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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이재은 l BUSINESS BLOGGER
여자라이프스쿨 대표
여성 커리어 상담과 더 나은 나를 위한 라이프 코칭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자life사전, 서른life사전, 여자life스쿨, 왜 그녀들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까 등이 있다.

2014.08.20 Wed

커리어 경력,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나에게 맞는 경력설계 전략 살펴보기


“사람들이 미쳤다고 해요. 뭐가 아쉬워서 다 늦게 직업을 바꾸려 하느냐고요. 입사한 지 벌써 10년. 직장에서도 과장을 달았고, 누구나 아는 회사에서 안정적인 월급도 받고 살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뭔가 이것 말고 다른 걸 하고 싶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요.”


거짓말 같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이 상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시도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고민 가득한 이메일을 받는다. 국내 굴지의 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는 알파걸이거나, 누가 봐도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지니고 있는 이제 막 삼십대 무렵의 커리어우먼들이 바로 이 이메일의 주인공들이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성공적인 경력설계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 사회가 인정하는 것, 엄마가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마음에 들고, 날로 뿌듯함을 느끼는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더불어, 각자의 재능과 가치, 신념,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생애주기, 삶의 구조에 따라 이상적인 커리어 패스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러니까 성공적인 커리어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과거 나는 7년 간 페미니즘 저널의 취재기자로 근무해왔다. 

매일 ‘9 to 6’의 생활을 해야 했고, 마감일에 접어드는 시점에는 새벽까지 야근을 해야하는 날들도 많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긴 하지만, 취재를 하고 글을 쓰고, 마감을 하는 ‘틀’은 반복적이었다. 글을 쓰는 건 좋았지만 취재일정을 잡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일, 원고료 정산하는 일에는 염증을 느꼈다. 좋아하는 일 위주로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졌고, 결혼을 핑계로 나는 사표를 썼다. 이후, 나는 몇 권의 단행본을 쓰고 대학원을 다니며 여성 대상의 커리어코칭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현재 여성라이프디렉터라는 이름으로, 작은 여성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일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고 자존감은 높아졌으며 수입은 몇 배로 늘었다. 반면,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워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했던 미래였다.


조금 더 나를 닮을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두근두근하다면 그것은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진짜 재능과 열정이 가슴 어딘가에 숨어있다는 증거일지 모른다. 이럴 때는, 신문과 잡지, TV에 등장하는 화려한 여성들의 성공담엔 잠시 귀를 막고, 조그맣게 들려오는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것이 어쩌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신입사원 공채로 들어와 최초의 여성임원이 된 그녀가 있는 반면, 20대 초반부터 멀티플레이어로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그녀도 있다. 여섯 살 때부터 대학 졸업반까지 피아노를 쳐왔는데, 현재는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녀도 있다. 그녀들이 만들어가는 커리어 패스는, 각자의 생김새처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다른 길에서 우리는 서로 유일한 존재가 되어 조금 더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


수학공식처럼 A=B라는 정해진 틀에 따라 경력을 설계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커리어 개발이라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하기에 정해진 모형은 없다. 앞으로 제시할 네 가지 유형의 커리어 우먼들의 경력 설계 이력을 보면서 스스로 ‘내 길’을 가늠해보는 수밖에.



첫째, ‘한 우물만 파라!’ 전통적인 경력 개발형 

이 유형의, 경력 개발 경로는 전형적인 한 우물 파기로 대학 전공과 직무 선택, 경력 등이 모두 한 분야로 일치시킴으로써 전문가로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 조금 더 쉽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전공과 직무 성격이 일치된다.

2. 동일 산업으로 유사 직무를 유지해왔다.

3. 조직 내외를 넘나들며 관련 직무 경력을 확장시켜왔다. 


이 유형은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를 선택한 뒤 한 우물을 깊이 파면서 적당한 시점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이직하는 패턴을 보인다. 한 분야의 전문가 경력을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참고해볼 만한 경력 유형이다. 


둘째, 한 분야의 다수 이직을 통한 전문성 입증

동일 산업, 동일 직무를 유지하면서도 전략적인 이직을 통해 성공적인 경력 개발을 이어오는 경우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삼성증권 상무인 박경희 씨. 그녀는 삼성증권 내 두 명밖에 없는 여성 임원 중 한 사람으로, 보수적인 금융계에서 다양한 기관을 거치며 초고액 자산가 대상의 금융자산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했다. 박경희 씨의 경력 설계에서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고, 조직 내에서의 승진보다는 같은 분야의 전략적 이직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몸값을 유지했다는 차별성이다. 기업의 인수합병 등의 위기를 오히려 개인의 성장 기회로 삼아 적기에 이직을 실현함으로써, 여러 금융기관을 거치며 다양한 인적 자본을 갖춘 전문가로서 평가받게 되었다.


셋째. 학위를 통해 직무 변경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처음부터 희망하는 직무에 안착해 한 우물을 파며 착실하게 경력을 쌓을 수는 없다. 실제로 업무를 익히면서 관심이 쏠리는 업무가 달라질 수도 있고, 욕심나는 직무가 뒤늦게 생겨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 P&G의 이수경 대표이사가 바로 그와 같은 경우이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막연하게 광고기획 업무가 잘 맞을 것 같아 제일기획에 입사했지만, 막상 업무를 진행하면서 마케팅 업무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후 두 가지 업무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전문지식을 습득한 뒤 관련 분야로 재진입했다.


넷째, 다양한 직업경험을 통한 경력 확장형 

여러 가지 직업을 경험했던 배경을 토대로, 새로운 통합형의 경력 개발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경력 확장 형태로 다양한 직무를 경험했다. 

2. 적절한 시기에 전문 분야를 결정했다.

3. 신생 산업에서 자신의 분야를 개척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여러 번의 이직을 통해 ‘한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난다. 예를 들면 PD에서 마케팅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에서 홍보 담당자, 그리고 하나의 브랜드 전체를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커리어를 이어오는 것. 전직과 현직의 매끄러운 연결고리 만들어 자신만의 경력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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