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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박지현 l LIFE BLOGGER
코스모폴리탄 피처 디렉터
Fun Fearless Female

2017.01.20 Fri

1월에 꼭 봐야 할 두 천재 감독의 신작 영화 2편

멋짐 터지는 감독 둘이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녹터널 애니멀스] by 톰 포드

지난 1월 11일 개봉한 톰 포드의 [녹터널 애니멀스]는 이미 제73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감독’ 톰 포드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오스틴 라이트의 소설 [토니와 수잔]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이야기 속 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된다. 미술관 관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수잔(에이미 아담스)에게 배달된 전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의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 


 

폭력적이고 끔찍하며 슬프기까지 한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들며 그녀는 점점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힌다. 둘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알지만 안 알랴줌.) 감각적이고 관능적이면서도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정돈된 화면 연출은 마치 톰 포드의 디자인을 보는 것만 같다.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톰 포드 아이웨어 PPL을 찍은 것처럼 보여질 정도!

한 줄 요약 가장 잔인한 사랑의 복수극, 그 해답은 이 영화의 결말이라 안 알랴줌. (그리고 ‘밤의 텍사스’는 무서운 곳이다!)


 

[단지 세상의 끝] by 자비에 돌란

1월 18일 개봉을 앞둔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새 영화. 칸영화제가 대놓고 사랑해서 ‘칸의 총아’로 불리는 그는 지난 제69회 칸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대상과 에큐메니컬상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천재 감독의 수상은 의외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그 논란의 면면을 들추고 싶진 않다. 다만 많은 이들이 ‘등장인물들이 왜 저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도 집중할 수도 없다’라고 말하는 것에는 반박 좀 하고 싶다. 불치병에 걸린 유명 작가 루이(가스파르 울리엘)가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 엄마(나탈리 베이), 형(뱅상 카셀), 여동생(레아 세이두) 그리고 형수(마리옹 꼬띠아르)와 보낸 단 3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결코 친절하지 않다. 


 

우선 그가 왜 12년 전 가족을 떠났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왜 그렇게 형과 여동생이 루이에게 철천지원수처럼 화를 내는지에 대한 제반 설명도 없다. 그런데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 감정 따윈 없었다. 가족은 원래 그런 거니까. 하늘 아래 완벽한 사람도 없고, 그런 불완전한 개체 하나하나가 구성원인 가족이 완벽할 수도 없다. 그저 가족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가족이 온전히 나를 이해하고 내 상처를 보듬어 주길 바란다. 하지만 실제로 우린 피로 연결된 가족보다 타인(여기에선 형수, 그리고 전화기 너머의 누군가)과 더 공감하며 더 깊은 속내를 털어놓곤 한다. 물론 ‘원래 그런 거다’라는 걸 깨닫기까지, 우리는 무수히 기대하고 그만큼 상처받으며 그 책임을 오롯이 가족에게 돌리기를 반복한다. 자비에 돌란의 세계가 ‘확장되고 성장했다’라고 읽을 수 있는 맥락이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나는 그런 가족을 너무도 많이 보아 왔으며 나조차도 그런 가족의 ‘피해자’라 생각했던 시절이 분명 있었다. 지금은 뭐,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냐? 

p.s. 엔딩 테마곡(Moby의 ‘Natural Blues’)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도 ‘개취’다.

한 줄 요약 “난 널 이해 못하겠어. 하지만 널 사랑해. 그 마음만은 누구도 못 뺏어 가” (극중 엄마의 대사로 대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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