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연애는 어떻게 다를까?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자기들끼리 정상이라 우기는 JTBC <비정상회담>의 새로운 멤버 6명이 만나 코스모폴리탄과 사랑에 대해 논했다. 세계 각국의 연애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만나볼 시간. ::세계 각국의 연애, 비정상회담, 연애, 애교, 썸, 이상형,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세계 각국의 연애,비정상회담,연애,애교,썸

혹시 한국 여자의 애교 때문에 심쿵했던 적이 있어요?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프 저는 울산에서 살았었거든요. 울산 여자들이 “오빠야~” 하고 경상도 억양으로 부르는 게 듣기 좋았어요. 오빠라는 단어가 외국에는 없기 때문에 남자들이 들으면 설레죠.카 처음에 들으면 좀 이상한데 적응되면 매력 있어요.유 오빠라는 말 자체가 뭔가 귀여운 것 같아요. 프셰므스와브의 말처럼 일본에도 이런 단어가 없거든요.  니 저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오빠란 말을 들어도 좋은지 몰랐는데, 계속 들으니까 왠지 기분이 좋더라고요.그럼 니콜라이 오빠라고 하나요?니 네.하하.카 저는 줄여서 카로로 오빠, 혹은 카로 오빠라고 부르더라고요.  안드레아스는 어때요?안 저는 스마트폰 메신저로 귀여운 이모티콘 보낼 때. ‘잉잉’ 하는 이모티콘 보내면 진짜 귀여워요.새 얼마 전에 폴란드 여학생이 영상을 하나 만들었어요. 한국 여자들이 애교 부리는 걸 흉내 내는 내용이었는데요, 왜그런지 하나도 안 어울리더라고요.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양 여자는 외모가 애교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새 그리고 말할 때 보면  아이처럼 혀가 짧아져요. “아 이거 봐떠요? 나도 봤는데 재미떠떠!” 하면서요. 프 “나 귀신 꿍꼬또”도 있잖아.안 근데 의식하고 애교 떨면 굉장히 어색해요. 너무 과한 건 싫어요. 니 이런 적도 있어요. 술자리에서 평소처럼 얘기하다 전화 오면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면서 “오빵~” 하다가 전화 끊으면 다시 돌변해 “어, 그래 마시자!” 하고. 안 저 궁금한 거 있어요. 혹시 한국 여자들은 애교를 부려야 한다, 귀엽게 행동해야 한다는 부담 같은 거 있어요? 아니요. 애교는 자연스럽게 몸에 밴 거지 ‘난 해야 돼!’ 하고 나오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한국 여자를 이해하기 힘들었던 적도 있어요? 안 그리스 여자들은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돌직구를 던지거든요. 그런데 예의 바른 한국 여자들은 상대방에게 상처 주기 싫어 돌려서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속마음을 읽기 힘들 때가 있어요.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할까? 유 난 일본 여자들에 비하면 솔직하다고 생각했는데.안 유타가 그리스 가면 놀랄걸? 니 일본 여자보단 한국 여자들이 더 솔직한 편이야. 한국에는 ‘썸’이라는 말이 있어요. 남자 친구는 아니지만 사귀려고 관계를 가져나가는 단계를 뜻하죠. 여러분의 나라에도 썸이라는 게 있나요?니 남자들은 결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결혼을 생각하기 힘들잖아요. 한국에선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니까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도 사귀자는 말을 못 하고 썸을 타는 게 아닐까 싶어요.프 폴란드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들고양이는 필요할 때만 온다.” 남녀가 데이트하다 헤어지면 각자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처럼 필요할 때만 만나는 관계를 뜻해요.  카 브라질에도 썸이랑 비슷한 ‘피칸테(ficante)’라는 말이 있어요. 키스를 하고 잠도 자지만 연인 사이는 아닌 거죠. 그래서 한 사람을 만나면서 다른 상대랑 데이트하고 싶으면 해도 돼요. 나중에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가 될 여지는 있지만 만난다고 무조건 연인이 되지는 않아요.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할 때까지 오랜 시간을 두고 서로를 알아가죠.니 노르웨이도 브라질이랑 비슷해요. 보통 사귀기 전에 몇 개월 정도 한집에서 생활하면서 사귈지 말지 결정하거든요.