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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이재은 l BUSINESS BLOGGER
여자라이프스쿨 대표
여성 커리어 상담과 더 나은 나를 위한 라이프 코칭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자life사전, 서른life사전, 여자life스쿨, 왜 그녀들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까 등이 있다.

2014.07.11 Fri

퇴직을 부르는 직장 내 왕따, 초기에 싹 자르기



A기업 영업지원팀에 근무하는 J.

“회사 동료들 모두가 저를 싫어해요. 학교 다닐 때는 사교의 여왕이었는데 대체 왜 이렇게 구박과 천대를 당하게 된 걸까요. 너무 힘들어서 퇴사를 고려하고 있어요.” 


그녀는 직장 내 은근하게 형성된 따돌림을 해결할 방법이 없겠느냐며 눈물을 글썽이며 상담을 신청했다. 에너지 넘치는 아우라, 자신감 가득한 눈빛, 일에 대한 열정... 뭐 하나 부족해 보이지 않는 그녀에겐 대체 무슨 결함이 있기에 미운오리새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걸까.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975명에게 ‘재직 중인 직장에 왕따 문제가 있느냐?’는 설문조사에 전체의 45%가 ‘있다’고 답했다. 이중 58.3%가 ‘왕따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왕따가 되고 있는 것일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고백한 왕따를 당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눈치가 없고 답답한 성격이라서’(36.1%)가 첫 번째로 꼽혔다. ‘조직에 어울리려고 노력하지 않아서’(32.2%), ‘업무능력이 너무 떨어져서’(27.2%), ‘말로만 일하는 유형이라서’(26.1%), ‘동료 사이에 이간질이 심해서’(23.5%) 등의 응답도 있었다.


즉, 일을 잘 못해서 밉고 짜증나는 것보다 관계를 형성하는 센스가 없어서 불편하고 싫다는 의견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은 싹싹 긁어주고, 필요할 때 적당히 비위도 맞춰주는 사람. 조직은 그런 사람을 두고 센스 넘치는 융통성 있는 인재라고 부른다. 

“혹시 팀장은 J씨를 왜 이렇게 미워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성격이 좀 이상한 사람 같아요. 어제도 회의실에 불러서 또 지적질을 하길래, 네네. 앞으로 실수 없게 처리할게요.“라고 대답했거든요. 그랬더니 더 화를 내는 거예요. 참나. 어이없어서.”

“팀장이 왜 회의실로 따로 불러 지적질을 했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업무 실수 때문일까요?”

“글쎄요... 정말 모르겠어요. 계속 중얼중얼 자기를 무시하지 말라는 말도 하고....”

누군가 자신을 미워하고, 멀리하는 데는 수면 위로 올라온 이슈보다 회자되지 않았던, 수면 아래 속마음이 실질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J씨의 경우에도 상사와 갈등을 맺고 있던 본질적인 이유는 ‘업무 실수’가 아니라 ‘상사에 대한 예의 부족’이었다. 


때로는 상사의 어색한 리더십에 압도되는 연출도 해주고, 어설픈 의견에 훌륭하다는 아부도 해줘야 한다. 언제나 꼿꼿하게 업무적인 부부들에만 반응을 해온 것에 대한 괘씸죄가 쌓이게 된 것. J씨의 경우 관계에 대한 돌아봄 없이 업무에 대한 과도한 열정과 성취욕만 분출함으로써 사내 적을 양상하고 있던 셈이었다. 직장은 일을 함께 하는 곳이긴 하지만, 일만 하거나 혼자서 일로 튀는 사람은 제거하고 싶은 아이러니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J씨에게 당장 화이트 데이에 조직원들에게 작은 사탕 꾸러미를 돌리고, 상사에게는 그 동안 팀장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딱딱하게 굴어서 죄송하다는 애교 섞인 손카드를 덤으로 선물하라는 처방을 했다.

“정말 신기하네요.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행동이 조금은 부드러워졌어요.” 

눈치가 없고 답답한 또 다른 유형은, 매너나 눈치가 없는 사람들이다.

언뜻 보면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I는 아주 사소한 일들로 주변 사람들의 원성을 샀다. 그녀의 만행을 조금만 나열해 보겠다. I는 늘 8시 55쯤 출근한다. 간당간당하게 회사에 도착해서는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 메이크업을 시작한다. 파우더는 물론, 아이라인, 마스카라, 립스틱까지 풀 메이크업을 하면 시간은 20-30분을 훌쩍 넘는다. 급한 일로 찾으면 늘 자리에 없다. 실제로 그녀가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9시 30분. 메이크업까지 다 하고 일찌감치 출근한 동료들은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든다.

메일을 보낼 때도 팀원 전체를 참조자로 설정해 함께 메일을 공유하게 만든다. 개인적인 이메일로 늘 이렇게 전체에게 공개를 해버리니 은근히 약이 오른다. 그 뿐만이 아니다. 탕비실에서 나오는 설거지거리들은 여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도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한 대 때려주고픈 얌체족이었다.

