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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Thu

하석진, 정말 '살림남'일까?

살랑이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칠 때 만난, 베트남 가을 하늘 아래 하석진.


스웨터 가격미정 조르지오 아르마니. 팬츠 가격미정 코스. 내비타이머 8 오토매틱 41 워치 4백40만원대 브라이틀링. 스니커즈 59만원 커먼프로젝트. 


최근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종영했어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자신을 훤히 드러내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보다는 섬세한 작업이었어요. 미세한 표정 변화로 감정을 연기해야 했거든요. 


실제로 살림에도 관심이 많은가요?  집안일에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요?

혼자 사는 남자라면 살림은 조금씩 다 할 줄 아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하우스 헬퍼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요리나 정리 부분에서 감점이 많을 것 같아요. 하하. 


배우들은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지금은 원상 복귀된 상태인가요? 본인은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지 궁금해요.

역할에서 헤어 나오는 데 크게 어려움을 겪는 편은 아니에요. 작품마다 막바지에 다다르다 보면 관계나 상황을 정리하는 장면이 있기 마련인데, 그때 나도 같이 마무리를 짓는 게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나만의 노하우라고 할까요?


셔츠 가격미정 디앤써. 내비타이머 8 크로노그래프 43 워치 6백30만원대 브라이틀링. 스카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적인 남자로 이미지를 완전히 굳혔어요. 비단 이미지라고만 볼 수 없죠. 사실이니깐요. 때로는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어떤가요? 

부담스럽진 않아요. 장점이 더 많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지적이라는 것’ 자체가 도움이 많이 돼요. 천방지축이고 엉뚱한 사람이 매력적일 때도 있는데, 나이가 들면 그럴 일이 잘 없는 것 같아요.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특정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있을 때 제가 후보 리스트에 없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조금 부족하지만 순수한 캐릭터 같은 거요.


드라마에서 무심한 척하지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였어요.

누구나 한 여자만 바라볼 순 있겠죠. 문제는 그런 여자를 만나는 게 쉽지 않다는 거예요. 비단 저에 국한되거나 남자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실제 연애 스타일이 궁금해요. 자상한 편인가요? 

아니요. 그렇지만 ‘노력형’이라고 해두죠. 


“누구나 한 여자만 바라볼 순 있겠죠. 문제는 그런 여자를 만나는 게 쉽지 않다는 거예요. 비단 저에 국한되거나 남자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셔츠 40만원대 아크네 스튜디오. 팬츠 가격미정 코스. 내비타이머 8 크로노그래프 43 워치 6백30만원대 브라이틀링. 스니커즈 59만원 커먼프로젝트. 


영화 활동은 방송에 비해 상대적으로 뜸한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방송 쪽과 계속 연이 닿는 것은 있어요. 아무래도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과 또 다음 작업을 하게 되는 업계 특성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도 좋지만 두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때문에 생긴 버릇 같은 게 있다면? 

나도 모르게 난센스 퀴즈를 찾아본다거나 하는 거요. 스트레스는 아니에요. 벌써 3년 넘게 하다 보니 한 주에 빠져서는 안 되는 일과 같은 느낌이에요. 여행을 가도 금요일에 출발하는 스케줄로 자연스럽게 일정을 잡아요. 녹화가 매주 목요일마다 있거든요. 


평소 어떤 영화를 즐겨 보는지 궁금해요. 최근에 본 영화는요? 

최근에 본 영화는, 한국 영화로는 <공작>, 외국 영화로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오. <공작>은 한국 영화에서 그려지는 북한이 궁금해 관람했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킬링 타임용으로 봤어요. 영화 취향은 ‘사실적인 것’을 좋아해요. SF나 호러 무비와는 거리가 멀죠. 마블 시리즈는 정말 하나도 몰라요.


트렌치코트 4백35만원 에트로. 터틀넥 톱 23만8천원 클럽 모나코. 팬츠 가격미정 Z제냐. 내비타이머 8 B01 크로노그래프 43 워치 8백70만원대 브라이틀링.


그렇다면 인생 영화는 뭐예요?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전쟁 영화는 아닌데, 가슴 속에 남는 영화를 되짚어보면 전쟁 영화더라고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쉰들러 리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배우 단 한 명을 꼽는다면요? 좋아하는 배우로 당신의 연기관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국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국 배우는 송강호 선배님과 김윤석 선배님이오. 롤모델이라기보다는 관객으로서 스크린 속 두 배우의 모습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주변에서 자꾸 더 늙기 전에 ‘피 흘리는 캐릭터’를 한번 해야 되지 않겠냐고 해요. 예를 들면 액션이 있는 작품이나 누아르 같은 거요. 


가을의 기운이 한창인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다면 어디로 향하고 싶어요? 

베트남 호찌민 시티요. 지금 베트남에 있지만, 일정이 너무 빡빡해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가서 아쉬워요. 그래도 막상 한국에 돌아가면 날씨가 너무 좋아 어디를 또 가고 싶진 않을 것 같아요.


CREDIT
    Freelance Editor ZO SEO HYUN
    Photographer PARK JUNG MIN
    Celebrity Model 하석진
    Stylist 황금남(vott)
    Hair & Makeup 이은혜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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