되도록 지양하고 시간을 지켜 일하는 편이에요.브랜딩 작업과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면 훨씬 수월해요 신창호(31세, 스페이스팀 팀장)회사 자체적인 운영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페이스팀이 생겼어요. 인테리어 디자인만 해야 하는 경우엔 일차원적인 작업에서 오는 한계를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공간에 들어가는 작은 이미지 선정 하나부터 시작해 동료들과 브랜딩을 함께 진행하면서 공간을 채워나가면, 디자이너로서 작업하기 수월해요.       토털 아트 디렉팅을 통해 좀 더 탄탄한 노하우가 쌓이고 있어요 박지원(36세, 기획팀 실장)토털 아트 디렉팅을 할 수 있다는 게 우리 무기예요. 로고 등 BI 작업부터 각종 아트워크와 디자인물, 웹 디자인, 공간 디자인까지 내부 인력만으로 해낼 수 있죠. 특히 경리단길에 오픈한 매장들이 일종의 살아 있는 포트폴리오 역할도 해줘요. 리테일과 F&B 분야에까지 도전하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 매장을 운영하는 경험을 통해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노하우가 쌓이고 있어요. abortion dc multibiorytm.pl abortion techniq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