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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Mon

디지털 디톡스 이렇게 해라!

오늘도 스마트폰 액정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좀비처럼 걷는 당신. SNS에 몰두하고,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건강했던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돼가고 있다. 작은 창으로 들여다보는 세상과 잠시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이유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을 조심하라

일명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장시간 모니터를 보며 시간을 보낸 뒤 발생하는 피부, 근·골격계, 정신 신경계 증상 등을 의미한다. 아래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VDT 증후군을 의심해볼 것. 


□ 눈에서 묵직한 열감이 느껴진다.

□ 눈에 이물감이 심한 편이고, 눈이 시릴 만큼 불편하다.

□ 목과 어깨가 결리듯 뻣뻣하다.

□ 두통이 있는 건 아닌데 머리가 무겁고 아프다.

□ 손가락이 저리거나 손목이 욱신거리는 증상이 있다.

□ 밤을 새운 것처럼 눈이 뻐근하고 피로하다.

□ 눈이 자주 충혈되고 인공 눈물을 넣어도 건조함이 지속된다.


수면 방해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강한 빛은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멜라토닌은 숙면을 돕는 호르몬이다. 스마트폰의 밝은 빛은 뇌에 잘못된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 밤에도 인체가 활동해야 하는 낮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스마트폰을 잠깐만 들여다본 뒤 잠을 청해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뇌가 이미 각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잠이 든다고 해도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결국 다음 날 피로감은 배가된다. 


눈의 피로감

디지털 헤비 유저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눈에 이물감이 자주 느껴지거나 충혈, 건조감, 열감, 눈떨림을 비롯해 시야가 부옇게 흐려지고 초점이 선명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모니터 화면에서 발산되는 블루라이트가 원인인데,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강해 장시간 노출되면 눈이 피로하고 심하게는 망막세포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 눈의 피로감이 심해지면 두통이나 어깨 결림으로도 이어진다. 안구 쪽으로 혈액이 몰리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컨디션까지 흐트러질 수 있다. 보통 눈이 무겁거나 충혈되고, 열감이 느껴지면 실제로 몸이 피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청색광 차단 필름을 모니터에 설치하거나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눈의 피로감을 완화하고 안구 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피부 노화와 손상 촉진

블루라이트는 자외선보다도 침투력이 강하다. 최근에는 안티 블루라이트 기능을 추가한 보습제와 아이 크림, 자외선 차단제 등이 출시되는 추세다. 침투력에 비해 강도가 센 편은 아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블루라이트의 영향을 받으면 피부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노화를 부추기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킬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

작은 화면을 자세히 보기 위해 습관적으로 목을 앞으로 기울이면서 뼈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집중되다 보면 등은 굽고 목은 앞으로 나오는 일명 거북목이 되기 쉽다. 모양 변형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어깨와 허리 통증 정도만 느껴지다가 목덜미와 목, 어깨까지 뻣뻣해지고 목 디스크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 이외에도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하면 혈관이 눌리면서 어지럼증이나 시력 저하, 이명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지능지수 저하 

주차장에서 주차한 위치를 못 찾기 일쑤거나 간단한 계산도 암산이 힘들다면 인지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지나친 디지털 의존도 때문인데 건망증은 기억이 언젠가 돌아오는 증상인 반면, 인지 기능 저하는 기억 자체가 아예 삭제된 상태를 의미한다. 뇌는 사용량에 비례해 발달한다. 출근 후 컴퓨터 부팅을 기다리는 동안 미로 찾기, 사칙연산 같은 초간단 두뇌 홈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서적 불안과 격리 증후군

유행에 뒤처지는 데 대한 불안 증상을 의미하는 포모 증후군 역시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정신적 질환이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사회병리 증상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집단 관계에서 소외되는 듯한 감정으로, 이는 실제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동반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신조어로 등록된 ‘퍼빙(Phubbing)’ 역시 상대방과 대화 중에도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증상이다. 상대에 대한 공감과 이해 능력이 떨어지게 됨은 물론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고 오래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조차도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CREDIT
    에디터 정유진
    사진 최성욱
    도움말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의원 김정섭 안과 전문의, 안네마리보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 김주회
    참고 도서 <스마트폰 건강 찾기 119>(조태환·조동필|한솔), <노안 치유법>(혼베 카즈히로|어바웃어북)
    디자인 이효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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