안 그리스는 원래 연애에 보수적인 편이었는데 요즘 데이팅 앱이랑 SNS 때문에 변하고 있어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으니까 제약 없이 만나는 관계를 선호하죠. 그래서 문제시 되고 있어요. 한국 여자들은 남자가 “사귀자”는 말을 해야 연애가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남자들 중엔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하고 “그냥 좋으면 만나는 거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아까 노르웨이나 브라질은 굳이 사귀지 않아도 연인처럼 지낼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경우 진짜 연인이라고 보나요?카 둘이 그동안 별문제 없이 잘 지냈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우리 언제부터 사귄 거야?” 하면서 달력 보고 날짜를 정해요. 안 그리스에서는 여자가 사람들의 시선에 상관없이 스킨십에 응하면 그때부터 사귀는 걸로 생각해요.  새 이집트에선 종교적인 이유로 결혼할 사이가 아니면 데이트할 수 없어요. 만약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먼저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나는 너를 좋아한다, 너랑 결혼하고 싶다”라고 고백을 해요. 여자도 상대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경우 남자가 여자 집에 찾아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약혼 반지를 교환하면 커플이 되죠. 그러면 밖에서 손잡고 다녀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고, 나중에 결혼해 부부가 되는 거예요. 동거를 해봤는데 이 관계는 잘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어떡해요? 카 헤어져야죠.니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서 내가 요즘 일이 너무 바빠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거리를 두죠. 보통 헤어질 때쯤 되면 연락도 잘 안 되고, 서로 거리를 두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돼요.프 우리도 동거를 빨리 하는 편이에요. 사랑은 움직이는 감정이니까 동거하면서 서로 맞는지 아닌지 보는 거죠. 헤어진다 해도 친구처럼 지내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깊은 대화를 나눈 뒤 헤어져요. 안 그런데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동거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제 친구가 여친이랑 동거할 생각으로 집을 계약했는데 이사한 지 두 달 만에 헤어지게 된 거예요. 그런데 집 계약 때문에 헤어진 여자 친구랑 억지로 같이 지내야 했죠. 집에 놀러 갔을 때 분위기가 진짜 안 좋았어요. 나라마다 연애하는 방식이 다를 것 같아요. 브라질 여자들은 어때요? 카 브라질 사람들은 연애를 할 때 독립적이에요. 만약 여자 친구가 춤추러 간다고 하면 잘 다녀오라고 하는 편이죠. 니 노르웨이도 비슷해요. 예를 들어 오늘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 솔직하게 “우리 다음에 만나자”라고 이야기해도 되는 분위기랄까? 거절해도 문제가 되지 않아요. 자유롭죠.프 폴란드에서는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해요. 여자가 남자 친구 집에 놀러 와서 요리를 해 식구들이랑 같이 저녁을 먹는 거죠. 폴란드 속담에 “요리하면서 사랑을 얻는다”라는 말도 있어요.데이트하면서 집안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 미래의 삶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죠. 그리스 여자들은 연애할 때 어때요?안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가 확실해요. 예를 들어 “저녁 뭐 먹을까?” 하면 바로 “스파게티 먹자” 하고, “샤브샤브 먹을래?” 해도 싫으면 “별로!”라고 말하죠. 그런데 여기서는 “우리 뭐 먹을까?” 하면 “아무거나!”라도 했다가도 “그럼 돈가스?” 하면 “아니 싫어!” 하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그런 면이 좀 다르죠. 일본 여자와 한국 여자는 연애 스타일이 좀 비슷한가요? 유 옛날엔 여자들이 남자가 면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고, 남자가 먼저 고백했는데 지금은 ‘초식남’이 많아선지 남자들이 얌전하고 여성스러워졌어요. 그래서 남성적인 남자를 원하는 여자가 되게 많죠. 지금은 남녀의 역할이 바뀌어 남자에게 “너 이거 해!” 