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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이예지 l LIFE BLOGGER
라이프 파워 블로거
잡식성 취향, 그러나 깊이 있는 오덕 라이프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로거. 때로는 다채롭고, 때로는 소소한 취미 생활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이야기.

2017.05.15 Mon

뻔하지 않게 여행하는 방법

내가 여행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수없이 많은 곳을 다니는 여행자들이 참 많은 요즘 같은 시대에 일하다가 몇 달에 한 번씩 찔끔찔끔 떠나는 내가 좋은 가이드가 될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써는 주된 이유는 여행을 꽤나 다니는 지인들로부터 '네가 가보았던 곳'이 아닌, '네가 여행하는 법'에 대한 질문을 곧잘 듣는 편이기 때문. 답은 아니지만 나만의 여행법을 쉐어해봅니다.



우선 내가 조금 다른 여행 루트를 택하게 된 배경을 말하자면 나의 아주 이상한 습관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여행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 쓸데없는 습관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다. 왜 이런 습관이 생겼을지 돌이켜보자면 <여행을 떠나면, 너도 날 알게 될 거야> 저자 김동영 씨와의 대화 때문이다. 그가 한 달간 타지에 머물다가 우연찮게 그곳에 온 여행객의 사진에 자신의 뒷모습이 배경으로 찍힌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제야'아 내가 이곳에 스며들었구나. 떠나길 잘했다.'라고 느꼈다는 말이 유독 깊게 기억에 맴돌았다. 그때부터 였을거다. 도무지 모르겠는 그런 공간에서도 괜스레 익숙한 듯이 행동하는 모양새 말이다. 어쨌거나 그 장소에 제대로 스며드는 시늉이라도 내기 위해 나만의 방법은 아래와 같다.


01. 여행지는 그 순간 나에게 깊은 인스피레이션을 주는 곳으로 정하자.

다시 말해, 문득 가고파지는 곳으로 떠나서, 유명 관광지로 가득 채운 스케줄보다는 좋아하는 인물 혹은 장소 하나에 집중해서 떠나자. 완벽한 스케줄을 통해 유명 관광지를 모두 둘러본 여행을 하고 싶으면 자유여행보다 합리적인 패키지여행을 훨씬 추천하고 싶다. 아무래도 자유여행은 번거롭다. 가격도 비교해보면 전혀 저렴하지 않다. 그럼에도 자유여행이 좋은 것은 여행지에 나를 맞추기보단 내 취향에 꼭 맞게 여행을 떠난다는 장점 때문이다. 물론 나도 몇 달 전 오랜만에 유럽여행을 떠났을 때는 들인 금액만큼 뽕을 뽑아야겠다?라는 생각에 뭔가 잔뜩 찾아보려 했건만 금세 이건 아니지 하며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포커스를 맞추었다. 일주일간 많은 관광지를 보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한 인물의 장소를 간다던가, 작품 하나에 집중해보자. 그리고 나머지 허락된 시간은 여행지가 만들어 놓은 자연스러운 시간과 환경에 따라가보자. 유독 혼자 여행 다니면서 새로운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여행지에 바쁘지 않게 온전히 나와 공간에만 집중해서 카페에서 책 한 권 들고 가서 몇 시간 동안 있는다던가 정처 없이 걷다가 괜찮은 숍에 들어가 보던가 등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바로 옆에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역으로 말하면 관광책자에서 본 적 없는 진짜 나만의 스폿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점.


02. 현지인 또는 유학생의 SNS를 활용하자. 

여행지는 정했다. 그런데 단순히 흐름에 나를 맡기고 떠나기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박, 4박에 불과하여 기나긴 여정이 낭비로 돌아올까 두려워질 때면 나는 현지인 그리고 해당 지역의 유학생 SNS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네이버 블로그에 해당 지역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뜬 유학생의 블로그를 살펴본다던가. 제일 최고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인데, 인스타그램에 해당 여행지 해시태그 한 후 유학생이 찍었으리라 감지되는 아이디로 들어가면 그들의 동선이 쫘악 나와있다.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장소를 태깅 하여 해당 지역 현지인의 아이디를 타고 들어가 그들이 자주 가는 장소를 서칭하다 보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관광지와는 확연히 다른 곳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화권이나 미국 여행을 할 때면 자주 활용하는 방법! 


03.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법.

전문가의 경계는 모호하지만, 일정 비용을 지급하면 현지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추천하고픈 서비스가 있다. 앞서 소개한 적 있었던 에어비앤비 트립(액티비티) 서비스는 주요 도시의 현지인이 자신만의 재능을 백번 활용하여 도시를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또 마이리얼트립 같은 곳에 여행지를 입력하면 대부분은 공항 픽업 등의 서비스만 나열되어있지만 그중에 현지인 혹은 현지에 유학하는 학생이나 한국인 거주자가 반 취미(?)처럼 소개하는 트립도 있는데, 그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곳이라고 무작정 가기보다는 좀 더 편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지의 여행지를 본사로 두고 직접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를 3~4시간 정도 이용하는 것도 도시를 좀 더 나에게 익숙하게 만들 수 있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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