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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박지현 l LIFE BLOGGER
코스모폴리탄 피처 디렉터
Fun Fearless Female

2016.12.07 Wed

이번 주말, 이 영화 꼭 봐!

어떤 영화를 보든 기어코 눈물을 흘리고야 마는 영화 담당 에디터가 순전히 ‘개취’로 선정한, 12월 첫 주 꼭 봐야 할 영화 3편.


  

이번 주말 당장 봐! [미씽: 사라진 여자] (11월 30일 개봉)

성평등지수 최하위국인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달프고 치욕스러운 일인지, 요 몇 년 새 우리는 마치 <매트릭스>의 네오가 각성하듯 그 실체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싱글일 때는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 없는 싱글 여자’라는 이유로 온갖 불합리한 처우의 대상이 되고, 결혼을 하면 그때부턴 마치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때려치우고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호의호식할 수 있는 팔자 좋은 여편네’ 취급을 당하는 것이 어디 하루 이틀 일일까.


 

<미씽: 사라진 여자>는 단순히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비난을 감수해야만 하는 ‘지선’(엄지원)의 모습은 여자인 우리가 언젠가 맞닥뜨릴 공포스런 일상의 단면을 극단적으로 시사한다. ‘팔려 온 여자’라는 ‘마이너 오브 마이너’를 상징하는 ‘한매’(공효진)를 통해서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자행되고 있을 여성을 향한 폭력과 학대라는 어두운 현실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여성 감독의 대표 주자인 이언희 감독은 코스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여자인 우리조차도 내면화하고 있을지 모를 일상의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영화는, 너무 오버스럽지 않으면서도 제법 효과적인 화법으로 그 계기를 들이민다. 

한 줄 요약 언젠간 아내, 엄마, 며느리, 워킹맘이 될 우리 여자들을 위한 미치도록 스산한 경고, 혹은 위로.

내 맘대로 별점 ★★★☆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봐! [라라랜드] (12월 7일 개봉)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나의 ‘인생영화’ 목록이 간만에 업데이트될 것임을 예감했다. (안물안궁이겠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나의 인생영화들로는 <파니 핑크> <청춘 스케치> <록키 호러 픽쳐 쇼> <바바렐라> <쉘로우 그레이브>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등등등이 있다. A.K.A ‘잡식성 취향’이다.) 꿈과 사랑과 열정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무엇 하나 부러 길게 설명하지 않는다. 음악(노래, 그리고 재즈)과 춤, 풍경이 90%다. 영화의 흔한 작법으로 케케묵은 이야깃거리를 가슴이 꽉 차오르게 전하는 기이한 신공은, 다름 아닌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었기에 가능했을 거라 본다. 


 

이미 전작 <위플래쉬>로 음악에 미친 또라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미친 또라이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를 증명한 바 있던 그 아니던가. 실제로 재즈 오케스트라의 드러머였던 그는 음악의 힘을 믿는 동시에 가장 잘 다루는 감독이기도 하다. 가장 초라한 순간, 가장 찬란한 순간, 가장 행복한 순간,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 하나의 선율로 표현되는데, 그게 또 그렇게 초라하고 찬란하고 행복하고 가슴 아프게 들릴 수가 없다.


 

사랑스러운 배우 지망생 ‘미아’를 맡은 엠마 스톤과 재즈 밖에 모르는 바보 ‘세바스찬’ 역의 라이언 고슬링이 그려 내는 뜨문뜨문한 연애의 단상들은, 공감각적인 데자뷰를 선사하는 덕에 그 맥락이 순조롭다. 모든 것이 그 사람과 연결된 것 같은 착각, 오직 한 사람에게만 열린 눈과 귀, 몸이 붕 떠오르는 마법 같은 것들…. 너무 행복하고 아팠던 기억을 자꾸 끄집어내서 괜히 눈물도 또르르 나고 그런다. 그러니까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여러분.

한 줄 요약 내가 가장 찬란하게 꿈꿨던 그 순간, 나는 누구와 그 꿈을 나누었던가.

내 맘대로 별점 ★★★★☆



 

 

내리기 전에 꼭 봐! [신비한 동물 사전] (11월 16일 개봉)

배경은 1926년 뉴욕. 공식적으로 해리 포터가 1980년 생이니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경보다 대략 60여 년 전쯤의 시절 이야기다. ‘머글’ 대신 ‘노마지’라는 마법계 용어를 배울 수 있고, 어수룩할수록 매력도가 높아져만 가는 에디 레드메인에 다시금 푹 빠져들 수 있는 기회! 신비한 마법 동물을 보살피며 연구하는 뉴트 스캐맨더가 하필 혼돈의 카오스 직전 상태인 뉴욕에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신분 은폐로 인간 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하던 마법 사회에 균열을 일으키는 ‘검은 존재’는 과연 누구의 음모일까? 골 때리지만 귀여운 마법 동물들을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역시 ‘찐따력’이 상승할수록 존재감이 치솟는 에즈라 밀러를 만나는 기쁨도 크다.


 

여주 ‘티나’(캐서린 워터스턴)가 괜히 막 거슬리고 짜증나는 거 빼곤 크게 고민하며 볼 필요도 없다. 솔직한 심정으론 당장 마법부를 대한민국으로 소환해 지난 4년(좀더 욕심내자면 9년?)의 기억을 싸그리 잊게 하고 시간을 되돌릴 비구름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싶네?   

한 줄 요약 현실을 잊고 싶은 그대, 일상에 기쁨이 없는 그대에게 뉴트 스캐맨더, 아니 에디 레드메인이 있으라.

내 맘대로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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