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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Tue

미식가들이 뽑은 스테이크 맛집

한 해의 마무리를 우아하고 푸짐하게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스테이크 맛집. 맛에 일가견 있다는 미식가들이 서울 시내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레스트로

고기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불맛이다. 쌉싸래한 숯의 내음이랄까. 숯 내음이 가득한 고기는 육식을 즐기는 우리들에게 있어 강력한 매력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숯을 요리의 모티브로 하는 장지수 셰프의 프렌치 레스토랑 ‘레스트로’의 스테이크에는 숯 내음이 가득하다. 볶은 파프리카와 올리브유가 단맛과 촉촉한 식감을 도와주며 표면을 숯으로 구워 오븐에서 마무리한 스테이크는 은은하게 흐르는 불의 맛을 담고 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의 전통 소스인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이면 향긋함과 개운함이 스테이크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준다.

주소 서울 서초구 서래로6길 10 1층

문의 02-537-3829





오스테리아 마티네

샹송이 흐르는 빈티지하고 고풍스러운 실내와 강렬한 임팩트의 음식이 공존하는 반전의 공간이다. 

드라이에이징 티본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소 허리 부분의 단단한 T자형 뼈와 그 뼈를 둘러싼 채끝, 안심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티본 스테이크. 채끝은 마블링이 고루 펼쳐져 있어 육즙과 적절한 지방이 단맛과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을 느끼게 한다. 채끝에 비해 적은 안심은 드라이에이징 고기 본연의 진한 숙성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인원에 따라 원하는 무게를 미리 예약하면 되고, 700g부터 시작하며(2-3인분 기준) 1.5kg까지 예약 가능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4길 17

문의 02-3444-2673





톡톡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이제껏 경험했던 스테이크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하는 곳이다. 그중에서 채끝 스테이크는 꼭 한 번 도전해보라. 바삭함이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시어링에 한 번 놀라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지방의 부드러움에 두 번 놀란다. 곁들여진 땅콩 호박 퓌레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스테이크의 부드러움은 쉬폰 케이크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살살 녹아 내린다. 함께 어울리는 음료로는 샴페인은 Drappier, Carte d’or로, 레드와인은 Domaine, Saint Prefert Cote du rhone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1길 33 로데오빌딩 3층

문의 02-542-3030





우가

십 수년 전부터 미식가들 사이에서 고기 성지로 통하던 곳. 고급 숙성 한우 전문점 ‘우가’의 명성을 이을 신메뉴 중 하나가 스테이크다. 우가 스테이크는 숙성된 한우 등심을 100일 이상 숙성해서 태울 듯 강렬한 화력으로 시어링해 완성된다. 오랜 숙성으로 인해 진해진 지방의 맛은 깊고 풍부하다. 표면을 검게 그을린 스테이크에서는 후추향, 과실향, 너트향을 느낄 수 있다. 썰어내면 육즙과 함께 퍼지는 블루치즈의 향은 후각과 미각, 시각을 입체적으로 자극한다. 한 입 먹고 나면 치즈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깊고 고소하며 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22

문의 02-6272-2223





부첼리 하우스

중세 유럽의 프라이빗한 살롱에 온 듯 고급스럽고 고요한 분위기는 레스토랑을 한눈에 반하게 한다. 섬세한 서비스와 훌륭한 테이블 세팅은 로맨틱한 밤을 보내기에 부족함 없는 것들이다. 36개월 미만의 출산 경험이 없는 미경산 한우를 드라이에이징한 것만 사용한다. 그만큼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다. 또 한우의 부위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 스테이크의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등심, 안심, 치마살, 부챗살, 살치살, 토시살 등 다양한 부위가 가능하다). 다만, 음식과 분위기 모든 게 완벽하지만 가격이 꽤 비싸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하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

문의 02-792-5676





 미식가 박수지  푸드스타일리스트다. ‘마켓컬리’ ‘배달의민족’과 함께 일했고, 저서 <요리가 빛나는 순간, 마이 테이블>을 출간하기도 했다. 

 미식가 최원석  F&B 브랜딩 및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 업체 필라멘트엔코의 대표다. 모던눌랑, 허머스키친, 평양커피 등을 기획했다.



CREDIT
    크레딧
    에디터 조한별
    글&사진 박수지, 최원석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7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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