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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Mon

유쾌한 이 남자가 사는 법, 배우 성훈

그 어떤 수식어보다 배우라는 타이틀만을 좇는 성훈. 작품을 앞두고 있을 땐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지만 촬영장에서만큼은 어색한 사람에게 농담을 더 건네며 짓궂은 장난을 친다. 생각이 복잡할수록 행동은 간결하고 단순하게. 배우 성훈이 혼자서 씩씩하게 사는 법이다.





카디건 87만원 엠포리오 아르마니.


 

화보 촬영하는 걸 보며 <나 혼자 산다>가 리얼 예능이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평소 성격도 털털하고 단순한 편인가요? 

사실 생각이 굉장히 많고 머릿속이 복잡해 일부러 행동은 단순하게 하는 편이에요. 잠자리에 들면 고민하느라 한두 시간 뒤척이다 자는 경우가 다반사죠. 주변 사람들 보면 숙면을 취하면 아침에 되게 개운하게 일어난다고 하던데, 저는 자는 내내 뒤척거리다 보니 잠자는 시간만 길고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져요. 


조금 의외네요. 솔직히 <나 혼자 산다>를 보며 전형적인 B형 남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소리 많이 듣는데, 저 A형이에요. 혈액형 따지는 게 우습긴 한데, 뭐 혈액형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이기도 하니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어쨌든 피는 피일 뿐이죠. 하하. 


넷플릭스 드라마 <마음의 소리 리부트 2>(이하 <마음의 소리>)에서 성훈 씨의 생활 연기를 볼 수 있어 굉장히 반가웠어요.

그동안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에선 실장님, 대표님 같은 역할을 주로 했죠. 평소 제 모습과 거리가 멀어 더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마음의 소리>는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다 내려놓자’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더니 연기하는 게 노는 것처럼 편안하더라고요. 


로코에서는 평소에 하지 않는 닭살 돋는 대사도 많이 해야 하잖아요. 

사실 전형적인 로코의 남자 주인공을 연기할 때마다 오글거리긴 해요. 한편으론 이래서 내가 연애를 못 하는 것 같단 생각도 하죠. 그런 대사와 행동에 공감을 한다면 연애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변에 이성 친구보다 동성 친구가 더 많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이성 친구가 많아요. 저는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전에는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이었다면 나이를 먹으면서는 한 사람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가 더 좋더라고요. 외모도 중요하지만 일단 저랑 성격이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나중에 성격이 부딪히면 정말 스트레스 받거든요. 서로 맞추는 데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요즘에도 게임해요?

아뇨. 얼마 전 컴퓨터에 있는 게임을 모두 지워버렸어요. 컴퓨터에 손 안 댄 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아요. 일 년 넘게 게임하다 보니 이제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어요. 말할 때 더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거든요. 


성훈 씨의 취미 중에 디제잉이 가장 의외였어요. DJ 로이(DJ Roiii)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죠?

처음에는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팬 미팅에서 팬들과 같이 놀듯이 즐길 수 있는 게 디제잉만 한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DJ Roiii’란 이름은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로이 머스탱’이라는 캐릭터에서 따왔어요. 그 로이의 영어 표기는 ‘Roy’인데, 디제잉 무대에서 LED로 이름을 띄울 때 임팩트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Roi’로 쓰려고 보니 왕이라는 의미도 있길래 ‘Roi’에 ‘i’를 두 개 더 붙여 왕관처럼 보이게끔 지었죠. 



재킷 1백98만원, 데님 팬츠 43만5천원 모두 김서룡. 티셔츠 3만2천원 데이브스 뉴욕 by 하이츠 스토어. 



만화도 좋아하죠?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 있어요?

만화를 작품과 연관 지어보지 않고 만화 자체로 즐기는 편이라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네요. 드라마 <마음의 소리> 제안이 들어왔을 때도 처음엔 안 하려고 했어요. 웹툰을 첫 회 때부터 본 사람으로서 작가님이 얼마나 힘들게 작품을 쓰시는지 다 아니까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고요. 결국엔 회사와 의논 끝에 하게 된 거지만요. 하하.


예능에서 인간 성훈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은 없었나요?

지금은 숙제죠. 제가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작품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관건인데, 제가 잘 못하면 “쟤는 예능에서 저렇게 나오니까 연기도 저렇게밖에 못해”란 얘기를 듣겠죠. 현재로선 ‘작품에 들어가서는 예능에서 보인 내 모습을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요. 한편으론 언젠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역할도 하고 싶어요. 


