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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Tue

스물다섯, 혜리

얼마 후면 스물다섯이 되는 혜리는 어떤 질문에도 털털하게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일순간 공기를 훈훈하게 바꿔버렸다.


터프한 포즈로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톱 3백만원대 이자벨 마랑. 팬츠 23만5천원 시스템. 앵클부츠 37만8천원 렉켄. 


카메라 앞에 선 혜리 씨를 두고 포토그래퍼가 “사람 자체가 예쁜 사람”이라고 말하더군요. 오늘 촬영 어땠어요?

처음 뵙는데 앞으로 자주 봬야 할 것 같네요. 하하. 안 해본 콘셉트였는데 사진이 생각보다 ‘잘생기게’ 나와 다행이에요. 콘셉트상 예쁘기보다는 잘생기게 나와야 할 것 같았거든요. 


한창 드라마 <투깝스>를 촬영하고 있죠. 한겨울에 야외 촬영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제가 추위에 약해 겨울잠이 어울리는 사람인데, 신기하게도 늘 촬영 스케줄이 있어요. 요즘 ‘겨울이 이렇게 추웠나?’를 실감하며 촬영하고 있죠. 이번에 바닷가에서 찍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혼났어요. 핫 팩을 갑옷처럼 붙이고 있었죠. 그런데 선배님들을 비롯한 스태프가 다들 고생하시니까 현장에서 춥다고 말도 못 해요. 


스스로 꼽은 연기자로서의 장점이 낯을 가리지 않는 거라고 들었어요. 그런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워지기 어려운 사람이 있어요?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다가가기 힘들죠. 배우 중에 낯가림 심한 분이 많은데 저는 비교적 편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그냥 평상시에 궁금했던 걸 물어봐요. “어디 사세요? 저는 어디에 사는데 다닐 때 뭐가 불편하고 뭐가 편하더라고요”라면서 수다스럽게 말을 하면 선배님들도 가볍게 받아주시더라고요. 


혜리 씨가 예민해질 때도 있나요?

화를 내거나 싸우지 않는 편이에요. 진짜 화날 때는 배고플 때? 하하. 특히 화보 촬영할 때는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있다가 모두 끝나면 먹어요. 드라마 촬영할 때는 밥 먹을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여건이 안 돼 못 먹을 때 너무 서러워요.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에 바로 포기했다고 들었어요. 스스로 행복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같아요. 

어렸을 때는 일의 우선순위도 없었고, 가치관도 정립되지 않았어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만 움직였는데 지금은 뭐가 중요한지 생각하고, 고민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거요? 드라마를 무사히 잘 마치는 거죠. 


일기 쓰는 걸 좋아하죠?

하루가 끝나면 오늘 무엇을 했고, 어땠는지 간략히 써요. 그걸 쓰면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잘한 것, 잘못한 것 등을 혼자 생각하죠. 자존감이 높은 편인데 긍정적인 엄마를 닮은 것 같아요. 힘들 때는 좀 더 멀리, 넓게 생각하려고 하죠.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해하는 시간이 짧아요. 

빨리 회복하는 편이죠. 


걸스데이 멤버들과 오랫동안 숙소 생활을 했죠.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독립하고 싶지 않아요?

굳이 혼자 살 필요가 없어요. 혼자 살면 돈도 두 배로 들고, 밥도 못 챙겨 먹잖아요. 저는 제가 직접 밥을 해 먹은 적이 없어요. 숙소 생활할 때도 거의 사 먹거나 시켜 먹었거든요.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다 보면 가만히 안 있고 자꾸 뭘 하게 돼요. 그래서 더 부지런해지는 것 같아요. 

걸스데이가 데뷔한 지 8년째 됐어요. 끈끈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저희는 싸움의 방식이 달라요. 다들 직설적인 성격이라 속에 담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말하는 편이에요. 대화 패턴이 “언니! 이것 좀 해요!”라고 잔소리하면 “네가 해!”라고 말하죠. 싫다고 하면 “에잇, 알았어~” 이렇게 끝나요. 2~3년 정도 지나면서 서로에게 적응이 됐어요. 멤버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개인 활동을 할 때도 언니들 생각이 제일 먼저 나요. 


혜리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룩. 

터틀넥 톱 90만원 마이클코어스 컬렉션.


<응답하라 1988> 이후 여성 팬이 많아졌죠?

걸스데이 활동 초반에는 팬 중 90% 이상이 남성이었는데 지금은 여성 팬이 40% 정도 돼요. 초반에는 귀엽고 애교만 떨 것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솔직하고 안으로 쌓아두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아신 것 같아요. 여성 팬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고마워요. 


혜리 씨가 닮고 싶은 여성상이 있어요?

딱히 없어요. 하하하. 연기 잘하는 선배님을 보거나 무대 위에서 멋있는 선배님을 보면 늘 감탄해요.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게 뭐예요?

하루에 하나씩 리스트를 추가하고 있어요.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다가도 하고 싶은 걸 작성한 메모를 보며 힘내고 있죠. “혜리야, 끝나면 이걸 할 수 있어!”라고 주문을 걸면서요. 부모님과 걸스데이 멤버들이랑 여행도 가고, 볼링도 치고, 방 탈출 카페도 갈 거예요. 아! 그거 아세요? 5년 동안 쓰는 다이어리요! 제가 스물다섯 살이 되는 2018년부터 서른 살이 될 때까지 날마다 쓸 거예요. 그래서 빨리 2018년 1월 1일이 되면 좋겠어요. 


시간이 빨리 흐르길 바라나요?

그건 아니에요. 17살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저는 늘 지금이 가장 좋아요.  


배우가 아닌 인간 이혜리의 꿈은 뭐예요?

너무 요란하지 않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사는 거요.


연예인이 직업인데 그게 가능할까요?

그러니까 꿈이죠! 하하하. 사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처럼 곁에 좋은 사람들을 두고 싶고, 제가 그들에게 맛있는 걸 사줄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좋겠어요. 


언제쯤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지 등에 대한 인생 계획도 있어요?

어렸을 때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어요. 그땐 20대 후반도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30대가 돼도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게 아쉬워요. 지금이 좋지만 그렇다고 ‘그동안 나 정말 잘 살았다’라는 생각으로 만족하는 건 아니거든요. 


2018년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에요?

연초에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재정비 시간을 가질 거예요. 동생이랑 여행 가려고 비행기 티켓도 벌써 끊었어요. 여름에는 저의 첫 영화 <물괴>가 개봉해요.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아서 벌써부터 걱정되고, 두려워요. 


CREDIT
    Photographs by Kim Hyung Sik
    Feature Editor 전소영
    Celebrity Model 혜리
    Stylist 박선희, 박후지
    Hair 상화
    Makeup 진아
    Assistant 정아이린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8년 0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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