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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박지현 l LIFE BLOGGER
코스모폴리탄 피처 디렉터
Fun Fearless Female

2016.07.12 Tue

비엔나엔 비엔나커피가 있을까? - 비엔나 출장기 1탄

에디터라는 직업의 장점이자 단점은 출장이 잦다는 점이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떠난다’는 것은 늘 즐겁지만, 솔직히 어느 출장이든(팸트립이든 화보촬영이든 여행취재출장이든 뭐든 간에!) ‘집 나가면 개고생’ 혹은 ‘이불 밖은 위험해!’를 가훈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빡센 게 대부분이니…. 여튼 이번 출장지는 비엔나다. 비엔나로 행선지가 정해졌을 때 내 머릿속에 처음으로 떠오른 건, 모차르트도 도나우 강도 아닌 ‘비엔나엔 정말 비엔나커피와 비엔나소시지가 있을까?’였다(나만 궁금한 거야? 그런 거야?). 비엔나커피와 비엔나소시지를 찾아 헤매다가 덤으로 발견한 비엔나의 잘잘한 매력을 소개한다.



 Day 1  비엔나의 저녁은 길다, 매우!

한국에서 출발해 비엔나에 도착하면 대체로 저녁 무렵이다. 후루룩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는 것이 우리의 첫 일정! 숙소는 도나우 강이 내려다보이는 ‘멜리아 비엔나 호텔’로 잡았다. 한국으로 치면 신시가지쯤으로 구분되는 도나우스트라세에 위치해 있는데,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호텔로도 유명하지만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위치 덕에 가성비 갑으로 떠오르는 신상 호텔 중 하나! 도미니크 페로를 의식해서 그런가. 객실에서 내려다본 도나우 강의 전경은 둘째 치고, 과연 밖에서 바라본 위용의 기개가 남다르다. 





저녁을 먹기 위해 나섰다. 호텔 바로 맞은 편엔, 또 한국으로 치자면 ‘밤섬’에 비견될 수 있을 만한 ‘도나우인젤’이라는 길다란 섬이 있는데, 그곳에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비엔나의 여름은 해가 참 길다. (6월 말의 일몰시각은 저녁 9시가 넘어서였을 정도고, 사진 속 풍경은 이미 8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비엔나 주민의 팔할은 이곳에 나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우리가 선택한 레스토랑은 Taverne Sokrates.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 식당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의 첫 끼니가 그리스 음식이라니…. 하지만 남은 일정 내내 비엔나 음식만 먹게 될 테니까… 라고 정신승리하며 당당하게 입성! (사실은 건너자마자 첫 레스토랑이라 골랐다. 그랬다. 우린 모두 굶주려 있었다고!)




먹느라 바빠서 겨우 건진 사진들. 메뉴 이름은… 모릅니다… 생선, 한치, 감자, 고기… 이 정도 밖엔… 죄송합니다… 시킬 때도 퍼즐을 맞추듯 시켰거든요… 정확히 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몰랐음…





 Day 2  장소 헌팅 개시!

촬영을 위해 아침 일찍 장소 헌팅을 나섰다. 말인즉슨, 오늘 비엔나의 웬만한 스폿은 수박 겉핥기로 훑게 될 거라는 얘기. 동시에, 발바닥에 땀띠가 나도록 싸돌아다니게 될 개고생의 하루가 펼쳐질 거라는 소리…ㅠㅠ

하필 우리가 도착한 날부터 폭염이 시작됐다. 한국에선 비교적 초여름 날씨였는데, 오스트리아에 오자마자 한여름 날씨를 맞이하다니… 게다가 화보 촬영 의상은 대부분 FW룩… 아아아… 여러모로 또 죄인이 되겠군여…ㅠㅠ


첫 번째 헌팅 장소는 호텔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던 놀이동산 Prater Turm. 이 대관람차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첫키스 장소로 나온 후로 유명 관광지가 돼서 현재는 대관람차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데이트 스폿으로 변신했다고 한다. 우리는 다분히 아기자기한 유럽풍의 놀이동산에 ‘귀엽네!’를 연발했지만, 나중에 밤이 돼서 다시 찾은 이곳은 영화 <데스티네이션>에나 나올 법한 실로 어마무시한 곳이었다는 사실! (밤의 놀이동산 편은 2탄에서…?)





두 번째 장소는 슈타트 공원(Stadt Park). 초딩 때 열심히 사과 10개를 지우며 연습했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바로 그 요한 스트라우스 동상이 금칠을 입고 떡 하니 서 있다. 대문, 난간, 구름다리, 아치 등이 모두 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디테일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이게 바로 유럽풍’이라며 재미없는 개그를 던지며 공원을 거닐었다. 


변두리(?)를 쫙 둘러보고 이제 시내로 입성. 비엔나의 도심(이너시티)은 ‘링 스트라세’라는 원 모양의 거리에 둘러싸여 있다고 보면 된다. 규모는 명동 일대 정도? 비엔나는 의외로 작은 도시다. 그도 그럴 것이 비엔나의 인구는 170만명 정도며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는 830만이 채 되지 않는다. (참고로 서울의 인구는 1000만에 육박한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 이곳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중요한 배경지 중 하나로 최근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솔직히 비엔나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너무 깨끗하게 닦여 있거나 새로 칠해져 있어 마치 갓 지은 세트장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국립 오페라하우스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가장 마음에 든 곳 중 하나였다.





알베르티나 미술관과 그 주변 풍경. 이곳 또한 <비포 선라이즈>에 나왔던 곳인데, 정작 위쪽으론 올라가보지도 못했다능…ㅠㅠ 이곳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의 사위인 알베르트 공의 콜렉션을 기반으로 문을 연 미술관으로, 이를테면 비엔나의 예술의전당 쯤 되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비엔나 링스트라세 안의 관광스폿을 거닐다 보면 마차를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차가 못 다니는 곳곳을 편히 다닐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한번 시도해보고 싶기도 했으나, 가까이 다가가면 말X 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리고 그날! 드디어 비엔나 커피에 도전!

그런데 메뉴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비엔나 커피가 없었다. 하여, 우리가 내린 결론은 ‘비엔나에선 그냥 커피가 비엔나 커피’라는 생각에 ‘그냥 아이스 커피’를 주문해 봤다.

그런데 도착한 녀석은 바로바로!


두둥… 괴생명체 등장!

뜨…아…?


비엔나 커피라 함은 보통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이 얹어진 것인데, 아무리 봐도 커피보단 파르페에 가까운 요녀석은 어마어마한 휘핑크림에 아이스크림까지 푸짐하게 한 덩이가 입수해있었다!


결론 : 비엔나엔 우리가 알던 그 비엔나커피는 없어도 비엔나커피 친척쯤 되는 커피는 있다…?

결론2 : 그리고 다이어트 중이라면, 게다가 엄청나게 목이 마른 상태라면, 웬만하면 마시지 말아라…?



To be continued…

* 비엔나 소시지를 찾아 헤맨 스토리와 나머지 이야기는 2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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