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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 더욱 기대되는 대세 아이콘, 배우 백진희

백진희는 지난 2014년을 정말 바쁘게 보냈다. 드라마 세 편을 연달아 찍었고, 뉴욕에서 생애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도 촬영했다. 그리고 조연에서 주연으로 성장하는 사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악역 변신에 성공했고,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많은 여자들의 긴 머리를 단발로 바꾸었다. 작은 체구와 반비례하는 깡을 가진 배우 백진희의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BYCOSMOPOLITAN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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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 때  만나고 3년 만이에요. 어떻게 지냈어요?

저,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하하. 다른 건 생각 안 하고, ‘어떻게 하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까?’만 고민하면서요. 


2014년엔 정말 바빴을 것 같아요. MBC에서 월화극 4편 중에 3편을 했으니 말 다 했죠. 그 와중에 뉴욕에 가서 <도시의 법칙>도 찍었고요. ‘청마의 해’라 백진희를 비롯한 말띠 여배우가 잘된다고 분석한 기사도 있던데, 동감해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작품을 계속해서 하고 있고, 다행히 출연한 드라마 대부분이 시청률도 잘 나온 편이긴 했죠. 결과만 보면 그런데, 그 과정은 매 순간 너무 치열했어요. 저 <기황후> 할 때는 원형탈모 생겼고요, <트라이앵글> 때는 응급실에서 링거 3병 맞고 다시 촬영장 갔었거든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장이랑 위가 활동을 멈추기도 했고요. 제가 생각해도 전 나 자신을 집요하게 몰아붙이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배우는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큰 운이 따라줘서 처음부터 조명받는 배우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나중에 조명을 받는 배우. 본인은 후자라고 말했고요. 요즘 그 말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요? 

더디긴 하지만 노력한 결과가 하나씩 나오는 것 같아요.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인터뷰 준비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한 가지 놀란 점이 있어요. <하이킥> 때는 백진희에 관한 글이 거의 작품과 캐릭터 이야기였거든요? 근데 이번에 검색을 하는데, ‘백진희 단발’ 이야기가 정말 많더라고요. C컬 펌 단발?     

맞아요, 하하. <오만과 편견> 촬영 들어가기 전에 머리를 자르면서 포부 아닌 포부가 있었어요. 드라마 초반에 ‘한열무’ 캐릭터를 잘 살려서 “한열무 머리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어느 정도 변신에 성공한 것 같아 뿌듯해요.  


사실 백진희란 배우는 세 가지는 하기 힘들 거라 생각했어요. 악역, 멜로 그리고 스타일 아이콘. 근데 놀랍게도 세 가지 다 해냈네요. 또 깨고 싶은 거 있어요? 

너무 아픈 역할만 하다 보니 이젠 유쾌하고 발랄한 거 하고 싶더라고요.

저 정말 ‘로코’ 하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역할. 잘할 자신 있습니다! 


이번 드라마 끝나면 또 해외로 봉사 활동 갈 거예요?

어머, 어떻게 아셨어요? 1월 말에 가기로 했거든요. 전 봉사 활동 가는 게 너무 좋아요. 거창한 의미를 두고 한다기보단 정말 저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에요. 애들이랑 놀아주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거든요. 지금 얘기 중인 프로젝트가 있는데, 후원금을 모아서 낙후된 지역에 학교나 보건소 같은 시설을 지으려고 해요. 


설마 그걸로 휴가가 끝인 건 아니죠? 좀 쉬지 그래요?

아, 이번엔 여행도 갈 거예요. 얼마 전에 <가족쇼크>란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요리사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가 하는 말이, 자신은 나름 촉망받는 요리사였는데 정작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준 적이 없었다고, 그래서 부모님과 잘 풀고 떠나고 싶다는 거예요. 생각해 봤더니 저도 일 외의 다른 삶엔 너무 소홀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드라마 끝나면 더운 나라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제가 정말 추위를 많이 타는데, 스무 살에 일 시작하고 나서 겨울에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더라고요. 더운 나라 가서 열대과일 잔뜩 먹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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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Photographs by Hwang Hye Jeong
  • Editor 김가혜
  • Stylist 조보민
  • Hair 케일라(김활란 뮤제네프)
  • Makeup 송은경(김활란 뮤제네프)
  • Nail 홍리타(김활란 뮤제네프)
  • Assistant 구자민
  • Location 호텔더디자이너스 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