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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9 Sat

남자들의 목소리 #위드유

침묵하는 다수보다 “그러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기를 선택한 남자들이 있다.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 다른 삶에 대해 상상조차 못 했음을 반성하는 남자들이 있다. ‘잠정적 가해자’라는 굴레를 넘어 오히려 ‘잠정적 연대’가 가능한 남자들이다. #위드유의 가능성은 이렇게 열리고 있다.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두렵지 않아요. 만약 내가 아무것도 모르다가 이제 점차 깨우치려는 어떤 남자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면, 또 다른 남자도 나설 수 있어요. 지금 누군가 당신이 무언가를 잘못했다고 말할 때, 당신은 가만히 입 다물고 받아들일 만큼 남자답다고 자신할 수 있나요? 당신이 지금껏 해온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지 마세요. 우리는 변화할 수 있으니까요. -저스틴 밸도니(배우·감독 겸 크리에이터)


제가 처음으로 성추행에 대해 배운 건 중학교 때였어요. 친구들끼리 우르르 모여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휘파람을 불면서 몸매가 어떻고 저떻고 대놓고 얘기를 했어요. 남자 어른들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한 거죠. 근데 그때 한 친구의 어머니가 우연히 그 장면을 보시고는 그러면 안 된다고, 그게 여자한테 얼마나 무례한 행동인지 아냐고 하면서 엄청 혼을 내셨어요. 그때 친구 어머니가 알려준 가르침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박웅기(회사원)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 사건에 대해) 그 자리에서 한 명이라도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라고 제지한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나부터 그 한 사람이 되겠어요. -문유석(판사,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등의 저자)


진로 상담이니 하는 핑계로 여학생들만 교수실로 불러다가 어깨동무를 한다든지 허벅지를 쓰다듬는 스킨십을 일삼는 교수가 있었죠. 그날도 교수님께 한 여학생이 불려 갔는데, 동기 남학생들이 불시에 우르르 교수실에 따라 들어간 거예요. 남학생들이 “여학생만 부르시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고,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어요. 결국 그 교수는 수업이 휴강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연대의 힘을 절실히 깨달았죠. -이우경(대학생)


여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남자를 보면 대부분 자신을 무성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주는 존재예요. 나를 여성이라서 특별하게 대하지도 않고 여성이라고 싫어하지도 않을 때, 자신과 다른 성별을 대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예요. 너무 먼 거리도 아닌 일정만큼의 거리를 두고 배려하는 남자의  태도에서 신뢰감을 느끼는 거죠. 긴 시간 동안 여성이 당신에게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혹여 의도치 않게 당신이 사소한 실수를 저지른다 해도 예민하게 굴지 않아요. “내가 실수했다. 미안해” 하면 되는 문제죠. -손아람(작가)


한국 남자들은 차별을 이해하기보다는 ‘역차별’을 주장하고, 수직적인 관계에 익숙하잖아요. 대화하기보다는 권력 우위를 누리면서 타인에 대해 사유하지 않는 데 익숙한 거죠. 그 ‘익숙함’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의지가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A씨(연세대학교 남톡방 내용의 내부 고발자)


남자 애들끼리 “드라마 같은 데서만 나오지 바바리맨이 어디 있냐”, “나도 못 봤다”, “주변에 봤다는 사람도 없다”고 하다가 시사 토론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사회자가 패널들에게 “나는 변태를 본 적이 있다”, “바바리맨을 본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손을 들라고 했는데, 남자들은 한두 명 들었나? 근데 여자들은 거의 다 손을 들더라고요. 그걸 보고 ‘내가 정의롭고, 항상 평균이고, 보편적인 삶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안 보려고 하면 절대 안 보이는 거구나’ 하고 깨달았죠. 그때 충격을 받아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결심했어요. -B씨(대학생)


회식 날 제 옆에 앉은 부장님이 얼큰하게 취해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허벅지를 쓰다듬더라고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그걸 본 한 남자 동료가 저한테 “잠깐 보자”고 하면서 밖으로 불러내더라고요. 그러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처럼 하면서 저와 자리를 바꿔줬어요. 그 남자 동료가 옆에서 부장님의 허벅지를 계속 터치하며 복수를 해주기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은수(회사원)


CREDIT
    에디터 성영주

이 콘텐트는 COSMO MEN
2018년 0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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