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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Fri

한국 여자의 눈물을 향한 시선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운다던 ‘캔디’의 심정을 이해하려 애쓰지 말자. ‘빡침’의 빈도와 강도는 사회생활 연차에 비례하기 마련. 회사에서 목 놓아 울고 싶어질 때,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여자의 눈물, 그 가혹한 행간

사회라는 용광로에서 버티고 버티다 보면 모욕은 담금질이 되고 질책은 무두질이 돼 조금씩 단단한 사회인으로 성장해나가는 건 인지상정. 사회생활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평정심’이며, 누구 앞에서든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같은 빌딩 안에서 누군가는 눈물을 떨구고 있을 것이다. ‘일’이 슬퍼서 울 리는 없다. 일하는 동안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단언컨대 불합리한 상황에서 파생된 분노와 좌절의 결실이다. 사회생활 연차와 ‘빡침’의 강도는 비례하기 마련이라 나이를 먹는다고 울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걸 알고 있다고 해서 직장에서 마음껏 우는 것에 면죄부가 주어지진 않는다. 생각해보라. 정작 우리조차도 ‘회사에서 우는 사람’의 사회적 인식은 자칫 ‘약해 빠지고 근성도 없고 프로답지 못하다’는 평가로 직결된다는 걸 알고 있으며, 심지어 때로는 우리가 그런 판단의 주체이기도 하지 않던가? 게다가 그 당사자가 ‘여자’라면?


노벨상을 수상한 생리학자 팀 헌트는 2015년 한 강연회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여자 연구원들과 실험실에 함께 있으면 3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그들과 사랑에 빠지거나, 그들이 사랑에 빠지거나, 그들을 비판할 때마다 그들이 우는 모습을 보게 되죠.”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이 발언으로 그는 지탄을 받고 보직에서 해임되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그의 말에 담긴 맥락이 그간 우리의 일터를 잠식해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이를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똑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남자가 우는 모습과 여자가 우는 모습을 보여주자, 남자의 눈물에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호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우는 여자에게는 ‘신뢰감이 가지 않는다’, ‘너무 예민하다’, ‘같이 일하고 싶지 않다’는 평가를 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조직 문화에서 읽히는 ‘여자의 눈물’의 행간은 이보다 더 가혹한 축에 속한다는 걸 우리는 또한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다행히 세상은 변하고 있다. 자분자분하던 변화의 목소리는 최근 몇 개월 사이 급물살을 타고 하루가 다르게 급반전을 거듭하는 기세다. 여성 특유의 감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조직도 분명 있고 말이다.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 동안 편견은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지속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일터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이제 대놓고 ‘여자의 약점’으로 받아들일 일은 분명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우리 자신이 우리의 눈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다.



맞다, 여자는 남자보다 잘 운다

만약 이도 저도 안 된다면 당신의 눈물의 일부를 생물학의 탓으로 돌려라. 실제로 과학자들은 여성은 남성과 다른 눈물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여성의 눈물샘은 남성에 비해 더 작고 얕다. 가뜩이나 작고 얕은데, 표정 근육의 사용이 남성보다 훨씬 발달한 여성의 눈물샘이 더 쉽게 자극받는 것은 당연하다. 다시 말해, 남성과 여성이 똑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감정적 고통을 느낀다 해도, 여성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 내릴 가능성이 당연히 더 높다는 얘기다. 우리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눈물샘이 ‘얕아서’ 그런 거라는 얘기다. 이거 내가 지어낸 말 아니다? 과학이 증명했대도? 

CREDIT
    에디터 박지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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