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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곽정은 l LOVE BLOGGER
연애 칼럼니스트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섹스컬럼을 쓴 사람 그보다 더 많은 현장 취재기사를 써온 기자 And, What's next?

2014.08.06 Wed

자꾸 다른 남자에게 눈길이 갑니다



Q 한 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저에게 지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에 2년 연애를 끝낸 25살의 여자입니다. 사실 제 연애는 제가 생각해도 좀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한 남자를 오래 사귀지도 못하고, 금사빠에다, 사귀는 도중에도 바람을 계속 피워요.. 남자친구가 없을 때는 여러 명 만나는 것이 상관 없겠지만, 있을 때는 그러지 말아야 됨에도 불구하고, 남친의 친구라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계속 찾아서 떠나요. 그게 동호회든, 친구의 친구든 간에요. 그렇다고 연애를 적게 해본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나이도 안가리고, 5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하게 만나봤어요. 그렇다고 아무하고나 스킨십하거나 잠자리 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좋아해야만 해요. 저의 제일 큰 문제점은, 2년 사귄 남친과 헤어진 지금, 헤어진 당일부터 다음 남자를 만날 생각을 한다는 거랑 ‘금사빠’라는 거에요. 보통은 2년이나 만났으면 헤어진 생각에 슬퍼해야 하는데, 눈물도 나지 않네요. 그렇다고 지금 이 사람하고 안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니고, 안 좋아한 것도 아니었어요. 단지 사귀는 동안 제가 한눈을 여러 번 팔긴 했고 어장관리도 하긴 했었지요. 문제는 이번에 생겼는데요, 제가 헤어지고 나서 다음 남자를 찾다 보니, 여동생의 친구가 소속된 동아리 오빠한테 꽂힌 거에요 그것도 본 적도 없는 분인데, SNS를 뒤적뒤적하다가 발견해서 보니까 마음에 들어서 정말 만나보고 싶더라고요. 어느 새 하루에도 10번씩 그 본적도 없는 사람의 SNS에 들락날락하고 계속 사진을 들여다보는 저를 보니까. 정말 정신병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괴로움을 참다 못해 동생에게 소개팅을 해달라고 했죠. 하지만 동생 친구 답변은, 그 오빠와 친하지 않아서 좀 곤란하다는 거였어요. 근데 사람 관계라는게 2다리 3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고 하잖아요. 제 헤어진 남친의 베프가 이 사람과 SNS친구더라고요. 순간 그 사람한테라도 연락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스쳐갔지만, 이건 도대체 제가 생각해도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만두려고 하지만, 정말 쉽지가 않네요. 정신병인가 싶다가도 막상 상담받으려고 하니까 비용과 시간이 들어서… 저 이거 정말 심각한 거 아닌지 많이 걱정됩니다. 이 글 쓰는 와중에도 그 사람 생각이 나서, 어떻게든 그 사람과 만나고 싶은 저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금사빠’ 중에서도 정말 중증인 것 같아요. 제가 외로워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남친이 있었던 와중에도 그런 생각 한 적이 지금도 벌써 몇 번 생각이 나네요. 이 전 전 남친 만날 때도 그 사람 친구한테 꼬리친 적도 있고, 지금 헤어진 남친 친구한테도 한번 그러다가 크게 싸운 적이 있는데도 제 버릇 못고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사람을 만날 방법이 없을까요? 이 ‘금사빠’ 기질 어떻게 고칠까요?? 정말 너무 고민되네요. ㅠㅠ


A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끊임없이 눈돌리는 당신에게 

한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지친다고요? 표현은 그렇게 하셨지만 글쎄요, 정말로 자신의 어떤 점에 지친 사람은 진짜로 지쳤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일을 할 에너지가 없거나, 그런 일을 하는 자신이 싫어서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않게 되죠. 입으로는 ‘난 왜 이럴까’라고 생각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갈망하고, 또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는 상태의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이 여전히 강렬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러면 안돼’라는 생각과 ‘하지만 그래도 이게 좋아’라는 두 가지 생각이 싸우고 있을 뿐인 거죠. 당신의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결국 ‘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요?’와 ‘금사빠 기질을 어떻게 하면 고칠까요?’라는 두 가지 상반된 질문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죠. 가장 중요하고도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당신의 20대라는 시간은 당신의 30대와 40대 그리고 남은 인생의 상당한 시간들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이고, 당신은 이토록 중요한 시간의 상당부분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안달난 채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안테나를 타인에게 세운 채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죠.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에도, 세상을 읽어 가기에도 길지 않은 20대를 보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당신의 선택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결정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해요. 어떤 사랑이 옳고, 어떤 사랑이 가치있는 사랑인지 누가 감히 규정할 수 있겠어요. 다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끊임없이 눈돌리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당신의 가치를 알아봐줄 사람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제가 자신있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이 당신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바로 그 때, 당신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당신이 눈돌리지 않아도 한 관계 안에서 평안과 충만을 느낄 수 있는 그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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