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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4 Tue

직장 생활 한 끗 차이 #1

자신의 ‘낯가림’이 남에겐 무례하거나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베푼 ‘호의’가 누군가에겐 ‘호구’로 비치기도 한다. 원만한 인간관계, 사회생활을 위한 우리의 말과 행동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 고민한 적이 있다면 주목하자. 코스모가 전문가와 함께 ‘관계의 기술’에 얽힌 애매한 한 끗 차이를 짚어봤다.


낯가림은 무례함이 될 수 있다

회사원 김현수 씨는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자신에 대해 떠도는 부정적인 평판을 들었다. “거래처에 친구가 근무하는데, 저와 가끔 미팅하는 거래처 담당자가 저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귀띔해주더라고요. ‘몇 번이나 만났는데도 뚱하고 예의가 없다’고요. 제가 낯가림이 좀 심해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말을 잘 못 하는데, 그게 무례해 보였나 봐요. 그 뒤로 그를 만날 때마다 유독 더 긴장되고 위축돼요.”

‘낯가림’의 이유는 ‘불안감’ 때문이다. 일본 치바 대학 대학원 의학 연구원 인지행동생리학 교수 시미즈 에이지 박사는 저서 <처음이 어색할 뿐입니다>에서 ‘사교 불안증’이라는 의학 용어로 이 증상을 설명한다. 즉 사교적인 자리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감정 동요가 크거나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감정의 강도에 따라 ‘낯가림’ 혹은 ‘사교 불안증(또는 대인 공포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당신 주변에 ‘인사도 잘 안 하고, 대화나 대꾸도 잘 안 해 불쾌한 사람’이 있다면 그가 무례한 인물이 아니라 ‘사교 불안증’을 겪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뜻(물론 진짜 무례한 사람도 있다). 낯가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은 ‘사람들 앞에서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시미즈 에이지 박사는 한 번 거절당하면 그 사람에게 또 거절당할 거라고 일반화하거나, 9명이 칭찬해도 한 명의 비판에 얽매여 마음의 문을 닫는 등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는 습관이 있다고 말한다. 칭찬을 비꼬아 듣거나 작은 실수 하나도 과장해 받아들이는 성향도 강하다. 자신의 ‘낯가림’을 고치고 싶다면 ‘불안’이라는 감정을 잘 다뤄야 한다. 시미즈 에이지 박사는 가장 먼저 자기 상태를 객관화하라고 말한다. 즉 불안의 정도를 1에서 100까지 두고, 자기 기준에 따라 스스로 점수를 매기라는 뜻. 수치가 낮으면 심호흡, 마음 편한 사람과의 잡담, 음악 듣기, 커피 마시기 등으로 불안감을 풀면 된다. 불안감이 높으면 머릿속으로 최악의 상황 혹은 최선의 상황을 그려보거나 떠오르는 감정을 두서없이 적어보는 등 그 상태에 완전히 머물렀다가 빠져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15분 정도의 제한 시간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시미즈 에이지 박사는 말한다.‘다른 사람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와 같은 생각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면 주의를 자신에게서 주변으로 옮길 것. 불특정한 사람들, 정물, 광고판, 달력의 그림 등을 할 수 있는 한 꼼꼼히 살펴보면서 주의를 분산시키면 된다. 궁극적으로는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것이 ‘낯가림’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에게 부여한 엄격한 잣대를 내려놓고, 자신의 사소한 행동부터 스스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호인’ 되려다 ‘호구’ 된다  

많은 사람이 “그 사람 괜찮아”라는 평가를 듣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프리랜스 에디터로 일하는 박혜원(가명) 씨는  ‘예스맨’ 콤플렉스 때문에 고민인 경우. “누군가로부터 업무 의뢰가 들어왔을 때 ‘이번엔 스케줄이 있어 못 한다’고 거절하면 다시 연락이 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스케줄은 핑계고, 자기네랑 일을 안 할 거라는 거절 표시로 생각하나 봐요. 그래서 상황이 안 될 때도 억지로 일을 받을 때가 많아요. 얼마 전엔 아는 선배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하길래 지나가는 말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마감 기한을 주면서 일을 처리해달라고 하더군요. 울며 겨자 먹기로 하긴 했는데 두 달이 지나도 고료는 감감무소식이에요. ‘이번에 잘해주면 다음엔 제대로 일을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넘어갔죠. 이렇게 평판이 좋아야 일이 들어온다는 생각에 참곤 하다가 일에 대한 권태감까지 왔어요.” 감성액티브코칭연구소 ‘소스토리’의 대표이자 감성 코칭 전문가 손정연 소장은 저서 <오늘도 상처 입으며 일한 당신에게>에서 일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호의 등이 좋은 비즈니스 매너와 예절로 둔갑해 휘둘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내키지 않는 상황 혹은 부당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문 등을 숨기는 것, 상대의 호감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을 하는 건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당신을 소진시키는 ‘감정 노동’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무감, 그에 따르는 감정 노동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오려면 사회생활에서 자신에게 ‘요구’된다고 느끼는 행동, 주변 환경과 상황을 자신이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먼저 살필 것.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말이나 행동이 타의가 아니라 100% 자의라면 당신은 상사나 동료를 탓하거나 잘못을 돌리면서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으레 기대되는 행동을 그냥 따르며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단 자기 의사를 주체적으로 표현하는 태도가 더 좋은 ‘평판’을 받는 길이다.



CREDIT
    프리랜스 에디터 류진
    photo by Getty Images
    web Design 조예슬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9년 0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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