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은? #2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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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은? #2

딸 바보 추성훈이 “야노 시호와 만나지 않았으면 결혼 안 하고 혼자 살았을 거다. 내 아이를 낳고 싶어서 야노 시호와 결혼했다”라고 말한 것처럼, 싱글인 남자들에게는 사랑에 빠져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20명의 리얼 가이들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에 빠진 순간에 대하여.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14.03.28


“이제는 예전만큼 순수하지 않아선지 첫눈에 반하는 사랑보다 정이 드는 사랑에 익숙해졌어요. 하지만 대학생 때 첫눈에 반해버린 그녀를 잊을 순 없죠. 수업 시간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나, 하루 종일 그녀 생각에 아무것도 못 할 정도였다니까요. ‘뭔가에 취했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그녀에게 푹 빠져 있었어요.” -성진욱(28세, 무역회사 근무)


“데이트할 때 카페에 단둘이 마주 앉아 내가 별거 아닌 말을 해도 여자 친구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귀 기울여 줄 때, 말하는 중간중간에 애교 섞인 말투나 행동을 보여줄 때 사랑스럽다고 느껴요. 자신의 손익을 따지지 않고 저를 아껴주는 모습을 볼 때, 여행을 떠나 둘만의  추억을 공유할 때도 내가 이 여자와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구나 싶어요.” -유근형(30세, 전략기획팀 근무)  


“흔히 ‘연인 관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지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늘 져요. 그녀가 뭘 원하는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하루 종일 고민하곤 하죠. 피곤하고 힘들겠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렇게 주는 사랑을 하고 나면 나중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남지 않으니까요.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이 딱 맞죠. 서로 이기려고 싸우지 말고 서로에게 지는 사랑을 하는 것이 가장 오래가는 법이랍니다.” -이원희(33세, 연구원)


“지방에서 혼자 서울로 와서 지내다 보니 보살펴줄 사람이 딱히 없거든요. 한번은 몸이 굉장히 아팠는데, 그때 여자 친구가 집에 와서 죽도 끓여주고 이마에 물수건을 얹어가며 지극정성으로 저를 돌봐줬어요. 그런 모습을 보니 새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지호(29세, 출판사 근무)


“고백을 하기 전, 충분히 시간을 두고 상대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은 사랑을 하곤 하죠. 하지만 사랑이 깊다고 해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착을 보이거나 맹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방목에 가깝다고 할까요? 사랑이 성립되려면 서로에 대한 존중과 믿음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서로 집착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자 친구의 사생활을 100%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그녀와 결혼한다 하더라도 이 같은 제 신념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손대운(27세, 대학생)


“저는 워낙 신중한 편이라 사랑을 느끼지 않으면 처음부터 만나지 않거든요. 지금까지 3명의 여자 친구를 만나봤는데 전부 2년 이상 사귀었어요. 기본적으로 사랑이 있으니까 오랫동안 만날 수 있었던 거죠. 사랑이 식으면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거고요.” -김욱(29세, 외식업 매니저)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선지 제가 사랑에 빠졌을 때를 생각해보면 식욕이 줄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먹고 싶은 게 생기면 그녀와 함께 먹고, 나는 못 먹어도 그녀는 먹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심지어 그녀와 얘기하는 게 더 좋아서 음식엔 손도 안 댄 적도 있어요.” -박우혁(29세, 엔지니어)


“그동안 여자 친구를 만나도 부모님께 소개해드린 적이 없었어요. 그만큼 진정한 사랑이란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죠. 제가 덤벙대고 뭐든 까먹을 때가 많은데 지금 만나는 여자 친구는 제 단점을 티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완해줘요. 자신보다 저를 먼저 생각해주는 배려심에 늘 감동을 받곤 하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드니까 저도 자연스레 그녀를 사랑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 그녀와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부모님께 소개해드렸답니다.” -최재광(28세, 발전설비 기사)


“처음엔 여자 친구가 저를 일방적으로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더 사랑하고 있어요. 항상 제 옆에 있어주면서 자기 할 일도 똑 부러지게 잘하거든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완전히 반했어요. 4년째 연애 중인데 한 달 된 커플처럼 여전히 풋풋해요.” -손익범(28세, 대학원생)


“그때는 분명 행복했는데 지나고 보면 정말 사랑이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서 지난 사랑보다 현재 진행형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어요. 세 번째 연애 중인 지금, 그녀가 지나가버린 옛사랑이 되지 않도록 매 순간 노력한답니다.” -정필규(29세, 무역회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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