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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곽정은 l LOVE BLOGGER
연애 칼럼니스트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섹스컬럼을 쓴 사람 그보다 더 많은 현장 취재기사를 써온 기자 And, What's next?

2014.09.03 Wed

연인을 공개하지 않는 남자의 마음이 궁금해요!



Q.주변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지 않는 남자친구…

저한텐 사귄 지 3년된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어요 외국에서 영어 공부하다가 만났는데, 지금은 장거리 연애 2년 차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23살 저보다 3살 연하 대학생이에요) 각자 나라로 돌아온 이후로는, 1년에 2~3개월씩 오가며 만나고 있고요. 처음 함께 할 때는 너무 좋았어요. 첫사랑이거든요. 메시지도 지금껏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저녁으로 보내곤 하지만, 문제는 그 친구가 SNS 상으로 저를 너무 숨기는 거에요. 그래서 지인들이 그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물어보면 No라고 대답하냐 했더니, 돌아오는 건 ‘무언의 긍정’이었어요. 서로 오가면 집에서 머무니까 양가 가족들은 알지만, 그 외의 지인, 친구들, 학교사람들은 아무도 몰라요. 그쪽 나라에 가도 단둘이 있으면 변함없는데, 꼭 그렇게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는 손 잡는 것도 어려워 하더라고요. 물어보면, 쉽지가 않데요. 다른 의도는 없으니 이해해달라고.. 그냥 발뺌할 때도 있고요. 처음엔 이해했지만 오랫동안 이러다 보니 조금씩 불신하게 되고, 간섭 하게 되고, 인정 못 받는 기분에 너무 속상해요. 이제는 그를 아는 제 친구들은 이상한 거 아니냐며 물어오기 시작합니다. 그의 인생에 나는 어떤 존재인지,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고, 헷갈리네요. 주변사람들에게 당당히 나의 존재를 알리지 못하는 남자친구, 계속 만나도 괜찮을까요?


A. 사랑은 서로의 비밀스런 영역을 지켜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의 소중한 것을 함께 나누고 느끼고 싶은 감정이기도 하죠.

사귄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 이미 서로의 삶에 깊숙한 부분을 차지하고도 남을 그런 시간이 흐른 셈이죠. 처음엔 그저 서로의 매력에 이끌렸고, 상대방에 대해 대단히 많이 아는 것이 없어도 시작했던 관계였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둘러싼 많은 것들에 대해 더 알게 되고, 그러다 실망도 하고, 반대로 더욱 매료되기도 하고, 그렇게 한 사람을 전체적으로 알아나가는 과정이 연애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1년에 2-3개월 정도 만나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남자친구이니만큼 더더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의 문제가 중요했을텐데, 마치 나를 없는 존재로 취급하는 것 같은 느낌에 속이 많이 상했을 것 같아요.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자신의 지인들에게 모두 애인을 공개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또 결혼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연애 사실 조차 숨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드시 어느 쪽이 옳다, 바람직하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거예요. 다만 확실한 것은, 3년을 사귀었는데 그 사람의 친구 한 명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 상황이 ‘자연스럽다’고 말하긴 힘들다는 것이 아닐까요. 사랑은 각자의 비밀스런 영역을 지켜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의 소중한 것을 함께 나누고 느끼고 싶은 감정이기도 하니까요. ‘나에게는 너의 소중한 사람들을 알게 되는 문제가 중요하다. 너의 마음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를 너의 유일한 이성으로 생각한다면 나를 너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라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묵묵부답이라면? 글쎄요, 그 때는 이 모든 고민을 접고 그를 계속 만나거나, ‘이렇게는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아’라고 잡은 손을 훌쩍 놓는 마지막 카드를 쓰는 수밖에요.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동영상을 찍어서 유투브에 올려’도 아니고 ‘너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라는 말도 들어주지 않는 연인, 글쎄요 저는 그런 사람을 곁에 두고 싶지 않은데, 당신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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