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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박지현 l LIFE BLOGGER
코스모폴리탄 피처 디렉터
Fun Fearless Female

2014.09.22 Mon

내가 갔다, 하와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2가지 부류로 나뉜다. 부지런한 여행자, 그리고 게으른(여유로운?) 여행자. 맹세컨대, 아니 맹세까지 할 것도 없이 딱 봐도, 난 게으른 여행자다. 기껏 돈 내고 떠난 여행지에서 아무것도 않고 허송세월(?)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건 그야말로 ‘돈지랄’이 아닌가!) 그저 ‘하루는 한 가지 일만 제대로 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에 딱 한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여행스케줄을 짤 뿐이다. 이를테면 하루는 무조건 쇼핑, 하루는 거리 샅샅이 뒤지기, 하루는 공원/해변/카페에서 멍 때리기. ‘OOO에서 꼭 해봐야 할 XX가지’ 이런 거 한 개도 못해봐도, 가이드북의 친절하고 유용한 설명을 뒤늦게 발견하고 뒷목을 잡는 일이 있어도, 나는 나의 여행법이 좋다. 적어도 나에게 휴식이란 그런 것이니까. 


얼마 전 하와이로 휴가지를 정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딱 반으로 갈렸다. “하와이? 은근 별 거 없어!” vs. “하와이? 진짜 좋겠다아아!” 볼 거리 많고 할 것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여행지에 끌려 하는 사람들에게 하와이는 다소 따분한 여행지일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하지만 자연경관만큼은 너무 압도적이라 꼭 하와이 섬의 2개 이상은 가봐야 한다고도 했다. 섬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으려면 렌터카가 필수인데 ‘뚜껑 열리는 차’ 빌리지 않으면 화를 낼 거라는 친구도 있었다. 모두의 충고를 감사히 새겨듣고, 나는 그것들과 전혀 상관 없는, 딱 3가지 계획만을 세웠다.

 

1. 와이키키해변에서 튜브타고 둥둥 떠 있기(난 수영을 못한다…) 

2. 스팸 요리 섭렵하기(난 스팸을 사랑한다…하악하악…) 

3. 아울렛 두 군데 이상 털기(난 쇼핑성애자다…) 


5박7일동안 못해낼래야 못해낼 수 없는 그런 계획들을, 난 만족스럽게 실천해냈다. 그리고 여기에 그 행복한 시간들을 소박하게(!) 부려놓으려 한다.



Mission1. 와이키키에서 튜브타고 둥둥 떠 있기


일단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태닝을 했다. 30분 남짓 깜빡 잠이 들었는데, 몸의 뒷면이(-_-) 새빨갛게 익었다! 아놔, 해XXX 선스프레이…. 불매운동 하고 싶다…



1. 월마트에서 구입한 노란 튜브. 밑에 희끄무레한 것이 나의 족… 사실 부끄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와이키키에서 튜브를 타고 노는 ‘30대 중반 성인 여성’은 명백히 나뿐이었으니까… 심지어 아가들이 서핑도 하고 막 그러고 논다… 하지만 난 꿋꿋했고, 심지어 너무 즐겁게 놀아서 사람들이 쳐다보는(-_-) 건 아닐까 착각하기까지 했다. 

2. 이건…물이 무서워 야트막한 물가를 떠나지 못하는 나의 족을 붙들고 깊은 곳(이래봤자 가슴팍 정도)으로 이끄는 (불쌍한) 남편님의 손.

3. 그러다 바다사자도 만났다! 불과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떡 마주쳤는데, 당시엔 너무 놀라 얼어있다가 유유히 헤엄쳐 떠난 후에야 셔터질을… 저기 물장구치며 노는 애가 바다사자다.


1. 와이키키 하늘과 바다.

2. 비현실적인 하늘과 바다…아아, 나 돌아갈래!!!

3. 내친 김에 석양까지 담아왔다. 꼬박 하루 온종일에 다음 반나절까지, 와이키키 해안가를 둥둥 떠다녔다.



Mission2. 와이키키에서 튜브타고 둥둥 떠 있기

‘맛집’도 열심히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가다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 보이거나 맛있어 보이는 곳이 눈에 띄면 즉석 검색&검증을 한 후 무작정 들어가는 식이다. 스마트폰 없으면 이젠 여행도 못하겠다… 고백컨대, 스팸 요리는 거의 매일 아침마다 먹었고, 비슷비슷한 것들뿐이라 사진은 몇 개만 올립니다. 스팸만 먹고 살 순 없어 먹은 요리들 중 맛있었던 것만 골라 보았어요.


1. IHOP - 스팸&볶음밥

2. Eggs N’ Things ? 스팸&에그스

3. Eggs N’ Things ? 바나나 크레페!

4. Cheesecake Factory ? 4 Cheese Pasta

5. Ramen Nakamura ? 미소라멘 & 교자

6. Doraku Sushi ? 부타돈

7. Doraku Sushi- 스시!

8. Doraku Sushi ? Dragon Roll

9. PF Chang’s ? 몽골리안 비프 & 채소볶음

10. The Veranda(@Moana Surfrider) ? 애프터눈 티 세트

11. Restaurant Suntory(@Royal Hawaiian Center) ? 테판야끼



Mission3. 쇼핑몰 털기

와이켈레 아울렛, 노드스트롬 랙, TJ Maxx… 갈 수 있는 아울렛은 다 갔고, 잘 털고 돌아왔다. 문제는, 영혼을 내려놓고 쇼핑에 집중하다 보니 사진이 하나도 없다… 하핫… 털다털다 월마트까지 털고 돌아오는 길에 득템한 ‘엘모 샌드위치 세이버’ 사진 하나라도 띄워 드립니다…하핫…

게으름뱅이 여행자의 하와이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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