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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Sat

굶으면 살 빠지나요?

땀 흘리며 운동하거나 굶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먹으면서도 제대로 공복을 유지한다면 살이 빠진다고 주장하는 3가지 식단법. 전문가가 말하는 결론은 하나다. 요행을 좇으면 위험하니 정공법을 따르라는 것.




 FMD 식단이 뭔데? 

FMD는 ‘Fasting-Mimicking Diet’의 약자로 단식 모방 식단을 뜻한다. 한 달에 5일 동안 800~1100kcal만 섭취해 몸이 단식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식단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채소와 식물성 식품을 하루 세끼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천누리 영양팀장에 따르면 FMD 식단은 단기적으로는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진행할 경우 영양소의 불균형한 섭취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FMD 식단을 장기간 지속하면 체내에 강한 산성 물질인 케톤체가 많이 생성되는데, 혈중 케톤체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이 산성화돼 케톤산혈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케톤산혈증은 심한 구토와 복통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간헐적 식단은 어때? 

일주일에 2일은 24시간 단식하고, 3~5일은 아침을 걸러 일상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 이 역시 장기화할 경우 위험성이 있다. 천누리 팀장은 “정해진 시간에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단식 기간이 길어지면 영양 결핍으로 면역력 및 체력 저하, 근육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간헐적 단식으로 체내 항상성이 깨지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몸에 체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에 중간에 다이어트를 그만두면 요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너무 길게 단식하지 않도록 하고, 단식이 끝난 후에는 미음→죽→밥 순서로 천천히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1일 1식은 괜찮을까? 

일본의 의학 박사 나구모 요시노리가 개발한 1일 1식은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하루에 한 끼만 먹되 현미밥, 채소 위주의 반찬, 생선 등으로 소박하게 먹는 것이 원칙이다. 나구모 요시노리의 주장에 따르면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하면 몸에서 나온 시트루인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막는다. 그러나 영양학적으로 보면  동일한 식사량을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소량으로 여러 번 나눠 먹는 것이 혈당과 혈청 지질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미량 무기질 공급을 위해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늘리고 설탕과 흰쌀, 밀가루 등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인스턴트, 가공식품은 멀리해야 한다. 시간과 영양소만 통제해 체중을 감량하는 건 건강을 고려한다면 썩 좋은 방법은 아니다.  



CREDIT
    에디터 전소영
    포토 Leandro Crespi/Stocksy
    디자인 조예슬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9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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