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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6 Thu

'뉴트로'가 대체 뭔데?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제대로 실감나는 요즘! ‘옛날’스러움을 접목해야 ‘힙’하고 ‘화두’가 되는 ‘뉴트로’가 대세다. 과거에서 찾은 새로움, 그 색다름의 매력은 뭘까? 보면 볼수록 익숙하고 강제 추억 소환을 부추기는 뉴트로 신드롬을 들여다봤다.



백 투 더 레트로!

복고의 열기가 뜨겁다. 모든 게 빨리 변하고 조금만 지나도 구식 취급을 받는 첨단의 시대임에도 말이다. 어딘가 촌스럽고 옛스러움이 감지되면 역설적이게도 ‘힙’한 대열에 합류하고 그게 금세 유행이 된다. 기성세대를 향수에 젖어 들게 하는 그런 복고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요즘의 뉴트로는 과거를 전혀 알지 못하는 밀레니얼이나 Z세대들에게도 제대로 취향 어택한다. #힙지로로 통하는 힙스터들의 성지인 을지로, 나전칠기 자개장 가구로 꾸민 다방 같은 카페, 밴드계 아이돌로 등극한 아날로그 밴드인 잔나비의 인기, 50년대 디자인의 드롱기나 스메그 가전제품 열풍, 고전 겜보이로 통했던 닌텐도 패미컴, 잊혀가던 브랜드 휠라의 역주행 등이 사회 전반에 포착된 뉴트로의 모습이다. 대체 뉴트로의 매력이 뭐길래 이렇게 업계를 막론하고 뉴트로에 열광하는 걸까? “낡고 촌스러워 보이지만 한 번도 접해본 적 없었기 때문에 설렘이 동반되는 거죠. Z세대에게 뉴트로는 과거를 회상하는 게 아니에요. ‘그때가 어땠었지?’라면서 파헤치는 게 아니라 오리지널리티만 빌려와 아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거기서 흥미를 느끼는 겁니다. 왕년의 인기 브랜드로 전락할 뻔했던 패션 브랜드 구찌가 ‘뉴트로’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지금의 성공을 거둔 것도 바로 이러한 현상 때문이죠.” 해외 패션 브랜드 관계자의 말이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 역시 그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낡아 보이고 보잘것없는 것, 불완전함이 갖는 미학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아날로그를 토대로 하는 뉴트로 신드롬은 미처 즐기기도 전에 사라져버리는 변화의 속도감에 피로를 느끼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반영된 부분도 있다.


뉴트로에 빠져~ 빠져~

뭐니 뭐니 해도 뉴트로 트렌드의 선봉에 서서 청춘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건 패션 분야다. 구찌는 콧대 높은 하이패션의 자존심을 과감히 버리고 콧대 높은 척하지 않는 쿨함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구찌의 G로고를 과장되게 사용하거나 스트리트 감성을 더하는 그들만의 파격적인 복고 방정식으로 말이다. 펜디와 디올, 루이 비통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촌스럽다고 치부했던 옛 정서를 주입해 다시금 부활에 성공했다. 나이키 에어맥스 시리즈의 품절 사태나 휠라, 챔피온, 타미 힐피거, 캘빈클라인 같은 90년대 전성기를 보낸 브랜드가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은 것도 뉴트로 열풍의 단적인 예다. 뷰티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브랜드마다 다른 방식으로 과거를 소환해 재현에 머물기보단 새로운 해석을 버무려 뉴트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알루미늄이나 틴케이스, 쿠킹 포일 재질의 화장품이나 빈티지 라벨의 뷰티 패키지가 높은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뷰스타그램 피드를 채워나가고, 80년대와 90년대를 강타한 아이코닉한 향수가 다시금 리바이벌 출시되는 것 등이 뉴트로 흐름의 한 장면이다. 그런가 하면 아예 뉴트로를 접목한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있다. 더페이스샵은 뉴트로라는 의미에 충실한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인상을 주면서도 새로운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개발하게 됐어요. 미감수 라인은 2006년에 출시돼 지금까지 베스트셀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제품들이거든요. 메인 콘셉트가 ‘쌀’이라 뉴트로 무드와 만나면 시너지가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어요. 제품의 첫인상에 확실한 변화를 주기 위해서 패키지 서체를 예스럽게 변형하고 벼와 참새, 논 등의 디자인을 추가해 마치 고급 쌀을 포장해놓은 듯한 이미지로 만들었어요. 출시 직후 소비자 반응도 좋았고, 기존 제품에 대해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어서 되레 뉴트로 트렌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죠.” 더페이스샵의 ABM팀 홍지예 담당의 말이다. 그런가 하면 이니스프리는 영 밀레니얼의 최애 브랜드로 꼽히는 휠라와의 협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출시 때마다 품절 대란을 기록하는 #이달의사자 라인업, ‘체육대회 에디션’은 휠라 특유의 빅 로고와 복고풍 디자인을 화장품 패키지에 담아 뷰티 인싸템으로 입소문 나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품으로 소비되는 뉴트로 감성 외에도 그때 그 시절을 연상케 하는 뷰티 트렌드도 감지된다. ‘샤기컷’으로 불렸던 층이 강하게 들어간 헤어스타일이 ‘허쉬 컷’이라는 세련된 이름으로 컴백하기도 했고, 쭈글쭈글한 곱창 밴드로 머리를 묶는 슈슈 헤어나 올드 스쿨 뷰티로 기억되는 실핀 장식, 볼드한 헤어밴드 등도 그에 해당된다. 메이크업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진다. 마르살라, 브라운 핑크, 벽돌색 입술이 레드와 코럴의 자리를 대체할 만큼 인기를 끌고, 강한 셰이딩과 각진 눈썹 등 까무잡잡 흑언니 뷰티를 추구하는 여자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똑같이 커버하는 뷰튜버 콘텐츠가 큰 주목을 받는다. 


