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은 마라톤이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침대 위에서 매번 오르가슴을 느끼는 남자와 매번 오르가슴을 느끼는 ‘척’하는 여자. 코스모가 그간 ‘Don’t Fake it!’이라는 메시지를 수없이 외쳐왔음에도 여전히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커플이 많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리하여 이달, 코스모가 대대적인 오르가슴 가이드를 준비했다. 이 지침을 활용해 드디어 ‘오선생’과 만나는 생애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되기를! | 오르가슴,섹스,커플,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단거리 달리기’보다 ‘마라톤’최근 코스모가 2535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3.6%만이 “파트너와 섹스를 할 때마다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91%가 “매번 느낀다”고 응답한 남성들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게다가 66.7%의 여성은 “파트너가 나보다 먼저 오르가슴을 느끼지만 나는 느끼지 못한 채 끝날 때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심지어 70.8%가 “오르가슴을 느끼지 않았지만 느낀 척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분명 오르가슴을 느끼기 원함에도, 마치 남자의 오르가슴만을 위해 섹스를 하는 것 같은 여성이 여전히 많은 이유가 뭔가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남자가 사정을 하고 비로소 오르가슴을 느낄 때 섹스가 마무리되는 경향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일면 공감하는 것이, 대부분의 커플들이 남자의 사정이라는 골인 지점을 향해 단거리달리기하듯 미친 듯이 속력을 내고, 남자가 느끼고 나면 경기를 종료하는 패턴의 섹스가 고착화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 단거리 코스가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기에는 지나치게 짧고 단순하다는 것이다.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과정은, 단거리달리기보다 마라톤에 가깝다. <나를 만져요>의 저자인 연애 칼럼니스트 현정은 “여자들이 만족스러운 질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남자가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고, 지속적으로 반복 동작을 버텨낼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그런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가진 남성을 찾기란 매우 어렵죠.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내 남자가 섹스에서 만족감을 느끼기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가 나와의 관계에서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자신도 잘 느끼는 척해주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야 지루한 섹스가 빨리 끝나고, 그의 자존감도 세워줄 수 있을 테니까요. 가짜 오르가슴이 일종의 전략이기도 한 거예요”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평생 오르가슴 연기자로 살고 싶지 않다면, 이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가 아닌, 내가 ‘느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그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그 역시 원하는 일일 것이다. “파트너가 오르가슴을 느끼고 함께 즐기기 원한다”고 응답한 남성이 94.4%에 달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제 그와 함께 즐거운 마라톤을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다. 코스모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한 이 오르가슴 도달법을 숙지해 ‘골인’ 지점에 다다르는 기쁨을 만끽하기 바란다.오르가슴 준비 자세!‘오르가슴’이라는 골인 지점을 향해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 먼저 당신의 마음과 체력을 단련해두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오르가슴을 즐길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 연애 칼럼니스트 현정이 조언하는 다음 네 가지 방법을 숙지하시라.  HOW TO HAVE AN ORGASM  1. 나의 클리토리스 발견하기발달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남성의 페니스와 동일한 근원을 갖춘 여성의 기관은, 질이 아닌 클리토리스다. 클리토리스는 8천 개의 신경섬유로 짜여 있을 정도로 매우 밀도 높은 신경 다발로 구성돼 있다. 이곳의 자극점을 발견한다면 상상 이상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2.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일 아침에 자위 즐기기클리토리스를 찾았다면 그 녀석을 어떻게 자극해야 좋을지 알아낼 차례. 소음순 속에 숨겨진 클리토리스는 부드러운 자극을 주면 남성의 페니스와 비슷하게 부풀어 오른다. 애무하는 방법의 미묘하고 사소한 차이에도 몸은 그 감각을 확연히 다르게 받아들인다. 내 취향의 애무가 어떤 것인지 내 몸의 스위치를 발견해보자.3. 그의 손을 적극 활용하기 섹스를 할 때 그는 당신의 반응, 즉 신음 소리를 통해 눈치껏 애무를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지연될 뿐이다. 당신이 원하는 타입을 그에게 분명히 이야기할 것. 말로 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가 애무할 때 그의 손 위에 당신의 손을 얹어 조종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다.4. 골반 기저근 단련하기성감을 강화하기 위해 단련해야 할 근육이 바로 골반 기저근이다. 골반 바닥 영역에 있는 근육으로 내부의 장기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 중 가장 아래에 위치한다. 복근 운동을 통해 이 근육을 단련해 몸의 감각을 깨우면 오르가슴을 훨씬 더 쉽게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