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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Mon

큰소리쳐서 무얼 얻나?

건강한 성대 혹은 엄청난 성량을 과시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상대의 청력을 테스트하고 싶은 것일까? 회사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상사는 생각보다 흔하다. 코스모는 고성은 물론이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이들을 고발하며, 그에 맞는 대처법을 제안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된다는 것. 고로 우리는 문제 제기를 하며, 반발해야 한다.


 check list  어쩌면 당신도 폭군이다

□ 당신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피하고 싶은 폭군 상사일지도 모른다. 

□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욕을 하기도 한다.

□ 화는 내지만 뒤끝이 없다.

□ 혼자 5분 이상 큰소리로 말한다.

□ 제대로 일하는 직원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 내가 화낼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 부하 직원에게 “정도껏 하라”라는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 나 때문에 퇴사한 직원이 일 년에 1명 이상이다.

□ 타 부서 발령을 요구하는 직원이 일 년에 1명 이상이다. 


회사는 다 그런 거… 아니야! 

어렵게 입사한 회사인 만큼 부당한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어렵다. 전수경 활동가는 “당사자보다 주변 사람들이 ‘거기만 한 직장이 어디 있다고 그만두냐’라고 말하기 때문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회사에 주저앉게 되는 사람이 많아요. 또는 2차 피해가 올까 봐 어디에 말도 못 하고 꾸역꾸역 회사를 다니는 거죠”라고 말한다. 실제로 최명기 소장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상사의 히스테릭한 행동과 폭언, 폭력에 노출된 사람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해진다고 한다. “누군가 아무 이유 없이 비난하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빠져들기 마련이죠. 그래서 무기력 상태에 빠져 아무 대응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대응한다고 한들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고 되레 더 큰 문제만 생길 것 같아 자신에게 유리한 생각을 못 하게 된다.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한 경우에는 자살 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 회사와 상사가 당신을 잡아먹기 전에 빨리 상황을 인지하고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CREDIT
    에디터 전소영
    디자인 이세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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