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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Tue

연애의 모든 것은 사실 '속도'에 달렸다!

‘잠깐, 이 사람 너무 훅 들어오는 거 아냐?’ ‘아니, 얘는 언제까지 키스만 하고 앉아 있을 거야?’ 이처럼 연애 속도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표준 속도’라는 건 없다. 그렇다. 연애의 모든 것은 사실 ‘속도’에 달렸던 거시었다!


갑자기 모든 사람이 번개 같은 속도로 “딴딴따다~”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생각되는 건 우리뿐인가? 닉 조나스는 프리앙카 초프라와 고작 두 달 연애 후 프러포즈를 했다.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볼드윈도 마찬가지다(재결합을 한 후). 그리고 피터 데이비슨은 4주 만에 아리아나 그란데의 왼쪽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물론 서두에 들었던 예처럼 빠른 속도의 연애가 요즘 들어 나타난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이들의 연애 방식이 우리가 생각하는 연애 과정을 대부분 스킵하다시피 한 건 맞다. 연애는 일반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던가? 썸 타는 관계 혹은 ‘섹스 파트너’로 어울리다가 점점 서로를 독점하고 싶어지고, 그러다 “우리 무슨 사이야?”라며 관계를 규정하고, 결국 “사귀는 사이지!”로 넘어가는 단계 말이다. 

생물인류학자인 헬렌 피셔 박사는 “싱글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옵션을 살펴보고, 최대한 ‘제대로 된’ 연애 상대를 고르는 과정을 거치죠”라고 설명하며, 이를 ‘느린 연애로 향하는 움직임’이라고 일컫는다. “정식으로 사귀기 전 상대방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거죠.” 에머리 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하기 전 최소 3년 이상 연애를 한 커플은 1년 이하의 커플보다 헤어질 가능성이 40% 낮다고 한다. 

그러나 관계를 천천히 이어나가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말은 아니다. 사실 느린 연애로 인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처하는 게 싫어 0에서 갑작스럽게 100으로 튀는, 빠르고 불타는 연애를 추구하는 이들도 많다. 뉴욕의 연애 전문가인 수전 윈터는 “빠른 속도의 연애는 ‘섹스 파트너’ 문화를 비롯해,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 엉성하고 애매한 ‘시추에이션십’에 대한 반발이라고도 볼 수 있죠”라고 말한다. 

누구는 만난 지 일주일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하고, 소개팅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으로 골인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또 10년 넘게 연인 사이로 지내다 결국에는 헤어졌다고 하고, 썸만 주구장창 타다가 정작 연애는 한 번도 못 해본 사람도 있다. 주변에는 온통 썸이냐 아니냐, 직진이냐 밀당이냐, 서로의 속도를 재느라 바쁘다. 이쯤 되니 연애의 모든 것은 결국 ‘속도’에 달린 듯하다.

미네소타 성토머스 대학교의 커뮤니케이션 및 가정학과 명예 교수이자 <행복한 커플들은 어떻게 하는가(What Happy Couples Do)>의 공동 저자인 캐럴 브루스 박사는 “연애는 반드시 자신에게 알맞다고 느끼는 속도에 따라 움직여야 해요”라고 조언한다. 연애 속도는 과거 연애 경험과 성격 등에 따라 제각각일 테니까 말이다. 

자, 이제 다음의 플로차트를 통해 당신의 연애 속도를 체크해보도록 하자. 누군가를 만났을 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좀 더 정확하게 가늠해본다면, 당신만의 연애 속도를 찾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CREDIT
    글 줄리 배드널(Julie Vadnal)
    에디터 성영주
    사진 Jennifer Robbins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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