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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Wed

혼자서도 잘 하는 남자, 윤균상

현실에선 옷에 고양이 털을 잔뜩 묻히고 다니는 집사지만, 드라마에서만큼은 세상 까칠하고 무결한 CEO ‘장선결’이 된다. 배우 윤균상이 돌아왔다.


셔츠 노앙.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말 오랜만에 작품 활동을 하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가족,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며 몇 달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쉬었어요. 처음 한 달은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에 아무것도 못 했는데 점점 적응되더군요. 앞으론 너무 일에 쫓겨서 하진 않으려고요. 이번에 쉬면서 주변 사람들과 시간도 보내고, 제가 했던 연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방영을 앞두고 있어요. 웹툰이 원작이라 더 부담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작가님이 원작의 캐릭터는 가지고 가되 다른 이야기를 풀어낼 테니 원작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부담이 크지는 않았어요. 웹툰은 10화까지 보고 ‘이런 성격의 인물이구나’ 정도만 파악했죠. 이번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라 너무 무겁지 않으니 다른 때보다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어떤가요?

가장 걱정한 게 나이 차였어요. (김)유정이가 저보다 12살이 어리거든요. 다행히 유정이가 어른스러우면서도 밝은 기운이 넘치는 친구라 같이 연기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얻어요.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자로서는 선배이기 때문에 도움도 많이 받고 있죠. 이번 드라마는 배우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아 더 좋아요. 


극 중 ‘장선결’이라는 인물은 까탈스럽고 예민한 성격을 지닌 청소업체 CEO예요.

작품을 하면 인물의 성격을 제 안에서 많이 찾으려고 하는데, ‘선결’은 좀 어려웠어요. 제가 그렇게 깔끔 떠는 성격이 아니에요. 보시다시피 이 옷에 고양이 털이… 하하.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 집사다 보니 깔끔하게 살 수가 없거든요. 


혼자 산 지 10년이 넘었죠? 살림 노하우 같은 게 있어요?

먹은 건 바로바로 치워야 해요. 설거짓거리는 설거지통에, 빨래는 빨래 바구니에 넣고 뭐든 제자리에 두는 게 좋아요. 고양이들이랑 살면서 물건 안 잃어버리고, 사고 안 나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죠. 


셔츠 16만8천원 에번라포레. 팬츠 문수권. 슈즈 17만8천원 닥터마틴.


고양이를 키우기 전과 후, 삶의 변화가 있다면요?

예전에는 밖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집돌이’예요. 그리고 혼잣말이 많아졌어요. 애들한테 “어쩌냐, 쿵이야. 아빠 내일 스케줄 있는데 밤새울 것 같아”, “쿵아, 여기 배달시켜 먹어보니까 너무 맛이 없다” 뭐 이런 식으로 계속 말해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야 너무 좋죠. 우리 애들도 자랑하고 싶어요. 집에 고양이 정수기가 있는데, 둘째가 그렇게 물장난을 좋아해요. 보통 고양이들은 물을 되게 싫어해서 목욕시키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4마리 중에 가장 정이 가는 건 막내예요. 어렸을 때 건강 상태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잘 크고 있어요.


인맥이 넓은 배우로도 유명해요. 형과 동생 중 어느 쪽이 대하기 편해요?

형이오. 두 살 터울인 동생이 있는데, 굉장히 무뚝뚝해서 동생들은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사귄 친구들은 다들 애교가 많아요. 처음에는 이상하고 어색했는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죠. 그래도 형이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변요한, 유아인 형과 친한데 공통점이 하나도 없어요. 신기할 지경이죠. 특히 <육룡이 나르샤>에 같이 나온 김의성 형과는 언제든 불러서 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친해요. 나이, 연기 경력 등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정말 편한 사이예요. 그분은 ‘형님’보다는 ‘형’이라는 호칭을 훨씬 좋아해요. 


배우들 중엔 낯가림이 심한 분이 많은데, 윤균상 씨는 어떤가요?

저 역시 그런 성격이었는데, 제가 편해야 연기를 잘할 수 있으니까 상대 배우에게 먼저 다가가게 되더라고요. <피노키오>를 할 때 카메라 밖에선 (이)종석이와 친한데 촬영 들어가면 날 선 대립을 해야 한다는 게 어색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연기할 때 감정을 나누는 데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는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낯가리는 성격도 바뀌더라고요.


<피노키오>는 배우 윤균상의 커리어에 중요한 작품이죠. 신인 배우들을 만나보면 가장 하고 싶은 역할로 ‘살인자’를 꼽는데, 그 역할을 빨리 한 셈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살인의 경험이 없잖아요. 그래서 살인자를 연기하면 내가 진짜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확 들어요.  사람들이 흔히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연기로 표현했을 때의 희열이 굉장히 커요. 그리고 그걸 사람들이 인정해주면 카타르시스도 엄청나게 느껴요. 


코트 곽현주. 팬츠 안드레아바냐.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첫 주연을 한 이후 줄곧 드라마 주연을 맡았어요. 연기하는 자세나 작품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이걸 어떻게 하지?’란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는데 지금은 ‘이 작품에서 내가 연기 못한다는 소릴 들으면 안 될 텐데,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까? 지금 내 연기는 괜찮은가?’란 생각만 해요. 시청률보다는 내 연기에 대해 사람들이 지적하면 무엇이 잘못된 건지 고민하는 편이죠. 


팬클럽 이름이 ‘리시안셔스’고 스스로를 ‘꽃밭주인’이라고 말하죠. 팬들을 ‘꽃님’이라 부르고요.

처음에는 그렇게 표현하는 게 부끄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상관없어요. 저 좋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좀 우스꽝스러워지고 바보처럼 보이면 어때요. 


연애할 때도 그런가요?

친구들이 말하길 저는 연애하면 ‘꼰대’가 된대요. 저는 보고 싶으면 만나야 하고, 연락도 잘돼야 하고, 클럽 가는 것도 안 좋아해요. 대신 술자리를 좋아하니까 그 자리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나가는 편이죠. 


인간관계에서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던데, 윤균상에게 의리는 뭔가요?

“네가 죽으면 나도 죽을 거야”식의 의리가 아니라 사람 간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를 통틀어 의리라고 생각해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직업을 떠나 사람들이 저를 신뢰하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저를 오해하는 건 어쩌면 제가 아직 사람들에게  그런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람들이 저를 믿을 수 있고 또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으면 해요. 


20대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30대를 동경하는 것처럼, 막연하지만 앞으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은 나이대가 있나요?

45살이오. 그 나이가 되면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있을 것 같아요. 군대를 다녀온 것보다 더 큰 인생의 변화를 겪은 후라 아무래도 지금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가치관도 달라질 것 같아요. 그래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45살, 배우 윤균상의 모습이 기대돼요.


CREDIT
    Feature Editor Jeon So Young
    Photographer Go Won Tae
    Stylist 김소현
    Hair 춘아/쌤시크
    Makeup 율리/쌤시크
    Assistant 전혜라

이 콘텐트는 COSMO MEN
2018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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