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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 Mon

발리, 어디에서 자봤니? #1

나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50살이 되면 발리로 거처를 옮겨 사는 꿈이다. 왜 그렇게 발리가 좋아졌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 이유들 중에 아름다운 리조트들을 꼽을 것이다. 자연 속으로 한껏 들어갔으면서도 쾌적한 휴식을 가능케 하는 이런 아름다운 인공의 공간은 확실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하다. 발리 여행중 들렀던 여섯 곳의 리조트 중 첫 번째 두 곳, 리츠칼튼 발리와 파드마 앳 르기안에 대한 기록.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푼 곳은 웅우랄라이 공항에서 동남쪽으로 30분 정도 내려가면 있는 동쪽 해변, 누사두아 지역의 리츠칼튼 발리였다. 리츠칼튼의 명성이야 워낙 유명한 바지만, 거기다 새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는 점이 나를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아무리 유명 호텔이라고 해도 아주 작고 사소한 낡음의 흔적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새것인 곳, 상상만으로도 설렘이 증폭됐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으레 받게 되는 웰컴 드링크와 꽃 목걸이 같은 것을 받아든지 몇 초 지나지도 않아 작은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던 건 눈앞에 펼쳐진 풍광 때문이었다. 리츠칼튼 발리의 메인 로비는 특이하게도 절벽 위에 위치해 있어, 절벽 아래 쪽에 객실과 리조트의 시설들이 쫙 펼쳐진 풍경만으로 압도적인 전망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절벽 아래의 객실로 향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한 번 타고, 다시 전용 버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내가 머물게 된 객실은 전용풀이 포함된 풀 파빌리온이었다. 리츠칼튼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잘 배어나는 객실은 더할나위 없이 쾌적했고, 낮이든 밤이든 로맨틱한 둘만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전용풀에서 보내는 시간은 짧게만 느껴졌다. 바로 어제까지 추운 겨울날씨에 오들오들 떨었다는 것이 기억도 희미해질 만큼, 완벽한 휴식의 축복이 이루어지는 시간이었다.


객실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리츠칼튼 발리에서 엄지를 척 치켜들게 만드는 부분은 로맨틱한 식사의 시간들이다. 그 중 가장 기억남는 두 가지를 꼽으라면 감탄을 연발하며 먹었던 아침식사가 첫 번째일 거다. 전용 버틀러를 비롯한 네 명의 식음료 담당 직언이 아침 일찍 객실로 직접 찾아와 전용 풀이 있는 데크에 차려주는 프라이빗 인룸 브랙퍼스트 서비스는 샴페인과 함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메뉴들로 차려진다. '매일 너와 아침을 함께 먹고 싶어'라는 고백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순간이 있을까. 한껏 차려입고 즐기는 늦은 밤의 데이트보다 어쩌면 훨씬 로맨틱한 아침의 정찬은, 커플의 온기를 몇 도쯤은 순식간에 올려버리는 마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해변에서 둘만의 저녁을 특별하게 보내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해변에서 가장 좋은 뷰를 만끽할 수 있는 딱 그 모래사장위에 차려지는 둘만의 저녁 식사는 연인끼리 갔다면 꼭 경험해봐야 할 그런 코스다. 정갈하고 알찬 3코스의 정찬, 바닷바람과 함께 음미하는 와인은 두 사람의 오감을 쉴새없이 자극할테니 말이다. 눈을 감고 그 날 밤을 가끔 상상한다. 선선하게 불어오던 바람, 천천히 사라져 가던 붉은 태양, 미각을 사정없이 자극하던 그 날 밤의 그 음식들... 리츠칼튼 발리엔,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로 그 특별한 공기가 있다. 수없이 많은 식사를 함께 했고 수없이 많은 밤을 함께 나눈대도 그날 밤의 그 식사를 둘러싼 모든 기억은 오랫동안 생생할 것만 같다.

www.ritzcarlton.com 



르기안 지역에 있는 파드마 앳 르기안은 실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났다면 선택해볼 만한 리조트다. 서쪽 해변인 르기안 지역에 위치해있고 꾸따 해변(여행자들이 편하게 즐길만한 먹거리, 쇼핑할 거리, 서핑관련 업체등이 몰려있어 발리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여겨진다)과도 거리가 무척 가깝기 때문에 리조트 안에 있어도, 리조트 밖으로 나와도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많은 것들을 실속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파드마 리조트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고전적인 리조트'에 가까울 것이다. 로비나 식당 등 대형 시설들은 모두 발리 전통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세련미보다는 친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살린 리조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객실마다 전용 풀을 갖춘 대신 레스토랑이나 커다란 로비 같은 공동 시설을 모두 없애 버린 부띠크 스타일 리조트와 비교한다면 파드마 리조트는 그 반대 지점에 있는 셈이다. 객실은 좀 작다 싶은 느낌이 있지만, 메인 풀장이나 메인 레스토랑의 압도적인 스케일은 놀라울 정도다. 그래서인지 다른 리조트에 비해 파드마 리조트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꽤 많아 보였다. 남들이 다 가는 곳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여행 타입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스마트한 여행객들에게 파드마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을 것 같았다.


이곳에서 꼭 경험해 봐야 하는 것은 바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조식 메뉴와 매주 요일별로 다르게 선보이는 스페셜 디너코스들이다. 거대한 스케일의 조식을 푸짐하게 먹은 뒤 수영을 좀 즐기다 낮에는 '더 델리'에서 신선한 샌드위치로 늦은 요기를 하고, 해질녘 쯤엔 '선셋바'에서 서쪽 해변의 아름다운 석양을 즐기며 간단히 칵테일을 한잔 하고, 저녁엔 일식 레스토랑인 '텐카이'에서 정통 일식요리로 저녁을 먹거나 '돈비우'에서 다양한 바베큐 요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다음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파드마 스파 바이 만다라'에서 발리니스 마사지와 스크럽 그리고 플라워 배스가 합쳐진 특별한 스파 패키지를 즐긴다면 아마도 파드마에서 보내는 가장 완벽한 24시간이 되지 않을까.

www.padmaresortbali.com







CREDIT
    Contributing Editor 곽정은
    Cooperation 클럽발리(www.clubba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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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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