결국 그녀는 조직원들의 미움을 사 점심시간, 회식자리, 야유회 등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자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동종업계로 이직을 해버렸다.


직장 내 따돌림 만행은 개인을 가장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혹시 지금 은근히 혹은 대놓고 조직원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면 무엇이 나를 미운오리로 만들었는가에 대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 봐야한다. 수면 위 이슈와 수면 아래 숨은 이유까지 모두 포함해서. 

멍청한 것보다 더 참을 수 없는, 무개념 직장 매너 때문인지, 상대방의 숨은 니즈를 읽어내는 센스가 둔하기 때문인지, 너무 일찍부터 성공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일에만 매진한 것은 아닌지 진단해보고 너무 늦기 전에 손을 쓰자.

따돌림을 방치하고 있는 사람 역시 따돌림을 시키는 사람만큼 나쁘니까 말이다. 



Tip 이런 짓 하면 딱 왕따 당하기 쉬워요 


나는 당신이 한 말 모두를 듣고 있다

각자 맡겨진 일에 몰두해 정신없이 돌아가는 사무실이지만 옆 팀 간의 대화나 전화 통화 내용 등은 이상스럽게 쏙쏙 귀에 박힌다. 누구랑 통화를 하는지,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는지, 조금 전에 뭐라고 했는지 말이다. 사무실에 전세 낸 것도 아닌데 큰 소리로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왕따를 부르는 자살 행위다. 


재채기, 머리 긁기, 큰소리로 하품하기는 은근히 사회악

모두가 숨을 죽이고 일에 몰두해 있는 오후, 옆자리 동료의 재채기는 참을 수 없는 짜증을 부른다. 깜짝 놀랄 정도로 큰 소리로 ‘에취-’하는 재채기도 싫지만 입도 가리지 않은 채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는 건 더 큰 실례다. 머리 감지 않고 나온 걸 티내며 머리를 긁고 입을 쩍쩍 벌리며 하품을 해대는 것도 묘한 불쾌함을 불러 일으킨다. 


술자리서 사이다만 들이키는 자 모두 유죄!

모두 헝클어지고 마음을 열어 속내를 드러내는, 마법같은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이 바로 동료들끼리 건아하게 한 잔 하는 술자리. 이런 자리에서도 어느 정도 망가지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혼자만 비주류 알코올들만 고집하며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주류를 흡인한 사람들의 만행을 눈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면 정말 밥맛. 다음 날 회사에 와서 어제 누구는 어땠고, 누구는 저랬다 이야기하는 사람만큼 부담스럽고 얄미운 사람도 없다. 


메일 회신이 이틀을 넘기면 괘씸죄에 걸린다

누군가 정성껏 메일을 작성 해 보냈는데, 이틀이 지나도 연락 한 줄이 없으면 상대방은 신경이 쓰인다. 보고도 무시하는 건지, 우선순위에서 내 메일이 밀린 건지, 건방진 건지 등등 수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특히 상사나 타부서 동료에게 온 메일의 경우 바로 응답을 해야 한다. 만일,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동답장 기능을 설정해 메일을 확인했으니 곧 답장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자.


멍청한 이메일 한 통 때문에 당신을 멀리할지 모른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메일을 보내다 보니 별 생각없이 메일을 작성하고 보내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메일을 확인하는 당사자는 성의없이 보낸 메일 한 장으로 당신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먼저 요청이나 컨펌이 필요한 건이라면 하단에 반드시 기한을 명시해야 한다. 급한 일이거나 긴박한 내용이라면 글자색을 달리해 보기 편하게 상대방을 배려하도록. 첨부파일 시에는 첨부하고자한 파일이 맞는지 확인하고, 제대로 첨부가 됐는지 재차 체크해야 한다. 자칫 엉뚱한 사진을 보내거나 사내 기밀문서를 외부로 유출하는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SNS에 회사, 조직원 실명 거론하는 건 한 번 해보자는 행위다

SNS에는 가급적 회사와 관련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인 것이 아니고서는 무조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인들과 나누는 사적인 대화라는 생각에 회사, 상사, 동료에 대한 비난이나 욕설을 쓰면 100% 당사자 귀에 들어가게 돼 있다. 상사의 괘씸죄를 사면 조직적인 왕따를 당하는 건 시간 문제. 친하게 지내고픈 조직원들도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이해 안되는 왕따 놀이에 가담하게 될 수 있으니 절대 조심할 것. 


조직원의 경조사에 야박하게 굴지 말 것

조직원들의 경조사는 물론 생일 등의 행사에 돈 몇 푼이 아까워 야박하게 굴지 말자.

바쁘고 여유없다고 몇 푼 줄였던 것이 상대방에게는 서운함과 기분 나쁨으로 기록된다. 누구나 자신의 특별한 일에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하니, 경조사만큼은 인심을 베푼다고 생각하고 넉넉하게 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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