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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4 Sat

나야나! 코스모 핫가이 15인 (2)

탄탄한 몸, 직업에 대한 충직함, 건강한 마음…. 매년 서울에서 가장 핫한 남자들을 뽑는 코스모 핫 가이 콘테스트. 높은 경쟁률을 뚫은 15명의 ‘2018 코스모 핫 가이’를 소개한다.



김영근 30세, 의사, 183cm

@yg_0113


직업적으로 이국종 교수가 롤모델이라고 들었다. 맞다. 환자의 치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이국종 교수님을 가장 존경한다. 아직 주니어 의사라 다짐이 거창하고 의욕적일 수 있지만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니어 의사가 돼서도 환자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의사다운 의사가 될 거다.


의사들의 경우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굉장히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 와중에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쪽잠으로 버티면서도 운동을 하는 건 단순히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생활 습관 개선 교육을 할 기회가 생기면서 ‘타인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의사로서 정작 자신의 건강은 잘 지키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환자 앞에 떳떳하게 서기 위해서는 의사인 내가 먼저 건강한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놓지 못하는 것 같다. 밥 먹는 것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한다. 하하. 


몸 좋은 의사 선생님이라니…. 스스로도 매력적이라 느낄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 그럼 좋겠지만 워낙 바쁘니까 잘 느끼진 못한다. 다만 종일 환자를 진료하다 언뜻 거울을 봤을 때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샤워하기 전이라든지 무언가에 몰두했을 때 멋져 보이는 것 같긴 하다. 


바쁜 와중에도 핫 가이 콘테스트에 지원한 이유가 궁금하다. 코스모는 학창 시절부터 봐온 매거진이다. 그중 이 콘테스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핫 가이 콘테스트는 단순히 몸 좋은 소위 ‘몸짱’을 뽑는 게 아니더라. 이준기, 김무열, 강레오 셰프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핫 가이로 선발되는 걸 보고 나도 언젠가는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고. 하하.




김윤재 26세, 육군 장교, 179cm

@yuunjaae_k


육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장교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다. 병사들이 무사히 전역할 수 있도록 이끌고, 그들의 개인적인 고민이나 문제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군대 체질’이란 말이 있는데, 본인은 어떤가? 각 잡힌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체질이라고 하기엔 나는 너무 자유분방한 생활을 꿈꾸는 것 같다. 하지만 리더십을 발휘해 병사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건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군인에 대해 가지는 편견은 없나? 군대 시스템에 익숙해져 굉장히 깐깐하고 융통성 없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매번 항변한다. 하하. 


항변을 들어보자. 뭘 하고 노나? 친구들과 술 마시고, 여행 가는 걸 즐긴다. 얼마 전에도 강원도 삼척에 다녀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딱딱한 사람이 아니다. 


어떤 여성을 만나고 싶나?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여성에게 호감이 가는 편이다. 그런 여성과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연애를 하길 원한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겐 어떻게 어필하나? 남자의 탄탄한 몸은 당연히 이성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끼 부리는 법은 잘 모른다. 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해 사귀고, 일단 만나면 애정 표현도 많이 하는 편이라 여자 친구를 서운하게 만드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세심한 타입인가 보다. 그런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여자 친구와 많은 걸 공유하는 편이다. 그래서 늘 장기 연애를 했던 것 같다. 




조승진 35세, 중등 과학 교사, 174cm 

@seungji_ni


예민한 청소년기 학생들과 지내는 게 쉽진 않을 것 같은데 노하우가 있나? 선생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학생들을 친근하게 대한다. 하지만 지도 교사로서 마냥 친구처럼 지낼 순 없다. 그 간극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마치 온·오프 스위치를 끄듯이 학생들 앞에 섰을 때와 성인들을 만났을 때의 모습에 차이를 둔다. 가끔 그 두 가지의 모드가 헷갈리기도 한다. 


예를 들면 뭐가 헷갈리나? 친구들과 진지하게 얘기하는 자리에서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뭐 이런 말이 튀어나온다거나. 하하. 아이들이 쓰는 단어를 나도 모르게 배운다. 


