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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이재은 l BUSINESS BLOGGER
여자라이프스쿨 대표
여성 커리어 상담과 더 나은 나를 위한 라이프 코칭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자life사전, 서른life사전, 여자life스쿨, 왜 그녀들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까 등이 있다.

2014.09.03 Wed

경력 7년 차,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고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스마트 가이드 #2



서른 초반, 결혼은 여성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어디로 갈지 명확한 목표가 없는 상태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갈등과 불만족을 어찌 해결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 덜컹 결혼이라는 선택부터 하다보면,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인생을 흘러가도록 방관할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곁에는 듬직한 남편도 있고, 토끼 같은 자식도 곧 생겨날 거고 굳이 고생하지 않아도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생기다 보니, 타협할 거리들이 많아진다.


“그래. 인생 별 거 있어. 이렇게 사는 것도 행복이고 여자의 특권이잖아.”


사표를 미련 없이 던져버리기도 하고, 적성이나 흥미 비전을 찾을 수 없는 직장이지만, 살림에 약간의 보탬이나 주자는 마음으로 다니기도 한다. 그냥, 대충 살아가도 될 것 같은 마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내겐, 새로 생긴 가족이 있고, 가정이 있으므로 그 안에서만 충실해도 될 거라는 굉장히 구실 좋은 변명거리가 생겨나는 탓이다. 하지만, 관계중심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관계에 휘둘리는 인생을 사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온전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의미있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 여유 있는 삶, 어느 정도의 희생과 헌신도 필요하지만, ‘나라는 여자’를 잃어버리는 않는 정신과 노력 역시 필요하다. 의미 있는 타인으로 인해 가고픈 길을 포기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하지 못하며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행복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불행을 찾는 꼴인지도 모른다. 때문에, 성공적인 커리어 설계를 위해서는 결혼 전, 즉 생애주기적 변화가 크게 일어나기 전에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 주는 것이 유리하다. 뭐 거대한 업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커리어는 평생에 걸쳐 완성되고, 형성되는 것이기에 초조한 마음을 갖고 에너지를 초반에 모두 소진시키는 것보다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듯 도착하고자 하는 목적지와 여행에 필요한 핵심적 물품, 그리고 여행을 완수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잘 만들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자신의 핵심 경쟁력을 찾을 것

자신의 코어 경쟁력이란, 기본적으로 자기 내부에서 가장 두드러진 강점특성을 말하는데 수많은 업무와 기회들 가운데 자신이 가진 재능강점과 역량강점 중 가장 탁월한 것에 에너지를 모아 개발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 나만의 핵심경쟁력을 가질 때, 평생 하고자 하는 일의 비전과 자신의 존재이유도 찾을 수 있다. 적은 노력으로 가장 성과가 잘 나오는 일, 자주 몰입하게 되는 일, 스스로 자신감 있게 진행할 수 있는 일, 과거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익숙한 일들 사이의 교집합에 나의 핵심경쟁력이 숨어있을 수 있다. 인테리어 전문 잡지 기자로 일하던 K가 대표적인 케이스. 그녀는 리모델링한 업체와 가정집을 취재하는 일을 수년 간 해왔다. 이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홈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감각을 키울 수 있었고, 지인들의 신혼집 인테리어 스타일링도 몇 건 진행해 왔다. 자신의 핵심 경쟁력이 감각적인 디자인 설계에 있음을 깨닫고, 그녀는 모 업체에서 진행하는 키친 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과 캐드 프로그램 등의 별도의 교육을 이수했고, 1년 간의 과정을 혹독하게 거친 후에 A기업의 키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인테리어 전문잡지 기자로서 성공적인 리모델링 하우스가 되기 위한 요소들을 관찰하고 분석해왔던 지식과 스킬과 타고난 디자인 감각, 손재주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코어 경쟁력을 좁힌 성과였다. 


2. 현재 하고 있는 일 중, 하나는 판을 키울 것

계약직 교직원인 P는 수년 간 대학 취업센터에서 서류업무를 담당해 왔다. 상당수의 업무는 행정업무 보조나 형식적인 서류작업가 대부분이었다. 활동적이고, 인정욕구가 높았던 P씨는 쉽게 무료해졌고, 다른 일을 찾고 싶은 열망이 높아졌다. 하지만, 무턱대고 그냥 새로운 일을 동경하는 것은 위험하다. 어떤 새로움을 원하는지 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세분화 해 설명할 수 있어야, 관련된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고, 체계적으로 이직 역시 준비할 수 있다. 그녀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던 일 중 하나를 선택해, 그에 한해서는 전문적 식견을 키워보기로 결정했다. 우수한 취업 정규강좌 프로그램 설계와 진행을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각 주제별 강사진 리스트를 작성했고 강좌마다 직접 참관하며 강사별 특성파악과 주제의 적합성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 대학에 취업 강좌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교육관련 에이전시 담당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도 형성했다. 초청하기 어려운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임원들의 특강도 여러 차례 진행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것이 자신의 ‘판’이라고 판단했기에 몇 배의 애정을 쏟았고,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온전하게 권한을 위임받을 수 있었다. 현재 그녀는 타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취업지원센터의 핵심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3. 자신에게 맞는 근무 환경을 파악할 것

태생적으로 조직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여성들도 있다. 일정한 출퇴근 시간에 맞춰 정해진 공간에서 사람들과 부대껴 근무하기 보다 혼자 자율적인 환경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희망하는 만큼의 일을 할 때, 훨씬 능률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사람도 있다. 무리해서 무조건 조직에 맞추려 하기보다 시간제, 재택근무, 프리랜서 등 자신에게 맞는 근무 형태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스스로 정의한 ‘일을 한다’는 개념에 너무 갇히지 말고, 어떻게 일하는 가보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 가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것이 평생 일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


4. 충만감 지수를 측정하는 일기를 작성해 볼 것

보다 내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관점도 필요하지만 미시적인 관점도 필요하다. 뭘 잘 하는지, 어떤 적성과 흥미를 갖고 있는지, 어떻게 전략을 세울지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려 하다보면 오히려 막막해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일주일 단위로,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충만한 느낌을 기준으로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중요보고를 위한 PT발표 진행’을 했는데 이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그날 하루가 만족스럽고 생동감 있게 느껴져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느껴진다면 5점 만점을 기준으로 +4점으로 표기하는 거다. 반대로 화요일에 하루 종일 각종 경비와 관련한 서류업무와 결산 등을 진행했는데 하루 종일 짜증나고 지루했다면 -5점을 표기하는 식으로 진행하다보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활력이 샘솟고 유능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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