이를테면 어떤 역할이오?

당장은 진지하고 어두운 역할을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면 생활에서 차지게 욕을 하는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대사인지 욕인지 헷갈릴 만큼 자연스러운 욕 연기 말이에요. 


27살 늦은 나이에 데뷔를 했고, 지금은 데뷔한 지 9년이 됐죠. 빨리 성공한 것 같나요?

초반엔 운이 좋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빨리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 보니 그만큼 부작용도 있더라고요. 데뷔와 함께 연기를 시작했으니 기본기가 없는 상태로 계속 연기를 한 거죠. 그 탓에 슬럼프도 심하게 겪었어요. 


어떻게 극복했어요?

술도 마시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결국엔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요. 점점 성숙해져서 그런지, 연기적인 부분도 깊게 생각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잘 넘겼어요. 


운동을 했기 때문에 남다른 승부욕도 있을 것 같아요. 

운동을 그만두면서 다른 사람과 대결해 꼭 이겨야겠다란 욕심을 버렸어요. 대신 뭔가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다른 걸 다 포기하고 힘들더라도 반드시 해내겠다는 다짐은 하죠. 


대표적인 한류 스타죠. 팬 미팅은 성훈 씨에게 어떤 의미예요?

팬 미팅을 시작한 게 벌써 7~8년 정도 된 것 같은데, 팬 미팅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원래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렸는데 팬 미팅 덕에 많이 좋아졌죠. 수백 명, 수천 명 앞에서 저 혼자 무대를 이끌어야 하잖아요. 그걸 계속하다 보니 사람을 대하기가 편해졌어요. 가식 없이 대하다 보니 팬들도 저를 부담 없이 편한 사람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코트 35만8천원 챈스챈스. 데님 팬츠 24만7천원 오디너리 핏츠 by 비이커. 목걸이 21만7천원 불레또. 첼시 부츠 36만9천원 유니페어.



대중 앞에서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은 내면이 강한 것 같아요. 

저는 뭐, 다 내려놓은 거죠. 하하. 그런데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할 땐 조금 ‘멘붕’이랄까요, ‘현타’랄까요, 뭐 그런 게 와요. 이를테면 지금까지 모아둔 돈을 계산해볼 때라든가, 미래를 생각할 때는 걱정도 많이 되고요. 그런데 일할 때는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죠. 


그 걱정에는 나이도 포함되나요?

나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눈가에 주름이 하나씩 생기고 사진을 찍어도 예전과 다르게 나오는 건 있지만, 그건 누구에게나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이니깐요. 배우에겐 나이가 오히려 무기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연륜이나 노하우는 실제 삶에서 쌓이는 거고, 그게 연기로 발현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다른 인터뷰를 보면, 마흔이라는 나이에 남달리 로망을 품고 있는 것 같아요. 

로망보단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는 더 얌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성훈 씨의 유쾌한 매력이 사라지는 거 아닐까요?

아니에요. 그때가 되면 그 나름의 뭔가가 있을 거예요. 


‘성훈’이라는 이름에 어떤 수식어를 붙이고 싶어요?

그냥 배우요. 배우로 데뷔하면 누구나 배우란 직업을 갖게 되죠. 하지만 그 깊이는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다른 호칭, 형용사 필요 없고 그냥 ‘배우 성훈’이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지면 좋겠어요. 


까칠하고 예민할 때도 있어요?

물론이죠. 촬영 전에는 말수가 줄어드는데, 주위에서 그걸 알아채고 말도 잘 안 걸고 그래요. 그럼에도 저는 계속 장난을 쳐요. 지금 곁에 있는 스태프가 7~9년 정도 된 사람들이라서 무척 친하거든요. 


그 관계가 유지되는 건 의리 때문인가요, 아님 정말 손발이 잘 맞는 사람들이기 때문인가요?

손발이 조금 안 맞더라도 서로 보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성장할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내가 이 사람을 얼마큼 믿고 함께 나갈 수 있나, 그게 되게 중요해요. 


요즘은 헬스가 아니라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고요. 

철인3종경기 끝나고 몸을 다시 추스를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싶었어요. 관절이 너무 틀어지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 기본기를 잡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일단, 오늘은 촬영 끝나고 스태프들이랑 카레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하하.



CREDIT
    Feature Editor Jeon So Young
    Photographer Shin Sun Hye
    Stylist 김지수
    Hair 민애선
    Makeup 재은
    Assistant 김서영
    Web Design 조예슬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9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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