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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Fri

밀레니얼 아이콘 #최민정 #한현민 #민서영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단체보다는 개인이, 희생보다는 자기만족이, 필연보다는 우연이, 정답보다는 질문이 중요한 세대. 함께 나아가면서도 각기 특출난 세대. 울타리 안으로 수렴되지 않고 밖으로 마구 발산하는 세대. ‘공통점 없음’이 유일한 공통점이 된 세대. 그래서 불안하고 그렇기에 매력적인 이들. 지금 코스모가 가장 주목하는 오디언스. 이들을 우리는 ‘밀레니얼’이라 일컫는다. 코스모 창간 18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각 분야의 ‘밀레니얼 아이콘’ 18팀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각기 다른 18개의 이야기가 있고, 그들의 색깔은 총천연색이다.



바람막이, 스니커즈 모두 나이키. 드레스 로맨시크. 벨트 오프화이트. 헤어밴드,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기 중심을 잘 잡는 게 중요하죠”

98년생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 3000m 계주 금메달. 표정 변화 하나 없이 거침없이 질주하는 최민정은 독보적이었다. “연습 과정에 엄청나게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처음 느꼈어요. 그 전 세계선수권 때는 항상 마음속으로 ‘연연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잘 안 됐거든요. 이번 올림픽 때는 200% 준비가 됐다고 느꼈기 때문에 결과는 따라온다는 말이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6살 때 취미로 배운 스케이트가 마냥 재미있었던 소녀는 중학교 때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면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렇게 최민정은 20살에 올림픽 금메달, 세계 여자 쇼트트랙 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됐다. 

“늘 자신의 만족이 가장 어렵고,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인정할 만큼 최선을 다하고 목표에 다가갔을 때 성취감도 크고요. 하지만 저희는 국가대표이기도 하잖아요. 국민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책임감도 큰 원동력이 돼요.” 최민정은 지금도 매일 7~8시간 훈련을 한다. 토요일에는 3시간, 일요일에는 개인 연습을 한다. ‘부상 없이 오래 타는 것’이 이미 스케이터로서 정상을 찍은 최민정의 목표다. “운동하는 친구들이 즐겁게 하는 법을 알았으면 해요. 시야를 넓게 가지고 운동뿐 아니라 다양하게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전 어떤 삶이든 자기 중심을 잘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 조언에 귀 기울이면서도 자신만의 중심을 찾아야 진짜 좋아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티셔츠, 목걸이 본인 소장품.


“옷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잖아요” 

2001년생 모델 한현민


‘국내 최초의 흑인 모델’.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현민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자랐다. 외모만 보면 영어가 술술 나올 것 같지만 실제는 학교에서 배운 만큼만 하고, 떡볶이와 순댓국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신체 조건과 어린 시절부터 가진 옷에 대한 막연한 관심 덕분에 우연히 모델 기회가 주어졌고, 지금은 패션업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 콜을 받는 모델이자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찾는 스타가 됐다. 

“전 도전하고 모험하는 걸 좋아해요. 솔직히 비슷한 일을 똑같이 하는 게 저한테는 너무 지루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인생 ‘노잼’ 시기가 오게 마련이라서. 하하. 전 늘 뭔가 색다른 걸 하고 싶어요.” 한현민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랐다. 신기함을 넘어선 차별적인 시선. 주변에서 대놓고 놀림당할 때는 치고받고 싸우기도 했다. 예전보다는 사회적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고 해도, 한현민의 하루하루는 늘 편견과 싸우는 날들이다. 

“옷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잖아요. 그래서 이 일이 좋고, 제 피부색을 떠나 옷을 통해 절 더 멋있는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전 진짜 평소에 거울을 거의 안 봐요. 사람의 겉모습은 모두 다 다르게 생겼잖아요. 외모보다 속마음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현민은 삶에서 즐거움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무슨 일을 하든 즐거우면 우울한 시간이 그만큼 없어지는 거니까요”라면서 내내 긍정적인 청년. “물론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근데 또 부족한 게 당연한 나이잖아요. 대신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나이니까 부족함은 계속해서 채워나갈 수 있다고 믿어요.”




드레스, 로브 모두 쥬시쥬디. 귀고리 자라. 스틸레토 힐 슈바이초이.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조금씩 벗어나보는 용기가 필요해요” 

93년생 만화가 민서영 


민서영의 만화 <썅년의 미학>엔 ‘페미니즘 만화’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지만 그녀는 그저 자유롭고 싶어 이 만화를 그렸다. 그녀가 성 불평등을 소재로 만화를 그린 것은 그저 여자들이 당연하게 여겨왔던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화를 냄으로써 누군가는 대리 만족을 하고 또 누군가는 변화하길 바랐기 때문. 그녀에게 그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불평등과 불합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이었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살기 어렵고 불평등한 이 헬조선을 버티는 방법을 알려준 적이 없다. 그래서 민서영은 자신이 잘 살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냈다. 

“각자의 기준을 만들어야 해요. 스스로 행복해지려면 잘 사는 삶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민서영은 학교를 졸업하고 똑같은 얼굴로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찍고, 회사에 취업을 하는 일반적인 루트를 밟지 않기로 했다. 어른들이 정답이라 말해준 것들이 그녀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저는 조금씩 길을 벗어났어요. 그냥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조금씩 벗어나봤는데 낭떠러지일 줄 알았던 곳엔 또 다른 길이 있었어요. 인생이 확 끝나는 게 아니라요.” 

그녀는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으로 <썅년의 미학>을 그린다.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걸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말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없앨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끼린 해소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게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요. 제 생각엔 말이에요,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바뀌어요. 우리가 행동한다면요.” 그녀는 만화를 통해 여자들이 대우받는 세상이 아닌, 그저 지극히 정상적이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세상을 위해 말하고, 설치고, 생각하는 ‘썅년’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고.

CREDIT
    에디터 성영주, 전소영, 김소희
    사진 이혜련
    헤어 (최민정, 한현민)권영은, (민서영)정지은
    메이크업 (최민정, 한현민)서은영, (민서영)정지은
    스타일리스트 (최민정, 한현민)시주희, (민서영)이하나
    어시스턴트 전혜라, 김상은
    디자인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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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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