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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Sun

나를 지키며 일하기 : 의사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지만 사실은 먼저 행복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 코스모는 다양한 직업군의 커리어 우먼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일 그리고 행복에 대해 들어봤다. 일 년 동안 코스모와 함께할 비즈니스 프렌즈들이 스스로를 지키며 일하는 법을 말한다.


베스트 롱샴, 니트 톱 퓨어 캐시미어, 스커트 지고트, 슈즈 망고

눈앞에 놓여 있는 일에 충실해요

김지현(33세, 피브로한의원 원장)


한방으로 피부를 치료하는 한의사예요. 이 일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지성 피부라 중고등학생 때는 물론 대학생 때까지도 여드름으로 고민이 많았어요. 피부 치료는 속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인식이 있잖아요. 한의학 공부를 하면서 그 점이 확고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피부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개원한 후에도 한의임상 피부과 학회에서 꾸준히 회원으로 활동하며 여드름뿐 아니라 아토피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대해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어요. 


직장 생활과 일상이 잘 분리되는 편인가요?

진료 볼 때는 다른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진료에만 집중하려고 해요. 반대로 휴진이나 주말에는 일을 내려놓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죠. 어떤 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요. 한의학을 전공한 이상 죽을 때까지 이걸 제 업으로 삼아야 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공부와 운동도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어떤 식으로 즐겨요?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어요. 제 일만 하다 보면 세상사에 어두워지거든요. 그래서 실컷 수다 떨며 스트레스도 풀고 세상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거죠.  


남들이 모르는 커리어에 대한 고충도 있나요? 

제가 이른 나이에 개원해 원장이 어리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의사는 환자를 잘 고치고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면 나이는 상관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그래서 실력으로 승부하자고 다짐하고 있어요. 



블라우스 럭키슈에뜨, 스커트 베니토, 슈즈 모노톡시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해요

박새보미(37세, 새봄피부과 원장, 피부과 전문의)


환자들의 건강과 미를 돌볼 때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하는 일은 각자가 지닌 아름다움을 찾아주고 그것을 지키는 일이에요. 보편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개개인의 나이와 개성에 적합한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죠. 


일하면서 가장 성취감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피부 질환이 주는 스트레스는 엄청나요. 제가 그걸 치료해 환자분에게 만족감을 줄 때 가장 뿌듯한 기분이 들죠. 그와 더불어 전 일에서 얻는 만족감이 교감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환자분들도 저를 편하게 대하고 그분들과 합을 이뤄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뿐 아니라 자기 관리도 중요할 것 같아요. 

그렇죠. 환자분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제 스트레스와 컨디션도 잘 유지해야 해요. 전 일단 긍정적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외부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지만 내 마음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화는 나에게 나쁘다’고 스스로 되뇌어요. 

화 때문에 늙거나 주름이 생기길 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휴일에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요. 


원장으로서 겪는 고충도 있나요?

엄청 많죠.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모범이 돼야 하니까요.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일에 대한 자긍심, 직장과 CEO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즐겁게 일할 수 있어요. 원장으로서 그런 부분을 잘 지켜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늘 고민하고 노력해요.


앞으로 이 병원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이에요?

피부와 건강, 노화를 아우르는 형태로 확대해보고 싶어요. 노화는 포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잖아요. 그래서 전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궁극적으로는 올바른 치료,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의 치료를 환자분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요. 


CREDIT
    에디터 전소영
    사진 이혜련, 박종민, 최항석
    헤어, 메이크업 설은선, 박수민
    스타일리스트 정예지, 김세미나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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