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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0 Sun

노출의 기술

마음의 준비 따윈 상관없이 소재는 얇게, 피부는 드러나게 입을 수밖에 없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쯤에서 찾아오는 고민은? 몸은 여전한데 마음은 여전하지 않은 이때, 우리는 어떻게 입어야 한단 말인가!


엘르 패닝 in 알렉산더 맥퀸 

아미 송 in 오르선드 아이리스

3 케이트 모스 in 1990

4 알렉사 청 in 알렉사청

5 니콜라 펠츠in 오르선드 아이리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레드 카펫에서 매번 화제가 되는 셀렙들의 옷차림! 최근 국내에서는 백상예술대상이, 해외에선 칸영화제와 멧 갈라가 열렸다.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드레스 룩을 선보이는 가운데  각 레드 카펫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띈 것은 이전처럼 입이 떡 벌어지게 배꼽까지 파인 네크라인으로 클리비지를 강조한 드레스가 아니라 빅토리아풍의 크리놀린 드레스! 고전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하녀들의 도움을 받아 고래 심줄로 만든 틀을 장착하고 공주처럼 입는 프린세스 라인의 드레스를 말한다. 상상만 해도 동화 속 공주님처럼 지루할 것 같다고? 과장된 장식을 덜어내고 오프숄더 혹은 목과 가슴 라인을 은근히 드러낸 네크라인은 저고리를 걸치지 않은 한복처럼 은밀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 속 소녀들처럼! 이런 네크라인의 트렌드는 화려한 레드 카펫 드레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매끈한 우윳빛깔의 실크 소재와 과장된 퍼프 소매, 단추를 촘촘히 채운 버튼 업 블라우스가 시몬 로샤, 브룩 컬렉션 등의 런웨이에서 줄줄이 이어졌으니까. 물론 SNS의 발빠른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룩에서도 이 아이템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아미 송은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오르선드 아이리스 실크 블라우스에 데님 스커트와 운동화로 힘을 뺀 뒤 네크라인을 강조하는 초커를 더했고, 니콜라 펠츠는 되레 남성적인 블랙 슬랙스를 매치해 공주풍의 블라우스에 반전 매력을 꾀했다. 


카이아 거버

빅토리아 베컴 in 1996

3 헤일리 볼드윈

벨라 하디드


그런가 하면 한쪽에선 쿨한 1990년대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벨라 하디드와 헤일리 볼드윈은 스파이스 걸스 시절의 빅토리아 베컴이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를 떠올리게 하는 1990년대 패션 아이콘의 룩을 연구라도 한 듯 그때 그 시절의 아이템을 요즘 방식으로 소환하고 있다. 볼륨 있는 가슴과 탄력 있는 복근을 드러내는 브라톱에 헐렁한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하고 후프 링이나 매트릭스 선글라스를 더하는 식. 카이아 거버 역시 그녀들을 따라 엄마의 옷장을 뒤진 듯 걸 크러시 넘치는 룩을 선보이고 있다. 


클로에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

3 킴 카다시안 in 이지

킴 카다시안

5 카일리 제너 in 셀린느


반면에 과감한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바로 킴 패밀리! 얼마 전 자신의 몸에 석고를 발라 그대로 향수병으로 재현한 향수 ‘KKW BODY’를 론칭할 정도로 몸에 자신감이 넘치는 킴 카다시안은 평소 시상식 트로피처럼 보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보디컨셔스 룩을 즐긴다. 그녀만이 가능한 룩이라고? 전혀 불가능한 룩도 아니다. 패턴이나 디테일이 거의 없는 모노톤 컬러의 타이트한 톱에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나 레깅스를 입고 헐렁한 아우터를 걸치거나 벨트 백을 더해 민망한 부위를 가리는 방식이라면 보디컨셔스 룩도 시도해볼 만하다. 얼마 전 딸을 출산한 카일리 제너는 언제 임신을 했었냐는 듯 이전의 몸매를 되찾은 모습으로 저지 드레스에 머리를 높게 묶고 뉴욕 거리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드레스 속 보정 속옷의 비밀은 그녀만이 알 일이지만 PVC 슈즈까지 더해 온몸을 드러낸 룩은 여성들의 질투를 사기에 충분했다.


잔 다마 in 이자벨 마랑 

제인 버킨 in 1969

3 켄달 제너


다른 자매들과 달리 길고 가는 몸을 가진 켄달 제너는 시스루 소재를 택했다. 프렌치 아이콘처럼 은밀하게 비치는 실키한 블라우스, 메시 소재의 드레스를 입고 엉덩이와 유두를 드러내며 의도된 실수를 저지른 것! 1960년대 세르주 갱스부르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 제인 버킨처럼 말이다. 물론 노브라도 찬반이 오가는 우리나라에선 어려운 스타일링이다. 다만 그녀처럼 상체가 마른 스타일이라면 요즘 뜨는 프렌치 아이콘인 잔 다마의 방식으로 응용해봐도 좋겠다. 레이스 블라우스에 반두 형태의 톱을 매치하거나 바람에 날릴 듯한 얇은 실크 랩 드레스에 가느다란 골드 네크리스를 겹쳐 연출하고서! 페미니즘의 흐름과 함께 노출의 방식은 의외의 부위를 노출하거나 좀 더 과감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때로는 그 속도와 방식의 차이에서 충돌을 빚기도 한다. “남성의 유두는 허용하면서 왜 여성의 유두는 허용이 안 되는 거죠?”라며 인스타그램의 업로드 기준에 항의해 SNS를 통해 노출 시위를 하는 이들도 있다. 1960년대 미니스커트가 일으켰던 시대적 논란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이다. 물론 무조건 드러내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미니스커트를 발명한 메리 퀸트의 말처럼 체형에 따라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매끈한 다리 라인을 섹시하게 드러내는 기술을 영리하게 익히면 된다.



CREDIT
    에디터 김지회
    디자인 이세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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