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을 떠난 청년 샤이니 민호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샤이니 민호와 함께 북유럽 핀란드로 떠났다. 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엔 거의 해를 볼 수 없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 하지만 헬싱키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드라마틱한 이국적 풍광이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24살 청년 민호의 눈빛이었다.::샤이니, 샤이니 민호, 민호, 유럽 여행, 화보, 스타화보,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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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그간 활동이 뜸해서 그런지 오랜만인 것 같은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국내에서 앨범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9월에 일본에서 정규 3집 <아임 유어 보이(I’m Your Boy)>를 발매했거든요. 앨범 발매에 맞춰 12월 17일까지 일본 20개 도시에서 총 30회에 걸쳐 진행하는 공연을 준비하느라 많이 바쁘고 정신없었어요. 마침 일본으로 넘어가기 직전 짬이 생겨 핀란드에 다녀오게 된 거고요.


이번 핀란드 여행은 어땠나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었나요?

출발 전날은 설레서 잠을 설쳤어요. 혼자 유럽 여행을 간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것 하나만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사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원 없이 자유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생소한 일인데, 4박 6일간 다른 세계에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여행을 다녀온 뒤 엄청 바쁘게 지내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이번 여행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아닐까요?

여행에서 돌아와 곧바로 일본 내 투어 콘서트 일정이 시작됐어요. 빡빡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여행에 대한 기억 덕분에 잘 버텨내고 있죠. 어제도 헬싱키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잠들었을 정도예요. 데뷔 후 늘 뭔가에 쫓기는 듯 조급했거든요. 그런데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이렇게 여유롭고 평화로울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여행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깨달음을 줬다고나 할까요? 하하하.


헬싱키에 대한 인상은 어땠어요? 여행 전에 상상했던 이미지와 비슷하던가요?

유럽에서도 많이 알려진 명소, 이를테면 파리의 에펠 탑,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같은 곳은 여행 책자 속 이미지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북유럽은 처음부터 느낌이 달랐어요. 뭔가 미지의 땅 같은 느낌? 막상 가본 소감은,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놀라웠다’는 거예요. 그리고 의외로 현지인들의 표정이 굉장히 밝고 행복해 보여 참 인상 깊었어요.


개인적으로 전 민호 씨가 트램을 타고 너무나 행복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맞아요. 한국에서 해보지 못했던 것을 원 없이 해봤죠. 공원 벤치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고,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박물관도 가보고요. 버스를 잘못 타서 중간에 내려 다시 돌아갔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참, 작은 산장 같은 곳에 가서 마신 핫 초코도요. 평소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을 아무 방해 없이 해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모든 경험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멀리 다녀온 여행인데, 좋은 에너지가 된 것 같아 다행이네요.

사실 올해 한국에서 활동이 뜸했던 것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했어요. 너무 바쁘지 않으면 오히려 마음이 이상하고 조급해지는 그런 거요. 그런데 이번에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다녀온 후 생각이 많이 정리됐고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도 오래 이어가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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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온통 일본 활동과 콘서트 생각뿐이겠네요?

콘서트 준비하느라 바빴고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소화해야 할 일정도 만만치 않아요. 덕분에 저절로 몸을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콘서트 때면 매번 ‘공연 끝나면 빨리 자야지’ 생각하는데 막상 공연 후 개인 시간이 주어지면 잠이 안 와요.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보면서 일본어 공부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자기 전에 공부를 한다고요? 굉장히 의외의 모습인데요?

전에는 졸리면 눕자마자 그대로 잠드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자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해요. 샤이니 민호로, 그리고 24살 남자 민호로서의 삶에 대한 균형 같은 거요.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뭘까’, ‘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해야겠다’ 같은 생각들. 너무 철학적인가요?


지금도 충분히 어른스러운 것 같은데 더 많이 어른다워지려고 고민한다고요?

벌써 데뷔한 지 7년 차더라고요.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낀다니까요. 아주 어릴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 쉴 틈 없이 달려온 것 같아요.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죠. 이번 여행을 통해 차근차근 지난날을 돌아보고 작은 계획도 세워봤어요. 아무리 바빠도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면 내가 더욱 성숙해지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미래를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결심도 했지만 내 나이에 맞게 밝은 청년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렇다면 어떤 모습이 가장 민호스러운 걸까요?

별거 없어요. 제가 미래에 대해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냥 그때그때 제가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하게 행동하고, 이것저것 겁내지 않고 부딪히며 살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건강과 가족의 소중함, 나아가 샤이니 멤버로서의 자부심에 가치를 더 두고 싶어요.


가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행지에서 부모님 커플 팔찌를 사는 거 보고 멋지다 생각했어요.

제가 외국을 진짜 많이 다니지만 부모님 선물을 산 적이 거의 없거든요. 그럴 여유도 없었고요. 그런데 헬싱키 노천 시장을 구경하는데 그 팔찌가 눈에 자꾸 밟히더라고요. 정말 사길 잘한 것 같아요. 귀국 후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정말정말 감동하셨어요! 살짝 눈물이 맺히시더라고요.


앞으로 남은 20대를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분명한 건, 제가 지금 서 있는 자리예요. 저는 TV에 나오는 사람이니까 그 본분에 충실해야겠다는 거죠. 많은 분들이 TV에 나오는 저를 보며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었으면 해요. 지치거나 힘들 때 위로를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요. 많은 이들에게 저의 좋은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 기복을 겪기도 하고 힘들거나 짜증 날 때도 있지만 저만의 자리를 찾기 위해 애써야죠.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는 걸 늘 떠올리려 하고 그렇게 제 감정을 잘 다스리면 저를 보시는 분들도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개인적인 시간을 유쾌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네, 동방신기 창민이 형과 슈퍼주니어 규현이 형이랑 자주 만나는데 진지하게 일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늘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찾는 편이죠. 그저 깔깔거리며 떠들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콘서트가 끝나면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있나요?

진짜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요. 비행기 표 티케팅부터 현지 숙소, 먹거리 등 모든 걸 제가 직접 해결하는 진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고 싶어요. 얼마 전에 창민이 형이 혼자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거든요. 창민이 형의 손때 묻은 여행 책을 그대로 물려받아 떠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샤이니와 민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요?

항상 팬들의 사랑만 받는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항상 어떻게 ‘소통’ 해야 할지 고민해왔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 얘기를 팬들에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랜만의 개인 화보인만큼,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게 일본 활동 마무리하고 돌아올 테니 샤이니와 저 민호 잊지 마시고 많이 성원해주세요. 무대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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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와 함께 북유럽 핀란드로 떠났다. 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엔 거의 해를 볼 수 없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 하지만 헬싱키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드라마틱한 이국적 풍광이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24살 청년 민호의 눈빛이었다.::샤이니, 샤이니 민호, 민호, 유럽 여행, 화보, 스타화보,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