학창 시절에 가장 재밌었던 건 선생님 연애사를 들추는 거였다. 지금도 그런가? 하하. 맞다. 가끔 ‘썰’을 풀어준다. 그런데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요즘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SNS 계정을 알아낸다는 거다. 자칫하면 사생활이 모두 노출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SNS 계정을 두 개 운영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더라.


말할수록 학생들을 굉장히 아끼고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처음 부임했을 때 맡았던 학생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땐 학생들이랑 지내는 게 재미있어서 교무실에 잘 있지도 않았다. 꿈이 없던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이 너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말씀하셨던 은사님 덕분에 꿈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 선생님의 말을 교사로서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선생님이 핫 가이로 선정된 걸 알면 학생들이 놀리지 않겠나? 학생들에게 핫 가이를 뭐라고 설명할 건가? 하하. 내가 생각하는 핫 가이는 지덕체를 고루 갖춘 남자다. 본업의 프로페셔널함과 지식,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몸과 체력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 그렇게 설명할 거다. 그러고 보니, 학생들이 놀릴 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긴 하다. 하하.




이병민 29세, 경찰공무원, 174cm 

@eternity.bm


본인이 생각하는 핫 가이는 어떤 남자인가? 빡빡한 본연의 업무 가운데에서도 자기 관리까지 꾸준히 하는 남자가 핫 가이라는 생각을 한다. 핫 가이들을 보면 다들 직업적으로 충실하면서도 꾸준히 자기 역량을 발전시키는 사람인 것 같더라. 


요즘 드라마 때문에 경찰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현장에 나가보면 학생이나 부모님들이 진짜 드라마 <라이브>만큼 고충이 심하냐고 묻곤 한다. 예전에 비해 고충을 이해해주시는 분이 많아 도움을 얻는 부분도 있다. 


경찰이 된 계기가 있었나? 창피하지만 학창 시절에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고 부모님 속도 좀 썩였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했고, 경찰이 되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고된 일일 것 같다. 일 말고 다른 관심사나 취미가 있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집 꾸미는 게 재미있어 소품이나 가구 사는 걸 좋아한다. 요즘 미니멀리즘이 대세 아닌가? 우리 집도 심플하게 꾸며놓았다. 


연애 중이라 들었는데, 여자 친구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뭔가? 여자 친구는 “지나치게 깔끔 떤다”, “자기 관리를 너무 열심히 한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생각해보니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다. 하하. 하지만 연애할 땐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처음엔 잘해주다가 점점 식어가는 연애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꾸준히 한결같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보려고 한다. 운동을 하면서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몸을 가꾸며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걸 느꼈고, 이왕이면 그걸 입증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김민혁 28세, 프리랜스 모델, 177cm 

@god__mh


지금은 탄탄한 몸을 지녔지만 과거엔 왜소한 소년이었다고 들었다. 그땐 너무 말라서 아버지가 피트니스 센터에 억지로 끌고 가 운동을 시키셨다. 그러다 어느 순간 운동에 재미를 느끼고 꾸준히 하고 있다. 운동은 단순히 외적인 변화만을 가져오는 건 아닌 것 같다. 


운동을 하면 성격도 변한다더라. 맞다. 자신감도 생기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 예전엔 진짜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다. 


내성적인 소년이 모델이 된 이유는 뭔가? 촬영을 하면 화면 속의 내가 나 자신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나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 궁극적으로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큰 스타가 될 욕심은 없다. 단역도 좋으니 끝내주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남몰래 꿈꾸는 로맨스 같은 건 없나? 당장은 없다. 음… 근데 최근에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는 동생이 생일이라고 케이크를 챙겨줘 좀 감동하고 심쿵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일상적인 순간에 자연스럽게 연애가 시작됐으면 좋겠다.

CREDIT
    Feature Editor KIM SO HEE
    Photographer LEE HYE LYEON
    Freelance Fashion Editor ROH KYUNG EON
    fashion cooperation (김영근)셔츠 코스, 드로어즈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김윤재)스윔 팬츠 스톤아일랜드, (조승진)쇼츠·스니커즈·농구공 나이키, 팔찌 본인 소장품, (이병민)드로어즈 아레나, 팔찌 본인 소장품, (김민혁)팬츠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드로어즈 아레나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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