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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곽정은 l LOVE BLOGGER
연애 칼럼니스트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섹스컬럼을 쓴 사람 그보다 더 많은 현장 취재기사를 써온 기자 And, What's next?

2014.09.17 Wed

연애를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Q. 연애를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는 2012년 겨울 크리스마스 때 마지막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2014년 8월 현재까지 남자친구가 없어요. 사실 남자친구와 100일을 넘긴 적이 없어요. '그 동안 남자 한 명도 안만났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적으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연락한 남자들은 틈틈이 있었어요. 하지만 늘 연인관계로 발전하진 못했습니다. 썸을 타고 잘 되어 가다가 연인관계로는 발전하지 못 하니깐 저 혼자 답답해져서 그 사람이 마음에 들건 없건 일단 사귀고 싶은데 혼자 안절부절 못하게 돼요. 그 남자에게서 '사귀자'라는 말 한마디 듣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너가 고백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해야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는 주의라서...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요? 솔직히 예전에 사귄 남자친구도 제가 더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저에게 표현을 자주하지 않아서, 같이 있어도 외로운... 그런 나날의 연속이었어요. 그리고 고백을 못 하는 결정적 이유는, 잘 되어 가다가 갑자기 그 남자에게서 연락이 뜸~해지다가 결국 연락이 끊기게 돼요. 이렇게 돼버리니깐 저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고백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건 뭐 맨땅에 헤딩 하는 건 아닐지 고민도 되고요.


가장 최근에 만난 남자와의 일화에요. 지인에게서 소개를 받아 1주일 정도 카톡으로만 연락을 하다가 만났어요. 카톡으로는 정말 통하는 것도 많고 제가 평소 원하던 성격을 가진 남자였어요. 그 남자와 저는 1시간 거리의 떨어진 지역에 살았는데 그 남자가 버스를 타고 제가 사는 곳으로 왔고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걸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첫만남치고는 굉장히 편했어요. 마치 오랫동안 봐왔던 사이인 것처럼. 저는 이 편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첫만남이 있고 다음날부터 카톡이 듬성듬성해지는 거예요.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폰을 부여잡고 서로 살았거든요 카톡하느라... 카톡 속도가 느리길래 솔직하게 물어봤죠.. "카톡 왠지 마지못해 하는 느낌인데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 오빠 하는 말이 "편해서 호감이었어"라고 말하길래 아, 카톡은 개인적인 일때문에 늦을 수도 있으니깐 그러려니 하고 호감이였다고 하니 잘 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첫만남이 있고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애프터를 신청하지 않는 거예요 전화도 한번도 하지 않고. 그리고 첫만남이 있고 일주일쯤 됐을 때 저에게 이런 카톡이 왔어요. "미안해 호감은 맞는데 그 이상으로 마음이 가지는 않네. 더 질질 끄는 것보다 말하는 게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아. 공부 열심히 하고 취업 열심히 하고" 그런 식으로 카톡이 왔어요. 저는 할말이 없어서 답장을 안했습니다. 도저히 뭐라 할 말이 없었어요. 카톡이 이해가 안갔어요. 당연히 한번 만났는데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나요. 어이가 없었어요. 정은언니! 저에게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이제 남자를 만나는 것 조차 정말 두려워요. 사귀지도 못하고 이러다 끝날 것 같아서..


A.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당신이 원하고 바라던 좋은 남자가 나타날 거예요.

누군가의 선택을 받고 또 소중한 관계가 되는 일이 쉽기만 하다면 세상에 그토록 많은 사랑의 시도 아픔을 노래하는 노래도, 문학작품도 영화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나 혼자 죽어라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인생의 일들이지만 사랑만은 상대방의 마음이 함께 뜨겁게 변해야 가능한 것이니까요.

다만 가까워질 것 같다가도 무게감있는 관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유는 두 가지 정도일 겁니다. 당신이 당신에게 정말 필요하고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그저 작은 매력 한 가지만 발견된 상황에서 아주 쉽게 연애에의 욕구를 느끼는 타입일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당신이 계속해서 ‘나쁜남자’ 타입의 남자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은 연애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할 뿐인 남자가 한 여자에게 진지하게 정착하는 일이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인데, 애초에 가능성이 낮은 사람에게 기대를 걸고 다가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어떤 사람에게든 선택받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정말 딱 고만고만한 수준과 생각의 사람이 오는 법입니다. 연애하고 싶어서 안달난 상태가 아니라 당신 혼자서도 충만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때, 그만큼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당신이 원하고 바라던 좋은 남자가 나타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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