뉴트로를 넘어 힙트로로

레트로 열풍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소비 트렌드의 단골손님 격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 세대에서 변화된 뉴트로에 열광하는 이유는 옛날 것을 억지로 채워 넣거나 노골적인 상업주의에 기대지 않고, 과거 좋았던 한때를 잠시나마 기억하게 만들고 그 틈새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으로 스며든 뉴트로의 강세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으로 느껴진다. 물론 다른 한편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대항하는 반작용과 늘 새로움만 좇아 유랑하는 욕망의 잔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노스탤지어를 향한 낭만은 건재하다. 쿨하고 힙하다는 프레임에 가둬놓기엔 촌스러움이 이끄는 뉴트로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니까!




레어카인드 미니앨범 1집 믹스앤하이 핑크. Ver 3만원대

추억의 CD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광디스크가 연상되는 패키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니스프리 체육대회 에디션 홀로그램 블러셔 3호 트윙클 로지 8천원

휠라와 협업한 #이달의사자 에디션. 홀로그램 펄이 박혀 있어 양 볼에 블러셔를 바르면 빛을 받을 때마다 화려하게 빛난다.


아비브 핸드크림 Type V 1만8천원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알루미늄 튜브 패키지 디자인이 SNS상에서 히트를 치며 신생 브랜드였던 아비브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는 사실~.


조성아 뷰티 캡쳐 섀도우 03 코랄 브라우니 2만6천원

뉴트로풍의 틴케이스에 담긴 아이섀도 팔레트. 복숭앗빛 코럴 컬러와 바이올렛 브라운 컬러의 섀도로 구성된다.


더페이스샵 미감수 브라이트 라이트 클렌징 폼 뉴트로 에디션 1만4천원

미감수 라인의 메인 콘셉트인 ‘쌀’을 모티브로 서체, 이미지 등을 담아 패키지를 완성했다. 가볍고도 산뜻하게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다.


불리 1803 사봉 수페팡 4만8천원

저자극 보디용 비누로 빈티지한 드로잉 라벨의 박스에 담겨 판매된다.


백지, 향수를 연재하다 이불덮고 귤까먹기 3만2천원

친근한 한글 제품명과 고전적인 폰트가 돋보이는 제품 패키지가 이색적이다.


캘빈클라인 옵세스드 포 우먼 오 드 퍼퓸 50ml 9만7천원

전 세계에 케이트 모스를 알린 캘빈클라인의 1993년 버전 옵세션 향수 캠페인을 기억하는지! 바로 그 추억의 향수 출시 25주년을 맞아 21세기 버전의 옵세스드 향수가 출시됐다.




뉴트로의 선봉에 서서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구찌 패션. 자신들만의 레트로 방정식을 통해 왕년의 인기를 넘어선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CREDIT
    editor 정유진
    photo by 최성욱(제품), Getty Imges(셀렙), IMAXtree(컬렉션)
    advice 홍유나(조성아뷰티 디자인본부장),
    김주연(에이랜드 뷰티 MD), 이나영(이니스프리 마케팅팀 BM2팀), 홍지예(더페이스샵 ABM),
    이예슬(레어카인드 인디메이크업팀)
    reference book <마케팅이다>, <라쿠텐 스타일>
    web Design 조예슬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9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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