하고 지시하는 여자가 많아졌어요. ‘육식녀’라는 말도 생겼죠. 고백도 여자들이 먼저 하고 그래요.여러분은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해요. 니 연락을 자주 하거나 선물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얘기를 많이 나누려고 노력해요. 서로를 알고 신뢰를 쌓으려면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카 편지를 쓰거나 이벤트를 하지는 않지만 함께 있을 때 스킨십을 많이 해요. 또 각자의 시간이 있어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 서로의 삶을 존중해주는 편이에요. 여친이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으면 보내주고, 저도 친구들이랑 놀 때 여자 친구가 이해해주는 거죠. 물론 노력은 하지만 실제론 쉽지 않아요.프 저는 ‘나’보다 ‘우리’를 생각해 사이를 더 좋게 만드려는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독이 되는 케이스가 많았어요. 한번은 빼빼로 데이 때 여자 친구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제가 몰래 빼빼로를 준비해줬더니 여친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데이트하고 제 SNS에 “빼빼로 데이지만 난 아무것도 못 받았다.그래도 좋은 데이트였다”라고 올렸는데 친구들이 “여자 친구 심했다”, “프셰맥 안됐다”고 댓글을 단 거예요. 그걸 여자 친구가 보고 마음 상해하고요. 잘해보려고 한건데 정말 속상했어요. 안 SNS 끊어!프 이제 안 해. 그런 의미로 쓴 거 아닌데 억울했어요. 안드레아스는 어떤 스타일이에요?안 저는 이벤트하는 거 좋아해요. 여자 친구를 항상 놀라게 해주고 싶거든요. 겉은 상남자인데 속은 로맨틱한 남자네요?카 완전 로맨틱!안 이벤트하면 재미있어요. 유타는요? 유 형들처럼 여자들한테 말 잘 못하고 무뚝뚝해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표현을 잘 못 하겠어요.  안 그러니까 가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야 돼. 선물이나 이벤트 같은.유 저는 그런 걸 생각하면 오글거려요. 카 형들한테 배워.프 나 말고 안드레아스한테!새 저는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떤 문제가 닥치거나 위기에 빠졌을 때 차분하게 생각하고 대처하죠.연애 스타일을 알고 나니까 이상형이 궁금하네요. 어떤 스타일의 여자가 좋아요?니 저는 자신감 있고 꿈이 많은 여자를 좋아해요.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잘 아는 여자 같거든요. 그리고 힘든 여행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여자였으면 해요. 그리고 머리가 길수록 더 좋아요. 프 나랑 반대네?카를로스의 이상형은요?안 몸매가 좋은 여자지?카 물론 몸매도 중요한데, 그게 다가 아니에요. 여자들마다 본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전 자기 인생에서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는 여자, 문제가 생겨도 우울하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줄 아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요. 프 저는 단발머리에 고양이 스타일! 눈동자가 검은색인 사람이 좋아요. 왜냐하면 검은색 눈동자는 반사가 되거든요. 마치 깊은 바다 같아요. 외국 여자들은 안 그렇거든요. 그리고 뇌가 섹시하고 자신의 일이 있는 여자. 같이 취미를 즐기거나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자라면 더 좋죠. 안 저는 솔직하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야망 있는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뭔가 배울 수 있는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잖아요. 외모로는 짧은 머리가 좋아요. 그리고 바람이라면 다리가 예뻤으면 해요. 새 결국 외모를 본다는 거 아냐!안 당연하죠. 전 외모와 내면이 50:50을 차지한다고 봐요. 유 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여자가 좋아요. 이상형인 여자는 저희 엄마. 적극적으로 나서서 뭔가 하시고, 얘기할 때도 남들이 상처받을까 봐 되게 조심스럽게 꺼내시거든요. 새 저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같이 있든 떨어져 있든 항상 나를 믿어주는 여자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