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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Fri

호구들의 딜레마와 그 유형

낮은 곳으로 임하는 사람들의 유형 자꾸만 ‘로우 로우’ 하는 사람들의 유형과 그 딜레마를 최명기 원장이 분석했다.


1 “먼저 가세요, 가지세요, 드릴까요?”

운전을 하면 사람들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한다. 그렇게 치면 나는 호구 중에서도 상호구다. 고속도로에서는 그나마 나은데, 시내에서 운전할 때는 여기저기에서 빵빵대는 통에 몇 대를 먼저 보내고 나서야 움직여 지각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회사에서도 누군가 내 책상에서 뭔가를 보고 예쁘다고 하면, “드릴까요? 가지세요~”라는 말을 선뜻 한다. 기꺼이 줄 때도 있지만, 나중에 찾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그다지 부유한 편도 아닌데, 이렇게 다 퍼주다간 살림이 거덜 날 것 같다. -아직 줄게 남았다 

 당신은 연대감이 높은 사람  연대감이 높은 사람은 공감을 잘하고 이타적이며, 사소한 일은 쉽게 용서하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한다. 그러나 타인에게 비난받는 것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양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연대감이 높다기 보다는 겁이 많은 사람이다. 이들은 양보를 할 때도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도 어렵다. 그게 상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늘 배려하고 양보하지만 결과적으로 후회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다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우선 가까운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칭찬을 칭찬으로만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액션은 자제해보자.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상황이 억울하다면 제대로 생색내서 상대에게 제대로 된 감사의 인사를 받자.


2 “피해 주는 건 죽기보다 싫어!”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다른 사람의 시간, 노력, 돈 등에 빚지는 걸 싫어한다. 그러나 일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누군가에게 실례를 하고,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그런 일이 생기면 밤에 잠을 못 이루고, 상대에게 사과를 넘어 비굴해지기까지 한다.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까지 해야 비로소 마음이 편해지는 걸 어쩌겠나. 때로는 거래처 사람에게 너무 저자세로 대해 상사에게 혼나기도 했다. 굳이 따지자면 갑인 우리가 을인 상대에게 너무 굽신거릴 필요는 없지 않냐는 것. 나도 그걸 알지만 생각처럼 잘 안 된다. 게다가 나눠서 해야 하는 일을 피해 주기 싫어 혼자 도맡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도 때론 힘들다. -폐 끼치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이기적인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타인에게 폐를 끼치며 살지 않겠다는 가치관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게 스스로를 괴롭힌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라는 말이다. 예의 있게 행동하는 것은 결코 저자세거나 비굴한 게 아니다. 다만 스스로도 그렇게 느껴지는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매너가 몸에 밴 사람이라면, 상대보다 나를 낮추는 게 더 편하고 자연스러울 것이다. 만약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깍듯하게 대했다면 스스로 비굴하다 느끼지 않을 것이다.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는 사람은 적당히 타인과 거리를 둔다. 이렇게 예의를 차리는 사람에겐 상대가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형태로 배려하면 된다. 상대방이 불편하게 여기는데 계속 예의를 차리고 지나친 배려를 하면 관계에서 과잉 의전이 된다. 결국 나도, 상대도 힘들 뿐이다. 특히 상대가 독립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누가 도와주는 것 자체를 꺼려한다. 도와달라고 할 때까지는 그냥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는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지만 상대방은 거추장스럽게 느낄 수 있다.


3 “인싸가 추천한 건 사야지!”

요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계정을 두루 살피며 나의 롤모델로 삼는다. 양말 신고 스피드스케이트를 타도 될 것처럼 광나는 대리석 바닥이 있는 집에서 사는 여자, 오직 여자 친구만 바라보는 순정파 연하남과 꽁냥꽁냥 연애하는 여자, 티끌 하나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탱탱한 피부를 가진 여자 등 할 수 있다면 인스타그램 속 그들 중의 한 명이 되고 싶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열심히 살펴보는 건 물론, 칭찬 댓글도 아낌없이 남긴다. ‘좋아요’ 하트를 누르는 건 습관이다. -인싸가 되고 싶은 아싸

 동일시 심리의 늪에 빠지다  사람들은 SNS에 주로 멋있고 예쁜 사진만 올린다. 그런 사진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동일시 심리’라고 한다. SNS 속 사람들을 따라 하면 나 역시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알다시피 그렇지 못하다. SNS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하는데,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 대부분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그래서 더욱 현실성 있게 느껴진다. 꿈일 수 있지만 현실화가 가능한 꿈이랄까? 그러나 인풀루언서들이 올리는 포스팅만 너무 믿지 말자. 그 화려한 게시물 이면에는 아둥바둥대는 또 다른 현실이 있을 뿐이니까. 


4 “칭찬은 나를 손사래 치게 해”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으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나는 그렇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칭찬을 하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어깨가 움츠러든다. 얼굴이 뻘개지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가 급기야 나를 깎아내리는 데 열심이다. 이를테면 “오늘 스타일 정말 예쁘다!”라는 말에 “어후, 아니에요. 이거 2만원짜리예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세일하길래 싸게 샀어요”라고 답한다. 누가 얼마짜리 옷이냐고 물어본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야말로 TMI의 향연이 되는 상황. 사람들은 이런 나에게 겸손하다고 말하지만 칭찬에 의연하지 못하는 내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래야, 나도 춤추고 싶다

 진짜 겸손함과 가짜 겸손함  겸손한 사람은 일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래서 스스로 편안함을 느끼지만 타인이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면 오히려 불편해한다. 당신이 쑥스러움을 느끼고 민망해하는 것도 사실은 당신이 진짜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반면 겸손함을 과장하는 사람은 겉으로 볼 때는 겸손하게 보이지만 본인은 답답하고 힘들다.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짜증이 난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 힘 센 사람 앞에서는 겸손한 척하지만 무시해도 될 것 같은 사람 앞에서는 잘난 척한다. 대표적인 예가 집 밖에서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지만, 집 안에서는 가족들에게 군림하는 사람이다. 결국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필요할 때만 겸손하게 구는 것이다. 


나는 호구일까?

스스로의 호구력을 진단할 수 있는 셀프 테스트. 4개 이상이라면 당신은 호구.

□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려워한다.나와 상대방을 제외한 제3자가 어떻게 볼까 걱정한다.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상대가 하는 말을 쉽게 믿는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고 휘둘린다.

 개인적으로 친밀감이 없는 사람에게 쉽게 도움을 준다.

 상대의 말에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을 것 같을 땐 침묵한다.

 상황상 해야 할 말을 눈치 보느라 하지 못한다.


CREDIT
    에디터 전소영
    디자인 이세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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