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Life

HOME > BLOG >

박지현

박지현 l LIFE BLOGGER
코스모폴리탄 피처 디렉터
Fun Fearless Female

2014.10.06 Mon

이런 남자 만나면 어때? ? (1)귀여운 남자

연애 좀 열심히 해본, 연애상담 좀 많이 해본 언니의 ‘남자 장르론’.


Prologue.

피처 에디터로서, 코스모 기자로서, 그래도 이거 하난 빠지지 않는다 여기는 점이 있다면 ‘직·간접적 연애 경험’ 정도가 되겠다. 바람처럼 많은 남자를 거느렸다는 식의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그게 얼마나 어마무시한 시간과 에너지와 미모(!)가 필요한 일인데…). 그냥, 쉬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애라는 걸 해왔고 주변의 언니, 동생, 친구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죽한 걸토크를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공유해왔을 뿐이다. 그 경험들을 분석하고 녹여서 뽑아낸 연애와 섹스(!) 칼럼이 수두룩빽빽하니, 어쨌든 나는 과거의 연인들과 내 친구의 연인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찌질이와 개새X도 헤어짐의 순간엔 무수한 깨우침과 교훈을 주는 인생의 스승이 되곤 했으니까. 그들 덕에 나는 항상 더 나은 남자를 알아볼 수 있었고 점점 더 나은 연인이 될 수 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후배들에게도 누누이 말하지만, 연애는 (젊었을 때) 최대한 많이 해보는 게 어찌됐든 남는 장사인 것만은 확실하다. 한번 데인 유형의 남자는 미련 없이 ‘위시리스트’에서 제거하곤 했던 뒷처리 깔끔한(?) 성격 덕에 이토록 다양한 연애 컨텐츠를 지닌 남자들을 만나 이렇게 기사에도 활용할 수 있는 거 아니겠나? 그래서, 내가 만나본, 혹은 가까운 사람들이 만나본 유형의 남자들이 연애할 때 어떤 장르의 변주를 오가는지 짧게 얘기해볼까 싶다. 그들의 장점과 약점, 치명적인 매력과 치명타를 입힐 단점까지 말이다. 연애칼럼 좀 써본 언니로서 ‘그 남자들의 시작과 끝’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씹어볼까 한다. 뭐, 이런 유형의 모든 남자들이 다 이렇다는 건 아니고, 내가 보고 겪은 사람들 중엔 이런 사람도 있었다, 정도로 여겨주길 바란다. 다만, 여기 출연하는 사람이 나인지 친구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토록 하겠다. 당사자들의 유쾌한 러브라이프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다. 


1탄. 귀여운 남자

단언컨대, 모든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귀염을 떤다. 닥터 하우스급 무뚝뚝함과 괴팍함의 소유자도 가끔 궁디팡팡해주고 싶을 정도의 귀요미로 돌변하게 만드는 게 바로 사랑의 힘이 아니고 뭐겠나. 그런 잔재주성 귀염떨이를 제외하고, 24시간 내내 강아지처럼 귀여운 게 매력인 그런 남자들이 있다. A도 20대 초중반에 그런 남자를 만났던 적이 있었는데, 맹세코 자기 타입은 아니었다고 한다. 친구로 알고 지내다가 점점 정이 들었던 케이스라고나 할까. 그와의 연애담을 짧게 간추리자면 : [발단] 그는 고백도 아주 무섭도록 귀여웠다. 좋은 친구를 잃게 될까 겁이 난다는 에두른 거절의 멘트 앞에, “지금 거절하면 지금 이 순간부터 날 잃게 될 거야”라며 전화와 메시지와 메일로 떼를 쓰기 시작했으니까. [전개] 어쨌든 넘어갔고, A는 2년여를 강아지를 키우는 심정으로 살았다. 심지어 A의 친구들은 그를 하나같이 ‘바둑이’라고 불렀다.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달려오는 애완견처럼 귀여운 남자친구라고 붙여준 별명은, 실제로 어디서건 ‘손!’하면 강아지처럼 귀엽게 손을 올리는 그의 행동에 탄력을 받아 아예 이름처럼 불렸다(뭐, 실제로 나중에 ‘개새끼’임이 밝혀졌으니, 친구들의 예지력에 그저 감탄할 수 밖에!). 귀여운 남자의 장점이라면, 귀여워서 함께 있으면 늘 웃음이 난다는 거다. 자신을 즐겁게 해주고 웃게 만드는 것이 지상최고의 목표인 것마냥 구는 남자가 있다는 건, 분명 그 존재만으로도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건임은 분명하다. [위기] 문제는 귀여움이 필요 없는, 아니 오히려 악재인 상황에서 발생하기 마련. 심각한 문제를 두고 토론(?)이라도 벌일라치면, 혼나는 강아지마냥 무서워 벌벌 떨며 피하려 든다. [절정] 헤어지자는 엄포에는 눈물로 호소하며 번복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도 않고 집에 들여보내주는 일도 없다. 한마디로 ‘조르고 떼쓰는’ 귀염둥이 아가들의 커뮤니케이션방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거다. [결말] 결국 차마 못다 얘기할 추문(-_-)들을 남기고, 귀염둥이 바둑이는 A의 친구들에게 ‘천하의 개쓰렉’ 취급을 당하며 결국 A의 인생에서 퇴출당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귀여운 남자’에 대한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겼더랬지…


귀염둥이의 치명적인 매력

사랑스럽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아, 이게 토끼 같은 자식과 여우 같은 마누라(응?)를 둔 남편들이 얘기하는 행복인가 싶기도 하다. 뭐든 애교와 사탕발림으로 달라 들면 쉽게 설득 당하고 만다는 것도 그들의 매력이라면 매력?

치명적인 단점 : 뭐든 애교와 사탕발림 혹은 눈물바람으로 무마하려 든다. 성인의 대화가 불가능하다 여겨질 때도 있다. 자못 성인다운 대화가 오가나 싶다가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말 잘하는 아이가 떼를 쓰듯 따지는 그런 상황이 대부분. 

주의할 점 : 귀엽다고 너무 ‘애완동물’ 취급하는 건, 결국 그들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꼴이 되는 듯. 귀여운 남자도 어쨌든 남자다. 자존심이 다치는 순간을 맞이하면, 변심한 개처럼 확 문다. 귀여운 걸 기쁘게 바라보되, 우쭈쭈쭈 우리 애기~ 이런 식의 리액션을 공개적으로 감행하는 건 자제하는 게 여러모로 현명할 듯. 

주변에 공략하고 싶은 귀염둥이가 있다면? : 주변 사례나 내 경험을 통해 봤을 때, 귀염둥이들은 의외로 ‘쎈 언니’ 캐릭터에 끌려하는 성향이 있더라. 가죽옷에 채찍 휘두르는 그런 ‘쎈캐’ 이미지 말고, 성격적으로 자연스럽게 관계를 리드하는 성향이 다분한 ‘연상녀 스타일’ 혹은 ‘맏이 스타일’에 말이다. 그들의 애교에 베시시 웃어주고 자기 얘기를 많이 하는 것보다는 언제든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그런 모습을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인 듯. 한마디로 그들의 애교와 수다와 못다 발산한 ‘끼’를 다 품어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COSMO YOUTUBE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