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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POLITAN
Life
Enjoy the Heaven
지금껏 세 번이나 하와이에 다녀왔지만 사실 1백 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 제도의 오아후 섬에만 가봤을 뿐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 꿈의 휴양지는 바로 마우이 섬. 개발을 최소화한 덕에 잘 정돈되어 있지만 천혜의 매력은 고스란히 간직해 번잡하지도 외롭지도 않으면서 가장 평화로운 피난처이기 때문이다. 이효리와의 화보 촬영지를 마우이로 결정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들떴던 것도 사실이다. 상상은 곧 현실이 됐다. 공항에서 웨스턴 마우이 리조트&스파까지 차로 40여 분. 세상 어느 멋진 곳을 가도 디카 한 번 꺼내 든 저거 없던 내가 마구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바닷가에서 바비큐 파티 중인 가족들, 보드에 앉아 하염없이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 해변, 나무, 백사장, 드넒은 초원까지 모두 들이대면 바로 그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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