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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Sat

햇살 닮은 김소현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배우 생활 10년 차인 김소현은 또래보다 조금 빠르게 인생을 알았다. 그 덕분인지 그녀는 지금 또렷하게 자신의 일상과 삶을 보듬는 중이다. 그 시간을 더 다채롭게 채우는 건 여행. 김소현이 호주 퀸즐랜드, 그중에서도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선샤인 코스트를 찾았다. 넓은 들판에 선 김소현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춘다.


선샤인 코스트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흔하게 마주치는 그림 같은 초원.

셔츠, 랩스커트 모두 가격미정 3.1 필립림, 버킷 백 36만8천원 로우클래식.


호주에서 태어났다고 들었어요. 20년 만에 호주에 온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 

정말 아기 때여서 제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없지만, 절 여기서 낳은 엄마에게는 남다른 곳이겠죠? 그래서 좀 각별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접한 호주는 편안하고 따뜻했어요. 빠르게 돌아가는 서울에 비해 호주는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었죠. 여기서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평소 여행 스타일도 궁금해요. 

아직 여행 스타일이 어떻다 정해질 만큼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어요. 굳이 꼽자면, 자연을 즐기거나 그냥 걷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쇼핑보다는 그 여행지를 만끽하며 찬찬히 둘러보는 게 좋아요. 퀸즐랜드도 자연이 정말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 기대를 많이 하고 왔어요.


퀸즐랜드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도착한 다음 날 둘러본 브리즈번 시내도 아기자기하고 좋았어요. 그냥 걸어 다니면서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죠. 누사는 자연이 정말 아름다웠고요. 특히 해 질 녘에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보고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피크닉을 즐긴 누사 보타닉 가든에서는 오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의 너른 들판에서는 캥거루들이 뛰노는 거예요. 사람들이 다가가도 경계하지 않고 그냥 어울리는 게 신선했어요. 사람들도 여유로워 보였죠. 제 마음까지 덩달아 느긋하고 순수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누사 보타닉 가든에서 상큼미 내뿜으며 휴식 중.

드레스 36만8천원 부부리. 귀고리 12만원, 뱅글 9만9천원 모두 엠주.


올해 스무 살이 됐고, 데뷔 10년 차를 맞았죠. 뭔가 달라진 게 있을까요? 

숫자가 바뀌었을 뿐 제 안에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체감하는 건 몇 가지 제약이 없어졌다는 것? 미성년자일 때는 연기할 때 조심할 게 많았거든요. 연기적으로나 일상적으로나 새로운 시작점인 것 같아요.


특별히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진짜 많아요. 운전면허도 아직 기능만 따고 도로 주행을 못 했어요. 요리는 항상 이야기했던 건데, 이번에는 진짜 배워보고 싶어요. 


역시 요리에 관심이 많았군요. 식사할 때 보면, 음식을 꽤나 즐기면서 먹는 느낌이었거든요. 

먹는 걸 워낙 좋아해요. 퀸즐랜드에서는 싱싱한 해산물 요리가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생굴 요리가 정말 신선하고 맛있더라고요. 음식은 그 자체로 치유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누사 푸드 앤드 와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누사 비치를 찾은 그녀. 

셔츠 12만9천원 앤아더스토리즈. 팬츠 가격미정,

벨트 가격미정 모두 마이클 마이클코어스. 에스파드리유 샌들 55만원 코치.


소현 씨가 퀸즐랜드에 있는 동안 <누사 푸드 앤드 와인 페스티벌>이 열렸어요. 좀 즐겼나요?

이제 스무 살이 돼 술을 마신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엄마랑 가장 처음 마신 술이 와인이어서 다른 술보다는 와인이 좀 친숙한 편이에요. 조금씩 접하는 단계라 이렇게 캐주얼하면서도 가족적인 분위기의 페스티벌은 반갑죠. 특히 드레스 코드를 정해 파티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보였어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의상도 열심히 준비해 적극적으로 즐기는 게 인상적이었죠.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꾸미고 새로운 상황을 즐기는 건 일상에 좋은 자극이 되죠. 배우로서 새로운 역할을 하면서 자신이 미처 몰랐던 모습을 만나는 순간도 있지 않나요?

드라마에서 밝은 역할을 맡으면 그 역할에 몰입하는 2~3개월 동안 기분이나 상태가 소위 ‘업’돼요. 제 안에 밝음이 3 정도 있다면, 그게 6 정도로 올라가는 느낌이죠. 힘든 역할을 하고 나면 그냥 김소현으로 돌아와도 더 가라앉고요.  다행히도 이번 <라디오 로맨스>는 밝은 에너지를 내야 했어요. 캐릭터는 제 안에 있는 기운을 더 확대시키는 것 같아요. 제 나이에 맞는 스무 살 풋풋한 대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브리즈번 공항에서 < A Dog’s Purpose >라는 영문 책을 샀죠.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인가요?

동명의 영화를 봤어요. 전생을 기억하는 강아지 ‘베일리’가 네 번 환생해서 전생의 주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예요. 한번 보세요. 정말 감동적이어서 책으로도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영어도 공부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내용이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선샤인 코스트의 작은 마을 쿠로이를 지나며 한 컷!

드레스 가격미정 유돈초이. 라피아 해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독서, 실제 경험, 주변 사람들의 조언 등 소현 씨를 더 현명하게 만드는 건 뭘까요? 

엄마의 조언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엄마는 이미 다 경험해봤잖아요. 엄마에게는 분명 시간이 만든 지혜 같은 것이 있어요. 그런데 그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막상 제가 경험을 해봐야 ‘엄마 말이 맞구나’ 하는 걸 깨닫죠. 경험과 조언이 같이 가는 것 같아요. 책은 좀 부수적인 느낌이에요. 


실제로 만나본 김소현은 진중하면서도 발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나요?

어릴 때는 상대방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를 했어요. 생각이 너무 많으니 경계심도 더 커지고, 거리가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마음속에 있는 벽을 허물기 위해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냥 편하게 다가가려고 해요.


활동을 하지 않을 때의 사적인 시간이 궁금해요.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거죠. 아, 그러고 보니 이것도 스무 살 되고 달라진 것 중 하나예요. 치열하게 사는 만큼 스스로를 좀 풀어주는 건 비단 저뿐만 아니라 모두의 숙제 같아요. 다들 힘들어도 ‘그냥 해야지’ 하고 다잡으면서 살잖아요. 그런 걸 알게 되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건 스무 살이 아니라 사회생활 10년 차라 가능한 깨달음인 것 같아요. 하하. 지금 김소현의 삶의 중심에 있는 건 무엇인가요?

지금은 저 자신이오. 자꾸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보며 나를 놓치고 있는 느낌이었죠. 그럴 때는 작은 상처를 받아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지더라고요. 쉬면서 저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CREDIT
    Photographer LEE SOO JIN
    Freelance Editor KIM SU JUNG
    Feature Director 박지현
    Celebrity Model 김소현
    Stylist 표혜연
    Hair & Makeup 장해인
    Cooperation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queensland.com), 누사푸드앤드와인페스티벌(noosafoodandwine.com.au)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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