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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Sat

뉴스 읽어주는 여자 : MBC 손정은 아나운서

10분만 자리를 비워도 새로운 기사가 쏟아지는 요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는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뉴스 진행자의 멘트 하나가 여론을 이끌고 이슈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깊이 있게 뉴스를 다루는 여성 진행자들을 만나 그들의 특별한 사명감을 들어봤다.


꾸준히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언론인이 될 수 있어요 -MBC 아나운서 손정은

누군가는 화려한 귀환이라 말할지 모르겠다. 6년 전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아나운서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부당 전보 조치된 손정은 아나운서가 의 앵커로 돌아왔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전보다 겸허하게, 또 무거운 책임감으로 그 자리에 임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했다.


파업 이후 복직해 뉴스를 진행한 지 100일이 좀 넘었어요. 

지난 12월 26일 첫 방송을 했는데요, 정말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하고 기대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신뢰를 회복하자고 다짐했죠. 지금은 보도국 사람들 모두가 과로에 시달릴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그 덕에 뉴스 내용도 많이 좋아져 조금씩 좋은 반응이 보이더라고요. “MBC의 예전 모습을 거의 다 찾았다”란 글이 자주 보인다거나 실시간 조회 수 등과 같은 징후를 보며 자신감이 생겼어요. 일단은 첫 걸음을 잘 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방송국 메인 뉴스의 앵커라는 자리를 맡게 됐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죠. 그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어요. 저희가 첫 방송을 사과하는 말로 시작했거든요. “지난 방송에 대해서 사과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뉴스를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어요. 그래서 뉴스 초반에는 너무 딱딱하고 어두웠죠. 여전히 무거운 마음이지만, 그래도 많이 편해졌어요. 


방송을 하지 못할 때 프리랜서를 선언할 수 있었을 텐데, 왜 MBC를 떠나지 않았나요?

다른 방송국에서 일하는 제 모습을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많아요. 곰곰이 반추해보면, 어렸을 때 늘 TV 채널이 MBC에만 고정돼 있었어요. 당시 뉴스 진행을 손석희 선배가 했는데, 어린 나이에도 꼭 챙겨봤죠. 대학 가서도 ‘어떻게 하면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다행히 MBC에 입사하게 됐고 운명이라고 여기며 회사를 다녔어요. 어쩌면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어요. 방송 능력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존경할 만한 선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MBC라는 조직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시청자들이 뉴스 앵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깨닫는 것 같아요. 

물론 뉴스에서 앵커가 모든 일을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앵커 멘트는 100% 직접 써요. 근데 그 뉘앙스에 따라 뉴스의 느낌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시청자들이 그 부분에서 앵커의 역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죠. 또 앵커는 기사의 시각이 너무 편향되거나 잘못됐다 싶으면 방송 전에 바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해요.  신입 때는 너무 몰라서 그렇게 말할 용기도 없었죠. 물론 말할 일도 없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뉴스의 방향을 생각해보고, 함께 진행하는 박성호 앵커와 뉴스에 대해 깊이있게 이야기를 나눠요. 


앵커 멘트를 쓸 때 지키는 원칙이 있나요? 

앵커 멘트를 듣고 시청자들이 ‘그런 뉴스가 있어? 봐야겠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해요. 방송 전 기자 리포팅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을 잘 뽑고,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것을 추려요. 또 각 부서의 기사를 보며 작성한 기자에게 많이 물어보고 토론을 하죠. 

 

앵커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는 무엇인가요? 

앵커는 현장에 나갈 기회가 흔치 않아요. 다행히 저에겐 기회가 있었죠. 6~7년 전 아침 뉴스를 할 때 2주에 한 번씩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어요. 사회·문화계 인사들을 만났는데 무척 좋았죠. 최근에는 평창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세라 머리 감독 인터뷰를 직접 했어요. 영어 인터뷰는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죠. 밤새 질문지를 짜며 인터뷰를 준비했는데 노력한 만큼 인터뷰이와 대화가 잘됐고, 감독님이 얘기도 잘해줬어요. 개인적으로 그런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죠.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시청자들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뉴스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똑같은 사안을 다른 채널에서는 어떻게 보여주는지 비교 분석을 하며 양쪽 의견을 다 들어보고 균형감 있게 생각을 정리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뉴스가 나오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진정한 언론인은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창한 질문이네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뉴스와 기사를 접하며, 그 속에서 자기 생각을 계속 키운다면 누구나 언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꼭 언론사에 소속된 사람이어야 언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올바른 팩트를 기반으로 비판 의식을 가지고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피력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언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CREDIT
    에디터 전소영
    사진 박종민
    어시스턴트 백가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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