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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Mon

CLEAN EATING #1 채식, 왜 좋을까?

동물 윤리와 환경 및 개인의 건강 보호는 물론, 다양한 식단과 맛까지 약속하는 ‘채식’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Trending Vegan

‘비건’이 대세라고?

지금 전 세계는 채식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채식을 위한 카페, 레스토랑, 상품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채식 열풍을 넘어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좀 더 엄격한 의미의 채식, 즉 ‘완전 채식주의(Veganism)’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이는 구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비건(Vegan)’이란 단어의 검색 횟수가 90%나 증가한 것이다. 영양학자 룰루 쿡은 “현재 ‘비거니즘’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개인 및 환경의 건강, 윤리적인 음식, 훌륭한 맛 등의 이득을 제공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이것이 ‘극단적인 식단’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엔 맛있으면서도 균형 잡힌 비건 식단을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비건이 뭐예요?

동물 보호 단체인 페타(PETA)에 따르면 ‘비건’이란 동물에서 원료를 얻는 어떤 제품도 소비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즉 비건 식단은 육류는 물론이고 달걀, 꿀, 유제품까지 배제하는 것이다. 많은 비건은 젤라틴 등의 동물성 원료로 만든 식품도 섭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건 식단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룰루 쿡은 “우리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는 비건 식단으로도 충족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게다가 2017년 학술지 <크리티컬 리뷰 인 푸드 사이언스 앤드 뉴트리션>에서 소개한 논문에 따르면 비건 식단은 암에 걸릴 확률을 15% 낮춰준다고 한다. 또 채소 위주 식단이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낮추는 등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나도 한번?

마일리 사이러스, 아리아나 그란데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유명인이 ‘비거니즘’을 선언함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실천 방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에 룰루 쿡은 성공적으로 비건이 되는 비결은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선 일주일에 한 끼만 비건 식단으로 바꿔보세요. 그리고 육류를 대체할 다양한 식품도 찾아보세요”라고 조언한다. 한편 영양학자이자 ‘두바이 허벌&트리트먼트 센터’의 영양사인 제니아 메논은 “비건 식단이 나쁜 건 아니지만, 처음 접해 개념을 모르거나 이전에 시도해본 적이 없다면 신중하게 다가가야 해요”라고 말한다. 즉 어떤 이유로 시작하든 그것이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인지, 한계가 있다면 어떻게 보완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니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기 전, 비건 식단의 장단점부터 제대로 살펴보자. 더불어 채소 위주 식단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전문가들의 팁도 함께 확인해보자.


Pros

비건을 결심하고 실천했을 때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올까?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비건 효과. 

장내 불균형을 예방한다

공인 영양사 겸 ‘라이트 바이트 뉴트리션 센터’의 센터 매니저인 리함 샴세딘은 비건 식단이 장내 불균형을 예방한다고 말한다. 장내 불균형이란 위장관 기능 장애와 몸에 해로운 대장 박테리아의 증가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위장관은 정제 음식 및 당류, 지방이 과도한 음식(주로 포화 지방이 많은 동물성 식품), 인공 화학물질 및 살충제 성분(동물 제품 가공에 쓰인다), 그리고 가공 식료품(유제품, 인스턴트 육류 및 가금류)의 영향을 받는다. 과일, 채소, 통밀, 견과 및 씨앗, 메밀로 구성된 비건 식단은 위장관 해독에 도움을 준다.


필수 비타민의 좋은 원천이 된다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영양학자 캐롤라인 비너트는 잘 짜인 비건 식단은 단백질과 철분, 칼슘은 물론 기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동물 식품이 주를 이루는 혼합 식단보다 영양분이 더 풍부할 수도 있다고. 또 콩과 채소, 과일로 다양하게 구성된 비건 식단을 먹으면 식이섬유와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C와 E, 그리고 식물성 화학물질을 다량 섭취할 수 있다.


질병의 위험을 줄인다

제니아 메논은 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등의 주요 질환을 예방하는 데 비건 식단이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비건들은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낮은 경향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비건 식단은 암과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육류 위주의 식단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동시에 지방도 많은 편이다. 반면 채소에는 포화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두바이에 기반을 둔 영양사이자 ‘비욘드 뉴트리션 헬스 앤드 웰니스 서비스’의 영양학자 겸 클리니컬 디렉터인 카타리나 엘브라트는 “동물성 식품을 피하면 포화 지방의 섭취를 줄일 수 있어요. 포화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이죠”라고 말한다.



CREDIT
    글 모건 리어든(Morgan Reardon), 레일라 하이드라니(Layla Haidrani), 사만다 리페이브(Samantha Lefave)
    프리랜스 에디터 박수진
    사진 Shutterstock, Getty Images
    디자인 조예슬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9년 0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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