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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Morning!

그동안 뭘 했어요? “좀 쉬고, 연기 공부했어요.” 왜 이렇게 오래 쉬었어요? “어쩌다 보니까요.” 이번 드라마 잘될 것 같아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찍는 저는 재미있어요.” 어제도 밤새웠다면서요? “네.” 피곤하겠네요? “그러니까 여기서 좀 자면 안 돼요?” 드라마 <49일>로 오랜만에 돌아온 정일우를 만났다. 나른한 봄날 아침에.

BYCOSMOPOLITAN2011.03.22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뭘 해요?


머리 옆에 둔 핸드폰부터 봐요. 요즘은 드라마 <49일> 촬영하느라 잠을 많이 못 자서 알람 소리를 못 들은 건 아닌지 확인하면서요. 좀 더 자도 될까 생각하면서.




하루 중에 가장 좋아하는 때는 언제예요?


아침엔 너무 졸려서 싫고, 스케줄이 모두 끝난 시간이 좋아요. 하루 일을 다 마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오.





스케줄 끝나면 뭘 해요?


그냥 집에 갈 때도 있고, 동네에서 친구들 잠깐 보고 들어갈 때도 있고 그래요.





친구들하고 만나면 뭘 하는데요?


당구도 치고, 위닝도 하고 그래요.





당구 잘 쳐요?


아뇨, 잘 못해요. 150 정도 쳐요.





어? 그 정도면 잘 치는 거잖아요?


중학교 때 저희 학교에 당구부가 있었어요.
10년쯤 꾸준히 하면 다들 그 정도는 해요.





당구 말고 좋아하는 건 뭔데요?


축구 진짜 좋아해요. 일주일에 한 번씩 친구들하고 모여서 축구해요.





조기 축구? 아저씨들이 하는 거, 그거 말하는 거예요?


네. 다른 동네 친구들이랑 내기해요. <거침없이 하이킥> 때는 너무 정신없어서 1년 정도 못했고, 일 년 전쯤부터는 매주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알아보지 않아요? 팬들도 올 것 같은데.


중학교 친구들이 다 알아서 커트해주죠. 사진찍으려고 하면 매니저처럼 막아주고. 매주 하다 보니까 사람들도 별로 신경 안 써요. 저도 그런 거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요.





그런데 원래 겁이 없는 편이에요?


네. 저 겁이 없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얼마 전 드라마 때문에 삼성동 아셈타워 옥상에서 기타 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겁을
하나도 안 낸다고 스태프들이 더 놀라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왜 뜬금없이 겁이 없냐고 물어요?





드라마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았잖아요. 역할 명이 스케줄러라고 하지만, 저승사자잖아요. 난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지 저승사자란 말만 들어도 무섭던데.


아, 그 말이었구나. 크큭. 저승사자가 뭐가 무서워요? 전 원래 사후 세계에 관심이 진짜 많거든요. 궁금하지 않아요? 사후 세계라든지, 죽어서 만나게 될 사람 같은 거요.





전 별로… 하하하. 왜 이 역할에 매력을 느꼈어요? 엄청 하고 싶어 했다면서요?


일단 저승사자라고 하면 차갑고 냉정해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제가 맡은 스케줄러 역은 전혀 칙칙하지 않아요. 제가 맡은
건 사망 예정자를 스케줄에 따라 인수인계하는 역인데, 극 중 남규리 씨가 억울하게 죽어 하늘에서 기회를 주거든요. 그 상황을
이어주는 게 바로 제 역할이에요. 재밌어요, 이런 역할요. 갓 쓰고 도포 입은 저승사자가 아니라 스타일리시해서 더 매력 있어요.
재미있는 캐릭터예요. 게다가 저랑 성격도 비슷하고.





어떤 면에서 비슷한데요?


할 말은 다 하는 성격이오. 원래 제가 일할 때 눈치도 잘 안 보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편이고, 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시작해야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이 스케줄러 역이 딱 그래요. 그래서 연기하기도 편하고, 연기하면서도 재밌어요. 내
모습이니까.





사실 이 드라마 하기 전에 영화 <조용한 세상> <내사랑>도 찍었고,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아가씨를 부탁해>도 했죠. 그런데 사람들은 정일우 하면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역으로만 기억해요. 그게 좀 부담스럽지 않아요? 뭘 해도 윤호라는 캐릭터를 떼어내기 쉽지 않잖아요.



네, 아무래도 그렇죠. 그런데 누구나 그런 꼬리표 하나씩은 달고 살지 않나요? 나쁜 꼬리표도 아니니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에 더 잘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주연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돌아온 일지매>가 좀 안 됐잖아요. 안타깝게도.


일단 사람이 일을 하면서 다 잘될 수는 없고,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고 그렇잖아요.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저를 안쓰럽게 보며 그동안 힘들었겠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걱정했는데.


다들 왜 그런 걱정을 하실까요? 흠….





좀 오래 쉬었으니까요. 실제로 <돌아온 일지매> 전에 <트리플>의 송중기 씨 역에 먼저 캐스팅됐었죠? 그러다 무산됐고.


네. 그랬죠. 사실 제가 <트리플> 때문에 쇼트트랙을 네 달이나 배웠거든요. 드라마 시작하고 배우면 너무 대역 티가
날까 봐 혼자 막 서둘렀어요. 그런데 일이란 게 복잡하잖아요.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걸 그 무렵에 배웠던 것
같아요. <거침없이 하이킥> 끝나고 <트리플>도 그렇고 그 전에 <웃지마라 정든다>라는 작품도
정말 열심히 준비한 작품인데 못 들어갔어요. 믹키유천 씨랑 영화를 찍기로 했다가 그것도 엎어지고, <거침없이 하이킥>
김병욱 감독님이 미니 시리즈 준비하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그것도 안 되고 그랬어요. 그래서 공백이 길어졌던 거예요.





공백 기간 동안 불안하진 않았어요?


아뇨, 그렇게 불안하지도 않았어요. 원래 별로 고민 안 하는 성격이에요. 표정이 무뚝뚝해 보여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가 알고보면 엄청 밝거든요. 혹시 제가 뭔가 되게 힘들고, 불쌍해 보이는 얼굴인가요? 하하하.





불쌍해 보이진 않는데 아무래도 어린 나이였잖아요. 그 때가 스무 살쯤이었죠?


스무살이라고 해도 제가 좀 성숙한 편이에요. 애늙은이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요. 어릴 때부터 살다 보면 당연히 힘들 때가 있을
거란 걸 알았어요. <거침없이 하이킥> 끝나고 정신없을 그 무렵에도 말이에요. (이)민호, (김)범이랑 친한데 모여서
그런 얘기 많이 했어요. 우리가 나이가 애매해서 성인 역할을 하기도 그렇고, 고등학생 역할도 하기 그러니 나이를 좀 더 먹으면
나아질 거라고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견뎌야 하지 않을까라고요. 제가 올해 스물다섯이 됐는데, 실제로 들어오는 역도 좀 더
폭넓어진 것 같아요. 그때 생각이 맞았던 거죠.





애늙은이 같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하하. 대중 앞에 한참 안 보이다가 작년에 갑자기 연극 무대에 섰어요. 연극 <뷰티풀 선데이> 무대에 서는 걸 보면서 놀라기도 했고 일우 씨가 좀 달리 보였어요.


어떤 면에서요?

사실 소극장 연극은 스타가 된 이후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요. 게다가 연기력이 곧바로 드러나기도 하고요. 그런데 잘해냈잖아요. 들어보니 <뷰티풀 선데이>할 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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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조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