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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Thu

마미손, 매드클라운은 좀 노잼

뜬금없이 핑크색 복면을 쓰고 나타난 마미손은 이상한 사람이 많아져야 가치를 판단하는 프레임이 넓어지고, 또 세상이 다채로워진다고 말했다. 마미손의 기행이 우습게 보이지만은 않는 이유다.


아우터 재킷 26만9천원, 이너 재킷 19만9천원, 터틀넥 톱 8만9천원, 머플러 가격미정 모두 캘빈클라인 진. 


혜성처럼 <쇼미더머니777>(이하 <쇼미777>)에 나타난 후 가사를 절어 탈락했다. 생각보다 빠른 탈락에 마미손의 기행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본인은 어땠나? 

시원섭섭했다. 촬영이 너무 힘들어 떨어지니 오히려 좀 후련했다. 하지만 동시에 좀 아쉬웠다. 큰 계획이 있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거였으니까. 본선에 진출하면 하고 싶은 무대가 있었다. 그래서 본선 무대에서 하고 싶었던 것을 담은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11월에 낼 계획이다. 마미손의 갑작스러운 출현과 마미손이 <쇼미777>에 나간 이유 등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곡이 될 거다. 


사실 <쇼미777>에서 하차한 후의 행보가 더 흥미롭다. 곧바로 캔의 배기성 씨가 피처링한 곡 ‘소년점프’와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파워레인저 뺨치는 ‘병맛’ 돋는 영상이었고, 유튜브 조회수는 2천만을 훌쩍 넘었다. 

‘소년점프’는 마미손이 악당들을 때려잡는다는 스토리다. 평소 팬이었던 배기성 씨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스토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분이 많다. 마미손의 가장 큰 계획은 ‘정의 구현’이고 그 큰 계획을 함께할 파티원들을 찾고 있다. 동료들을 혼자 물색하고 있는데, 같이 하고 싶은 분들은 마미손 인스타그램을 보면 메일 주소가 있으니 연락 줬음 좋겠다. 


파티원들의 자격 요건은 뭔가? 

기본적으로 창의적인 ‘또라이’들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또라이’가 많아야 삶이 덜 팍팍해진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다 똑같아지려고 하지 않나? 똑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들이 세워놓은 전형적인 기준이 가치를 판단하게 되는 프레임이 돼버린다. 하지만 개인을 ‘소우주’라고 표현할 만큼 세상엔 다양한 인격과 성향을 지닌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이 많아져야 프레임이 넓어지고 세상이 다채로워지는 것 같다. 


패딩 점퍼, 팬츠 모두 가격미정 오디너리피플. 스웨트셔츠 가격미정, 슈즈 29만8천원 모두 타미 힐피거.  


마미손과 관련된 가장 큰 논란은 당신의 정체에 대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마미손이 매드클라운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휴, 다들 왜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 매드클라운이라는 사람과 나는 전혀 상관이 없다. 매드클라운이 평소 가사를 틀리는 걸로 유명한데 나 또한 가사를 틀리며 <쇼미777>에서 탈락해 논란을 더욱 가중시킨 것 같다. 안타깝다. 


평소 매드클라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그 사람은 좀 재미가 없다. 뭔가 뻔하고, 위트도 없고. 개인적으로 난 그 사람이 그렇게 안 살았으면 좋겠다. 뭔가 더 드러내고, 밖으로 꺼내며 살면 좋겠다. 


베스트 가격미정 타미 진스. 점퍼 1백21만2천원, 팬츠 44만7천2백원 모두 스톤아일랜드. 티셔츠 가격미정 아미. 선글라스 31만원 젠틀몬스터×알렉산더 왕. 슈즈 9만9천원 컨버스. 


당신이 누구든 마미손은 복면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살아보고 싶어 한다. 마미손은 그걸 실행에 옮겼다. 그 시발점엔 ‘용기’라 부를 만한 어떤 힘이 필요했을 것 같다. 

아무도 마미손의 정체를 모르지만 직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나름 직책이 있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 마미손으로 <쇼미777>에 나가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출연을 반대했다. 딱 두 명이 나가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그중 한 분은 우리 엄마다. “난 네가 복면을 쓰고 그 프로그램에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나가서 잘되면 잘돼서 좋은 거고 떨어지면 네가 더 겸손해질 것 같아 좋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결심이 섰다. 마미손이 되고 나서 배운 것이 많다.


배운 것은 무엇인가? 

‘모험’이라고 부를 만한 것엔 늘 위험이 따른다. 그때마다 나는 늘 리스크를 감수하며 행동을 취했다. 그 결과가 좋았던 적도 있지만 나빴던 때도 많다.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 자체가 주는 기쁨이나 재미가 크다. <쇼미777>에서 떨어졌을 때 친구에게 “삶에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다시 찾아와도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이 되는 일이라면 나는 항상 그것을 선택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게 <쇼미777>에서 떨어지면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점퍼 가격미정 디젤. 안에 입은 재킷 11만9천원, 슈즈 16만9천원 모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팬츠 가격미정 애프터 프레이. 반다나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새삼스럽지만 왜 복면을 썼나? 

정체를 숨기는 데 가장 저렴한 도구가 복면이었다. 하하. 물론 덥고 땀띠도 많이 나고 피부도 안 좋아진다. 그럼에도 복면을 쓰는 건 그것이 마미손의 예술적인 장치이자 놀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유다. 하나의 커다란 메타포로 봐주면 좋겠다. 


마미손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복면을 쓰라고 말한다면 누구에게 권하고 싶나? 

뭔가에 억눌려 있는 사람들에게 복면을 쓰라 말하고 싶다. 복면은 곧 가면이다. 흔히들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 말하지 않나.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마미손은 복면을 씀으로써 오히려 가면을 벗게 된다. 그래서 복면을 쓰는 행위 자체가 가면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늘 쓰고 있는 가면을 벗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나 사회의 시선에 길들어 있다. 그런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일상에서의 ‘나’를 지워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복면을 써보면 좋을 것 같다. 복면을 쓴 상태에서, 내 안에서 무엇이 나오는지를 관찰해보는 것도 좋은 일일 것 같다. 


'마미손으로 살며 어떤 것들을 잃을까? 그리고 마미손이라는 존재가 내 삶에 해가 되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내 노래에도 나오듯이 우주는 정말 크고 나는 우주의 먼지와 같은 존재다. 마미손이 나에게 해가 되더라도 먼 우주에서 보면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작은 것에 불과할 거라는 거다.


당신이 여러 번 말한 것처럼 지금 모든 것은 마미손의 계획대로 되고 있다. 당신이 말한 궁극적인 목표, ‘정의 구현’을 위한 다음 계획은 뭔가? 

뭔지 몰라도 재미있는 일들을 할 거다. 마미손에게는 많은 계획이 있지만 동시에 마미손은 광대란 사실을 잊지 않을 거다.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다. 모든 활동에서 1순위는 재미다. 동시에 그 모든 활동을 위해선 자금이 필요하다. 정의 구현을 위한 자금 모집에 함께하실 광고주분들이 많이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마미손으로서 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묻지 않은 이야기가 있나? 

마미손의 모티브가 됐던 말로 인터뷰를 끝내고 싶다.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한 말이다. “희극에서 가장 어려운 배역은 바보 역할이고, 그 바보를 연기하는 배우는 바보가 아니다.” 


CREDIT
    Feature Editor KIM SO HEE
    Photographer AHN YEON HOO
    Stylist 김민지
    Assistant 김서영
    Web Design 이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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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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